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지역별 최적 품종과 탑라이스 생산 매뉴얼 투입

수원--(뉴스와이어)--농촌진흥청(청장 김인식)은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과 밥맛을 갖는 ‘탑라이스’의 성공요인을 다각도로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의 기후 풍토가 전 세계 어느 나라에 비해서도 최고 품질의 쌀 생산에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이 분석한 ‘최고급 쌀 생산 최적 조건’을 보면 우리가 즐겨 먹는 찰지고 기름진 중단립종(자포니카 계통)의 쌀 생산을 위한 최적의 조건은 하지 일장이 14시간 30분 전후, 등숙기 평균온도가 22℃ 정도, 주야간 온도 교차가 9℃ 정도가 되어 쌀의 여뭄이 좋아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적의 쌀 생산조건에 알맞은 위도는 북위 34~38°로 우리나라 남한 전역이 이 지대에 속해 있고, 같은 북위 34~38°에 해당되는 경우라도 일본의 니가타 현 등의 중부지역은 태풍, 호우 등 기상재해가 심하다.

중국 산동성 일대는 황사 및 물 오염지대로 관개수가 부족하여 쌀 재배면적이 적으며, 미국 캘리포니아도 대규모 조방적 농업으로 우리나라·일본과는 달리 집약적인 품질관리에 한계가 있다.

농촌진흥청은 이런 분석 결과를 토대로 최고급쌀 프로젝트인 ‘탑라이스’ 생산기술을 일반농가에 보급할 경우 우리쌀의 품질을 획기적으로 높여 국내 유통시장에서 수입쌀과 직접 경쟁을 하고 있는 우리 쌀 산업의 미래는 밝다고 밝혔다.

‘05년 탑라이스 생산 성공요인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06년 농가 현장 실증재배를 실시한 결과 지역별로 최적품종과 재배기술을 투입할 경우 세계 최고급 쌀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충북 진천의 경우 지역에 알맞은 최고품질품종인 삼광벼와 지역 내에서 관행으로 재배하는 동진 1호를 재배관리를 철저히 한 결과, 삼광벼의 미질이 매우 뛰어나고, 밥맛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농가 선호도도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는 최적품종과 탑라이스급의 재배기술이 종합적으로 투입하면 최고급 쌀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을 증명한 것이다.

또한 ‘06년 전국 28개 지역에서 탑라이스 매뉴얼에 의하여 세계 최고급의 탑라이스를 생산함으로써 우리나라 전 지역이 최고급 쌀을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은 이미 확인된 바 있다.

일반농가에서도 지역별 기후와 토질 등에 따라 품종 선택에서 모내기 시기, 포기수, 시비량, 물관리, 수확시기, 건조 저장 등 탑라이스 매뉴얼에 따른 재배기술을 도입하여 재배할 경우 세계 최고급 수준의 원료곡을 생산 할 수 있다.

또한, RPC에서 계약재배에 따른 품질관리를 준수하면 최고급쌀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한 것으로 탑라이스 생산기술과 지역에 알맞은 최고 품질품종을 선택 재배하여 최고급 쌀을 생산함으로써 외국쌀 수입에 대응하여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촌진흥청에서는 올해에도 ‘탑라이스’ 생산 단지를 33개소를 운영하고, 탑라이스 매뉴얼에 의한 재배기술의 일반농가 보급과 아울러 운광, 고품, 삼광벼 등 이미 개발된 최고품질 품종 3품종을 전국에 3만ha에 확대 보급하고, ‘06년도에 새로 개발된 호품벼를 농가에 실증시범 재배하여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한국·중국·일본·대만의 쌀 생산 여건 비교

○ 고품질 쌀 생산지역 : 북위 34~38°에 위치
- 등숙기 주·야간의 온도 차이는 9℃가 적당
- 그러나 일본(니가타현)의 경우 치명적인 대형태풍이 우리나라보다 4배 이상 발생하고 강우량도 많아 쓰러짐이 심함

○ 일본 홋카이도(북위 42~43°)의 경우 저급쌀 생산으로 일본 농정의 최대 갈등 요인으로 작용
- 쌀 농가는 소득을 위해 증산, 일본 정부는 쌀 품질저하, 재고 문제 등으로 최대한 억제 유도

○ 중국 동북3성(요녕성, 흑룡강성, 길림성)은 일본과 마찬가지로 한랭한 극조생종 지대로 최고품질 쌀 생산에 부적합
- 중국남부지역(절강성 등)은 기후조건상 인디카 재배에 적합

○ 미국 캘리포니아는 고품질 쌀 생산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나 대면적 조방농업으로 고품질 쌀 생산에 부적합

농촌진흥청 개요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rda.go.kr

연락처

농촌진흥청 농촌지원국 친환경기술과장 가형로 031) 299-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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