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와르 액션 ‘달콤한 인생’ 1차 포스터 공개
정면을 향해 짙은 담배 연기를 뿜어내고 있는 1안의 컨셉은 ‘당당함’이다. 그의 앞을 막아 선 검은 그림자의 실체는 적이 되어버린 온 세상을 암시. 심상치 않은 대결 구도가 느껴지지만 그의 눈빛에서는 ‘덤빌 테면 덤벼라!’는 여유와 자신감이 묻어 난다. 한편, 촬영 당시 자연스러운 담배 연기 모양을 만들기 위해, 이병헌은 1시간에 1갑이 넘는 줄담배를 피우는 고생을 감수했다고 한다.
배우의 정면 모습으로 일관하는 여느 포스터와 달리 이병헌의 총을 든 옆 모습을 내세운 2안. 어딘가를 향한 이병헌의 차가운 시선은 총 하나에 자신의 모든 것을 건 영화 속 캐릭터 선우와 닮아있다. 전날, 이병헌은 밤샘 촬영으로 다소 거친 얼굴이었지만, 오히려 이 때문에 인물의 느낌을 잘 살릴 수 있었다고 한다.
한강 고수 부지의 회색 빛 콘크리트 벽에 덧입혀진, 묘한 칼라의 배경색은 촬영 날, 미술 팀이 아크릴, 수채화, 페인트를 총 동원, 블루와 그린을 배합해 칠하고, 스프레이로 물을 뿌리며 직접 손으로 문질러서 만들어 낸 것으로 도시의 황량함을 느끼게 해주었다. ‘돌이킬 수 없다면 끝까지 폼 나게 간다.’는 카피는 영화 속 대사에서 모티브를 따 온 것으로 죽음 직전에서 탈출 해 나온 선우가 자신의 심복에게 ‘모르겠다. 어떻게든 끝까지 가보려고.’라고 말하는 장면에서 비롯된 말. 뒤를 돌아 보지 않는 그의 결말이 진정 어디로 치닫게 되는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그리고 로고 <달콤한 인생>은 평범한 고딕체 폰트에 영화 느낌을 살리기 위해 특수 효과 팀이 5mm 두께의 유리에 실제로 총을 쏴, 총탄에 갈라진 느낌을 CG로 얹어 느와르 영화다운 분위기를 만들어 냈다.
<달콤한 인생>은 냉철한 완벽주의자 선우(이병헌)가 보스(김영철)와 그의 젊은 애인(신민아)을 위해 최선의 선택을 하지만 그로 인해 조직 전체를 적으로, 의리도 없고 내 편도 없는 전쟁을 하게 되는 이야기. 2005년 봄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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