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기간 명태 등 성수품 1.8배 공급

서울--(뉴스와이어)--정부는 설 명절 기간 수산물 가격안정을 위해 비축수산물 등을 동원해 수산물 공급량을 크게 늘릴 계획이다.

또 여객선 운항을 늘려 섬을 찾는 귀성객 편의를 돕고, 연휴기간에도 항만근로자의 교대 근무를 통해 수출입 화물의 처리에도 차질이 없도록 항만운영 특별대책을 시행한다.

이은 해양수산부 차관은 31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2월5일부터 16일까지 수산물 가격안정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 명태, 오징어, 고등어, 갈치, 조기 등 대중성 성수품의 공급량을 하루평균 4,050톤으로 평소보다 1.8배 정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는 이 기간 명태 1만6,780톤, 오징어 1만1,140톤, 고등어 6,200톤, 갈치 3,200톤, 조기 3,180톤 등 총 4만500톤을 적기에 공급할 계획이다.

동시에 수협중앙회에 고등어, 갈치 등 주요 품목에 대한 민간출하 확대를 유도하고, 수입조기나 명태의 경우 다른 품종에 우선해 검사·반입토록 할 계획이다.

이밖에 ▲수협 설 맞이 제수용품 특별할인 판매 ▲인터넷 수산시장을 통한 수산물 염가공급 ▲지방해양수산청과 지역수협 공동 제수용품 염가할인 행사도 벌일 계획이다.

정부는 이같은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 해수부장관과 차관이 직접 민생현장을 방문해 수산물 수급 및 가격 동향을 살피고, 설 물가 지도단속반을 편성해 허위 원산지표시 및 불공정 거래행위를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2월16~20일을 ‘설 연휴 섬 귀성객 특별수송기간’으로 정해 안전사고 방지 및 원활한 수송을 위해 근무지원반을 편성·운영하고, 해운조합 등 유관기관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설 연휴에는 섬을 찾는 귀성객이 작년보다 4%정도 늘어난 약 22만7천여명이 여객선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 여객선 2척(완도)을 추가 투입, 총 142척이 4,500여회를 운항하며 최대 84만명 정도를 수송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정부는 다만 귀성객들이 특정시간대에 몰릴 것에 대비해 여객폭주 항로의 임시정원 확대 및 운항시간 탄력 조정, 인터넷 예매 및 왕복발권 권장으로 이용객 분산대책도 시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설 연휴기간에도 수출입 화물의 원활한 수송과 항만이용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컨테이너 및 일반부두는 설날 당일(18일) 일부만 휴무하는 등 화물처리에 지장이 없도록 항만의 정상적 기능을 유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24시간 교대로 항만운영정보서비스(Port-MIS)와 해상교통관제(VTS)를 정상운영하고, 예선 및 도선서비스는 항만별로 대기조를 편성해 평일과 같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하역업체와 항만근로자의 교대휴무제 실시와 비상연락 체제를 유지해 긴급화물은 연휴기간이라도 하역작업에 차질이 없도록 조치하고, 특히 유류, 철광석 등 국가기간산업의 원료는 설 당일(18일)에도 정상 하역체제를 유지할 방침이다.

해양수산부 개요
대한민국 해양의 개발·이용·보존 정책 등을 관장하는 중앙행정기관이다. 1996년 8월 여러 부처에 분산된 해양 관련 업무를 통합하여 신설되었다. 2008년 국토해양부가 신설되면서 폐지되었다가 2013년 3월 다시 설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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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유통정책과장 박호근(02-3674-6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