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24일 미래해양 국민 아이디어 공모 우수작 시상식

서울--(뉴스와이어)--로봇 환경 미화원이 바다 속을 걸어 다니며 청소하고, 주말에는 가족과 함께 해중공원(海中公園)에서 나들이를…

이것은 30년 이후 바람직한 바다의 미래모습을 담은 국민 정책 아이디어를 공모에서 나온 우수 아이디어 내용이다.

해양수산부는 ‘미래국가 해양전략’에 반영하기 위해 지난해 11월20일부터 이달 9일까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바람직한 중·장기 정책과제를 공모한 결과, 총 48건을 접수해 이중 우수상 3개, 장려상 3개 등 6개의 우수 제안서를 선정하고 24일 시상식을 가졌다.

우수상에는 김현수 군(17·성남고 1)의 로봇 해양환경 미화원, 송민들레씨(26·부산시 사하구)의 웰빙을 위한 유기양식 수산물 개발, 송승환씨(28·사이버독도해양청)의 서남해안 주말어장 분양제가 선정됐다.

장려상에는 송무원씨(40·통영시청)의 해저 바다공원, 윤정수씨(43·부산지방해양청)의 한·중·일 공동 해상교통관제 시스템 구축, 김구아씨(23·부경대)의 ‘Marine e-sports’가 각각 선정됐다.

‘로봇 환경미화원’을 제안한 김현수군은 캐나다 브리티시 콜롬비아 로이즈(Lois) 호수에 매몰된 2억 그루의 나무 벌채를 위해 개발된 ‘톱가오리’ 잠수정(일명 Sawfish)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김군은 “로봇기술을 이용해 바다속에 버려진 폐어구, 캔류, 플라스틱을 매일매일 청소할 수 있다면 우리나라 바다는 다시 깨끗한 바다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Marine e-sports’를 제안한 김구아씨는 직접 조사한 설문결과를 토대로 국내 게임시장에 해양 스포츠 장르를 만들어 온라인 해양스포츠 게임시장을 개척한다면 우리나라 1,700만명 게임인구를 통해 바다를 친숙하게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양부 관계자는 “이번 첫 정책 아이디어 공모에서 많은 사람들이 응모하지는 못했지만, 국민들이 원하는 해양의 미래상을 읽을 수 있었던 것은 적지 않은 수확”이라며 “내년에는 상금액수도 대폭 늘리고 해양 선진국에 거주하고 있는 국민도 참여시켜 가능한 많은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매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수상작들은 미래해양전략 수립과정에서 관련분야 전문가의 보완작업을 거쳐 ‘해양수산발전기본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 개요
대한민국 해양의 개발·이용·보존 정책 등을 관장하는 중앙행정기관이다. 1996년 8월 여러 부처에 분산된 해양 관련 업무를 통합하여 신설되었다. 2008년 국토해양부가 신설되면서 폐지되었다가 2013년 3월 다시 설치되었다.

웹사이트: http://www.mof.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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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미래해양전략기획단 팀장 김현태 담당자 김경복 02-3674-62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