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차신경통, ‘신경차단술’ 치료 효과적
이 연구결과는 아주대병원 신경통증클리닉 김찬 교수가 지난 1996년 3월부터 2005년 6월까지 9년 동안 ‘신경차단술’을 받은 삼차신경통 환자 중 265명을 추적 관찰한 것이다.
신경차단술이란 부분마취 후 바늘을 얼굴 피부를 통해 통증을 일으키는 삼차신경까지 넣어 국소마취제로 테스트를 시행한 후, 환자가 통증을 호소하는 부위와 일치하는 신경의 일부만을 선택하여 ‘신경파괴제, 알콜’을 주입하여 파괴함으로써 통증을 없애는 치료방법이다.
신경차단술 후 재발율을 살펴보면, 1년~3년 사이에 25%, 3년후 53%에서 통증이 다시 나타났고, 재발하여 두 번째, 세 번째 치료를 받은후에는 1년~3년 사이가 각각 25%, 20%, 3년 후가 각각 54%, 34%로 나타났다고 한다.
신경차단술후 합병증은 대부분 얼굴의 감각이 떨어지는 증상으로,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 치료후 각각 11.8%, 4.2%, 0%에서 발생하였으나, 모두 6개월내에 회복됐다고 한다.
한편, 환자 265명의 평균 나이는 60세(17세~86세)이고, 삼차신경통의 좌우 발생빈도는 우측이 좌측 보다 두 배 더 많았으며, 양쪽에 나타난 경우는 약 1%였다고 한다. 통증이 나타나는 부위는 91.1%가 삼차신경의 제 2지, 제 3지가 분포하고 있는 입술, 잇몸, 입속, 뺨, 아래턱 등에 나타났으며, 1.6%가 삼차신경의 제 1지가 분포하는 눈썹 위 부위 등에 나타났다고 한다.
김찬 교수는 “삼차신경통에서 알코올을 이용한 신경차단술 치료는 치료효과가 오래가지 못하고, 재발과 합병증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왔다”고 하면서 “하지만 이번에 신경차단술을 받은 삼차신경통 환자 265명을 살펴본 결과 첫 치료후 통증이 사라진 평균 기간이 약 43개월이고 재치료후에도 치료효과가 떨어지지 않았으며, 얼굴에 감각이 떨어지는 증상도 시간이 지나면서 없어지는 등 비교적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방법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또한, “신경차단술은 치료시간이 5분에서 10분 정도이고, 국소마취 하에 바늘을 이용한 중재적 방법으로 비교적 간단하지만 치료 후 바로 통증이 거짓말처럼 사라지는 뛰어난 치료효과가 있다”고 김찬 교수는 덧붙혔다.
※ 참고자료
삼차신경통의 치료방법은 신경차단술 이외에도 ▲ 삼차신경절의 열응고술 ▲ 삼차신경절내의 glycerol 주입법 ▲ 삼차신경절 풍선압박법 등이 있으며, 수술적 방법으로 ▲ 경피적 감마나이프 ▲ 뇌감압술 등이 시행되고 있다.
삼차신경통의 약물치료에는 카바마제핀(테그레톨)이 사용되는데, 이 약물은 간질환자에서 사용되는 항경련제로 단지 통증완화 효과만 있을 뿐 근본적인 치료효과는 없으며, 어지럼증, 구역, 구토, 피부 발진 등의 부작용이 동반될 수 있고 장기간 사용시 간기능 억제, 혈액 수치의 변동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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