Ⅰ. 시장 동향
1. 환 율
2006년중 원/달러 환율은 엔화약세 흐름과 역외거래자들의 대규모 미달러화 매입 및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출에도 불구하고, 수출호조 및 기업들의 선물환 매도 확대 등으로 하락세 지속(→ 연평균 환율 기준, 2002년 이후 5년 연속 절상)
o 연말 원화환율은 929.8원으로 전년말(1,011.6원) 대비 8.8% 절상(2001년말<1,313.5원> 대비 41.3% 절상)
o 연평균 환율은 955.1원으로 전년(1,024.1원) 대비 7.2% 절상
연중 원화환율의 흐름을 시기별로 보면,
① 1월~5월초 : 하락세 지속
o 연초 대규모 외국인 주식투자 신규자금 유입 및 역외 NDF(차액결제선물환) 매도 등으로 급락한 후, 외국인 주식배당금 수요 등으로 소폭 반등하였으나, 4월 중순 G7재무장관회의를 계기로 엔/달러환율 급락(117엔대→113엔대) 및 수출기업들의 선물환 매도세 재개 등으로 5월초 920원대(5.8일 927.9원)까지 하락
② 5월 중순~10월말 : 완만한 반등세 지속
o 꾸준한 외국인들의 역외NDF 매입 및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유출 지속 등에 힘입어 반등세를 보였으나, 조선업계의 수주 호조 및 수출기업들의 원화 추가절상 우려에 대응한 대규모 선물환 매도 지속 등으로 940~965원대 박스권 흐름 지속
③ 11월~연말 : 급격한 하락세 시현
o 일부 공기업들의 해외증권발행자금 유입, 엔/달러환율 하락 및 수출호조 등으로 12.7일에는 연중 최저치인 913.8원까지 하락하였다가 소폭 반등 마감
2006년말 원/엔환율(100엔당)은 783.0원으로 전년말(856.1원) 대비 9.3% 절상
o 원화환율은 큰 폭 절상되었으나 엔/달러환율은 소폭 절하(-0.8%)된 데 기인
o 2006년중 원화와 엔화환율간 상관계수는 0.17에 불과하여 엔화환율과의 동조화 현상이 크게 약화
- 특히 1/4분기(-0.27) 및 3/4분기(0.09)에는 서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거나, 별다른 상관관계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음
한편, 지난해에는 엔화 등 일부 통화를 제외한 대부분의 통화가 미 달러화 대비 상당폭 절상
2. 변동성
2006년중 원/달러환율의 변동성은 2005년과 비슷한 수준
o 전일대비 변동률은 0.33%(2005년 0.30%), 일중변동률은 0.48%(0.46%)
o 원화환율이 ‘박스권 흐름’을 보였던 3/4분기 이후 변동성 하락
3. 거래량
2006년중 은행간 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규모(중개사 경유분 기준)는 111.6억달러로 전년 평균수준(81.5억달러)을 크게 상회
o 전년대비 37% 증가, 시장 거래규모의 사상 최고치 경신 지속
거래 형태별로는 국내 기업들의 헤지수요 증대 등으로 선물환(+100.0%), 통화스왑 등 파생상품(+116.5%)이 큰 폭 증가
o 현물환(+40.3%)도 큰 폭 증가하였으나, 외환스왑(+3.0%)은 소폭 증가에 그쳤음
o 한편, 전체 은행간 외환거래량에서 현물환이 차지하는 비중은 56.8%로 지난해(55.5%) 대비 소폭 상승
Ⅱ. 주요 특징
1. 거래량 급증 및 시장간 연계성 확대
원화환율이 결정되는 ‘은행간 현물환시장’의 일평균 거래규모가 2000~2003년중에는 약 25억달러 수준에 머물렀으나, 이후 매년 급증하여 지난해에는 63.4억달러에 달하였음
* 2006년 일중 최대 거래량은 96.8억달러(11.13일)이었으며, 80억달러 이상 거래되었던 영업일수가 25일에 달하였음
o 거래급증 배경은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
- 수출입 및 자본거래 등 대외거래의 꾸준한 확대
- 기업들의 환위험 관리인식 강화에 따른 헤지거래 일반화
- 환율호가제도 개선(2.1일)에 따른 역외선물환 거래물량의 역내 이전*
- 일부 국내은행들의 외형경쟁 등
* 홍콩·싱가포르 등 역외 NDF거래자들은 새로운 환율호가제도 시행이후 역외거래자간 거래시 실시간 호가정보 및 시장상황 판단 등에 어려움을 겪자, 역내소재 거래기관과의 거래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짐
한편, 기업들의 환위험관리 인식 제고로 선물환거래 및 통화옵션거래가 크게 확대되고 이로 인한 금융기관의 스왑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졌을 뿐만 아니라, 국내은행들의 해외채권발행 확대와 함께 통화스왑거래와 금리스왑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짐에 따라, 전통적인 외환거래인 현물환 및 선물환거래 이외, 외환스왑 및 통화옵션거래 등 외환파생거래가 크게 증가
특히 현물환시장, 선물환시장 및 스왑시장간 연계성이 크게 확대되면서, 선물환율(외환 스왑레이트)과 내외금리차간의 격차를 이용한 금리차익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졌음
2. 수출기업들의 환헤지 거래 증대
수출기업들은 원화의 추가절상 가능성에 대비, 적극적인 환헤지 거래를 행하였음
반면, 수입기업들은 결제를 가급적 늦추고(lagging), 일부 수입기업들은 usance(기한부어음) 등 외상수입을 적극 활용하였으며, 일부 대기업은 외자를 직접 조달하여 결제재원으로 활용하기도 하였음
일부 중견·중소기업들은 전통적인 환헤지 수단인 선물환거래 대신 통화옵션 또는 수출보험공사의 환변동보험을 적극 활용
상기 주요 환헤지 방법중 수출기업들의 선물환 순매도 규모는 연중 493억달러를 기록, 전년도 실적 292억달러에 비해 큰 폭 증가(약 69%)
무역흑자 대비 선물환순매도 비율은 3.0배 수준(2005년 1.3배)
중소기업들이 주로 이용한 수출보험공사의 환변동보험(선물환방식) 인수실적도 지속 증가(연간 8조원, 약 85억달러 상당)
일부 중견·중소기업들이 주로 이용한 통화옵션거래도 크게 증가(일평균 2005 : 5.3억달러 → 2006 : 8.5억달러 ; 외환시장에는 거래은행의 델타(δ)헤지 물량이 환율하락 압력으로 작용)
한편, 향후 도래할 수출기업들이 기매도한 선물환의 만기는 2007년 190억달러(38.5%), 2008년 111억달러(22.5%), 2009년 73억달러(14.8%), 2010년 12억달러(2.4%) 등으로 구성
기업들의 대규모 선물환 매도세 지속으로 인해, 선물환율이 내외금리차를 상당폭 하회(-)하는 현상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상당규모의 금리재정거래를 유발
연초 스왑레이트(선물환율)와 내외금리차간 격차가 -0.1%p 내외 수준이었으나 5월 들어 -0.3%p 수준대로 확대된 후 최근까지 지속
스왑레이트의 균형수준 이탈로 국내 외은지점을 중심으로 한 금리재정거래가 활발
지난해 은행들의 외화대출 확대와 함께 해외차입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
한편, 스왑레이트가 균형수준을 크게 이탈할 경우 재정거래*를 통해 이른 시일내에 그 격차가 조정되는 것이 일반적이나, 수출기업들의 선물환매도세 지속 등으로 동 현상이 장기화
* 스왑레이트와 내외금리차간 격차가 마이너스(-)인 경우, 해외에서 외화자금을 조달, Sell&Buy 스왑을 통해 획득한 원화로 국내 유가증권에 투자시 스왑레이트와 국내외 금리차 격차만큼 무위험의 수익 획득 가능
3. 역외거래자들의 미달러화 매수 및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큰 폭 유출
2006년중 외국인들은 역외 선물환을 대규모로 매입하였으며, 주식 등 증권투자자금도 큰 폭 유출
역외NDF거래는 1월, 4월, 9월, 11월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매수세 지속(연중 108억달러 순매수)
다만, 거래방향을 시장상황에 따라 수시로 바꾸고 단기간내 집중적으로 거래함으로써 시장장세를 주도
외국인증권투자자금도 연초 순유입을 보였으나, 2월 이후 순유출로 전환한 후 대규모 유출세 지속(연중 143억달러 순유출)
→ 역외NDF거래와 외국인증권투자 자금 흐름이 대체로 같이 움직였음
한편, 지난해 국내 외국환은행과 비거주자간 일평균 NDF거래량은 42.2억달러로 2005년(26.1억달러) 대비 61.7% 증가(현물환 거래량의 약 67%)
4. 외환시장 하부구조 및 거래관행 개선
외환당국과 외환시장운영협의회는 서울외환시장의 거래관행을 국제기준(Global Standards)에 부합되도록, 지난해 2차례에 걸쳐 시장 선진화를 위한 제도를 도입
(1) 환율호가제도 개선(2.1일 시행)
o 은행간시장의 실시각 현물환율은 시장참가 은행들에게만 공개
o 종전 “특정 환율대에서의 거래집중(쏠림) 현상”이 크게 완화되면서 환율이 시장상황에 따라 신축적으로 변동하고, 역외 거래물량의 국내로의 이전 촉진 등으로 외환시장 거래량이 현저히 증가
(2) 중개수수료 차등화(9.1일 시행)
o 환율호가를 제시하는 은행은 수수료를 감면하고, 제시된 호가를 보고 피동적으로 거래하는 은행은 수수료를 추가 부담
(종전 1백만달러당 6,000원 → 4,000원/8,000원)
o 환율호가를 제시하는 동기유발을 확대함으로써 외환시장내 유동성 확대 도모
(3) 주문물량 공개(9.1일 시행)
o 최우선 매수·매도 주문물량을 5백만달러 미만인 경우는 해당금액을, 5백만달러 이상인 경우는 “R"로 표시
o 은행들에게 정확한 시장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시장조성자(Market Maker) 역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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