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금속 캔금형을 생산하는 주식회사 ‘일’. 3년 전만해도 공정불량률이 1%남짓(9,588PPM) 했다. 종업원 15명의 작은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품질경영밖에 없다고 생각한 장광순 대표는 ‘싱글PPM 품질혁신운동’에 동참하기로 했다. 싱글PPM품질혁신추진본부는 품질전문가를 2년간 6개월에 걸쳐 파견, 공정개선을 이끌어 나갔고 모기업인 주식회사 두산테크팩도 ‘공동기술개발’, ‘해외 기술 및 품질정보 분석 제공’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 같은 노력으로 (주)일은 지난해 공정불량을 0.26%(2,611PPM, 2년새 72.8%절감)까지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 2년새 매출액은 12%증가했으며, 공정개선효과로 인한 5,100만원의 원가절감도 꾀했다.

장 대표는 “품질혁신운동으로 2년간 ‘불량률 감소’와 ‘대기업과 파트너십 구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밝혔다.

제조 중소기업들의 낮은 품질로 인한 기회비용이 약 84조원에 달하며, 이의 개선을 위해서는 대-중소기업이 품질혁신을 통해 상생 협력해 나가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와 중소기업청(청장 이현재)이 31일 오후 2시 상의회관에서 개최한 ‘품질혁신을 통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세미나’에서 주제발표를 한 구일섭 남서울대 교수는 “2005년도에 30여만개에 달하는 국내 중소제조업의 총 출하액은 약 420조원이고, 이중 약 20%가 품질이 낮아 발생하는 저(低)품질비용으로서 약 84조원에 달한다”고 추정했다.

구 교수는 “우선 1차로 개선 대상 기업을 3만개(30만개 기업의 10%, 저품질비용 : 8조4천억원)를 선정, 이들에게 ‘싱글PPM 품질혁신운동’을 적극 보급하면, 선정한 기업들의 저품질비용의 절반인 4조2천억원의 원가 절감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싱글PPM 품질혁신운동이란 단기적으로는 생산제품 100만개 중에서 불량품을 한자리 개수로 만들고, 중장기적으로는 불량이 없는 무결점 제품을 만들자는 운동으로써 대한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청이 지난 95년부터 우리 기업들에게 보급해온 운동이다. <PPM은 Parts Per Million 즉 백만분율을 의미>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이현재 중소기업청장은 개회사를 통해 “중소기업의 혁신역량 확보를 통한 국가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이 무엇보다도 시급하다”고 말하고, “싱글PPM 품질혁신운동은 이를 위한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상열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인사말에서 “대기업들이 중소기업의 무결점 부품을 토대로 완벽한 품질의 제품을 판매하고 이익의 일부를 협력 중소기업의 품질혁신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사용하는 선순환 구조가 우리 경제에 조속히 정착되도록 해야 한다”면서 품질혁신을 통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강조했다.

대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중소기업청과 공동으로 이번 세미나에서 토론된 내용을 바탕으로 ‘한국형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모델’을 개발 및 보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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