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놈 목소리’ 나문희, 최정윤, 윤제문, 인연으로 의기투합

서울--(뉴스와이어)--영화 <그놈 목소리>에 우정출연한 나문희, 최정윤, 윤제문 등이 주연배우들은 물론 박진표 감독과의 특별한 인연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1. 나문희, 설경구 아들삼고 싶었던 마음 끝내 원풀이!

<열혈남아>에서 아들을 죽이러 온 건달(설경구)에게 오히려 진한 모성애를 갖게 되지만 결국은 해피엔딩을 이루지 못해 안타까움을 줬던 국밥집 주인 나문희. 영화 <그놈 목소리>에서는 설경구와 실제 모자 지간이 되어 그 회한을 푼다. 극중 한경배(설경구)의 모친으로 깜짝 등장하는 나문희는, 유괴범의 협박전화를 기다리느라 노심초사한 며느리(김남주)에게 상황도 모르고 전화로 손자를 바꿔 달라며 애간장을 태우는 시어머니 역을 맡았다. 그의 이번 우정 출연은 <열혈남아>에서 호흡을 맞춘 설경구와의 인연은 물론이고, <너는 내 운명>으로 맺어진 박진표 감독과의 인연도 작용했다. 설경구, 박진표 감독과 평소 친 모자 지간처럼 돈독한 사이라는 나문희는, 전화 목소리로만 등장하는 장면을 위해서 양수리까지 한 걸음에 달려오는 등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고.

2. 윤제문, 배우를 알아주는 감독 박진표의 영화라면 어떤 역이라도!

<비열한 거리>에서 악랄한 조폭으로 매서운 눈빛을 알리기 시작한 배우 윤제문은 박진표 감독에 대한 신뢰와 애정을 바탕으로 <그놈 목소리> 우정출연진에 합류한 케이스. 구수한 농촌총각으로 출연한 <너는 내 운명>에서 박진표 감독을 만난 후 ‘배우는 연기를 아는 감독을 만나야 좋은 연기를 할 수 있다’는 신조를 굳히게 됐다는 그는, ‘아무리 작은 배역이라도 박진표 감독이 나를 원한다면 특별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비열한 거리> <열혈남아>에서 연달아 조폭으로 강성 연기를 펼쳤으나, 영화 <그놈 목소리>에서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 오지선(김남주)이 다니는 교회 담임 목사로 출연한 것이 눈길을 끈다.

3. 최정윤, 김남주와 여자들의 의리 과시!

<라디오 스타>에서 깐깐하지만 속 정 깊은 라디오PD로 출연했던 최정윤은 김남주와의 각별한 친분으로 우정 출연했다. 극중 앵커로 등장하는 설경구의 동료 아나운서를 물색하던 박진표 감독은 똑 부러진 말투와 깔끔한 매무새의 최정윤을 적임자로 생각했지만 비중이 크지 않은 역이라 망설였고, 이를 알게 된 김남주가 캐스팅을 자청한 것. 당시 최정윤은 영화 <라디오 스타>와 드라마 <사랑은 아무도 못말려>에 출연 중으로 스케줄이 거의 불가능했지만, 평소 절친한 김남주의 부탁에 두말 없이 출연을 결정했다고. 영화의 오프닝과 엔딩 씬에 등장하는 최정윤은, 우정출연이지만 결국 <그놈 목소리> 촬영의 시작과 끝을 함께한 셈. 오프닝의 자신만만한 모습과는 달리 엔딩에서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초췌해진 설경구의 모습을 바로 옆에서 지켜보면서 ‘배우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구나’를 절실히 느꼈다는 최정윤은, ‘처음에는 단지 김남주와의 의리를 지키기 위해 출연했지만 <그놈 목소리>는 배우로서 특별한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기회였다’며 김남주에게 오히려 감사를 표하기도.

영화 <그놈 목소리>는 유괴범에게 어린 아들을 빼앗기고, 집요한 협박전화에 시달리게 된 부모의 피말리는 44일간을 그린 영화. 지난 2월1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해, 개봉 첫 주에만 14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몰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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