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논어·맹자·대학·중용 경학자료 첫 DB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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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학교
2004-12-21 15:30
서울--(뉴스와이어)--유가(儒家)경전인 사서(四書), 논어·맹자·대학·중용에 대한 경학(중국 유가 경전의 글자 ·구절 ·문장에 음을 달고 주석하며 연구하는 학문) 자료가 국내 처음으로 데이타베이스(DB)로 구축돼 한국학 연구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 존경각(관장 마인섭 · 정치외교학과 교수)은 12월 21일 한국전산원에서 추진하는 ‘지식정보자원관리사업’의 하나로 올 4월부터 한국경학자료 DB구축화를 진행, 대동문화연구원에서 발간한 <한국경학자료집성(사서오경 전145책)> 중 사서에 관한 자료를 모두 디지털화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인터넷을 통해 한국경학자료시스템(http://koco.skku.edu)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누구나 경학DB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사이트에서는 <한국경학자료집성> 내 해당 경학자료의 전체 서지를 볼 수 있고 최종단계 정보는 서명, 출전, 저자, 편명, 장명, 경문, 한국학자들의 주석으로 구성돼 원문이미지를 함께 볼 수 있다.

가나다순 검색은 저자별 검색과 서명별 검색으로 나뉘어 있으며 해당서지를 클릭하면, 경학자료의 서명, 출전, 서발문, 해제 등을 검색하며 각 경서 아래의 장 또는 편을 클릭하면, 그 장의 전체서지가 화면에 보인다.

이중 해당 장(편)을 클릭하면, 이 장에 대한 한국경학가들의 전체 주석에 대한 서지를 차례대로 볼 수 있다. 서명, 출전, 저자, 색인어는 조회할 수 있도록 항목과 편명, 장명, 경문, 중국주석, 한국주석 등은 선택항목으로 설정하였다.

또한 경의 원문과 이에 대한 주자(주자학파)의 주석을 동시에 보거나 검색할 수 있으며, 동시에 한국경학자료와 링크되어있어서 한국경학자들의 주석을 볼 수 있다.

특히 주석별 검색은 한 구절의 경문에 대한 한국 경학자들의 전체의견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일찍이 중국과 일본에서도 시도된 적이 없는 매우 획기적인 검색방법이다.

존경각 마인섭 관장은 “중국과 일본에 비해 한국에서는 경학자료에 대한 정리조차도 거의 이루어지지 않아서 동아시아의 학자들은 물론이거니와, 한국의 학자들 사이에서도 그 정보가 거의 공유되지 못했다”며 “2006년까지 오경(五經)을 포함한 한국경학자료 DB구축사업이 완료되면 국내는 물론 해외의 한국학 연구자들에게도 이 자료에 대한 적극적 활용기회를 제공해 국가적 차원에서 한국학을 바로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동아시아학술원은 12월22일(수) 오후 1시30분부터 5시30분까지 성균관대 600주년기념관 6층 첨단강의실에서 <2004 한국경학자료 DB구축사업 완료보고회 및 ‘한국경학자료집성’ 학술발표회>를 개최한다.

웹사이트: http://www.skk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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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욱 위원 760-1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