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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09 10:18
서울--(뉴스와이어)--지난주 ‘I love Korea’를 외치던 ‘애국가맨’ 피츠칼 앤토니 존슨 레이드(Fitzcarl Antony Johnson Reid, 일명 토니, 35세)씨의 사연이 공개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처음 외국인이 한국의 애국가를 부르는 동영상으로 관심을 받았던 토니는 지난주 한국 네티즌들의 관심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기 위해 윤도현의 “사랑했나봐” 2탄 동영상이 판도라TV (www.pandora.tv, 대표 김경익)에 올려 또 한번의 한국사랑을 보여준 바 있다.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그는 한국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으며, 한국에서 오랫동안 생활하다 강제 추방 당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이후 해당 동영상을 본 많은 네티즌들이 그의 한국에 대한 사랑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가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기 시작했다.

판도라TV는 토니의 우여곡절 많은 사연에 귀를 기울여 그가 보내온 3번째 인터뷰 동영상(http://www.pandora.tv/my.channel/3714891)을 2월 9일 독점 공개하면서 궁금증을 풀어갔다. 해당 동영상에는 1998년 10월 입국부터 2005년 7월 강제 추방되기까지의 한국에서의 생활을 담고 있다.

1998년 당시 뉴욕에서 화가로 활동한 토니는 주변 학교에서 자원봉사를 하며 한국인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관계를 맺기 시작했다. 당시 한국 친구들로부터 들은 한국생활과 아시아에 대한 막연한 호기심과 기대에 부풀어 있던 중에 그림을 함께 그리던 친구와 한국을 방문하기로 마음먹었다고 한다.

한국을 오기 전 인터넷을 통해 강원도 원주시에 있는 영어학원과 연결되면서 1998년 10월 한국과의 인연이 시작되었다.

그 후 평소 사교성 있는 성격으로 많은 한국인 친구들을 사귀게 되었으며 서울대학교에서 2년 동안 한국어를 배우면서 한국어 실력은 일취월장했다. 한국생활에 익숙해질 2004년 즈음 부산국제영화제 자원봉사자, 반전시위 등에 참여하면서 국내에서 많은 문화를 접하게 되었다.

특히 영어강사를 하면서 영화배우 ‘송강호’의 ‘아내’를 가르친 경험이 있다고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전했다. 그래서 한국 배우 중 가장 좋아하는 배우가 ‘송강호’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렇게 한국에서 5년여 동안 생활을 하며 인생에 있어서 새로운 경험과 기회가 왔음을 실감했고 평생 살아갈 터전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된장찌개를 즐겨먹고 김치, 번데기를 좋아하며 ‘대~한~민~국’을 외치며 붉은악마의 일원이 되었던 그는 천상 한국인임에 틀림없다.

현재 한국의 현행법상 출입국관리법 제17조에 따라 외국인은 그 체류자격과 체류기간의 범위 내에서 국내에 체류할 수 있으며, 제18조에 따라 외국인에 대한 고용 제한이 있다. 국내에 취업하고자 할 때는 법이 정하는 바에 따라 취업활동을 할 수 있는 체류자격을 부여 받아야만 한다. 하지만 그는 이러한 법을 지키지 못하였고, 불법체류를 하여 강제추방 당했던 것이 가장 아쉽고, 많이 후회하고 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그의 한국에 대한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던 배경에는 미국인으로 살아오면서 겪은 그의 정체성에 관한 고민도 함께 작용하였다. 자메이카에 뿌리를 두고 있었던 토니의 부모와 토니 자신은 인종차별로 인해 미국에 살면서도 항상 불편한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내가 누구인가?”, “내가 흑인인데 정말 미국인이 맞는가?” 에 대한 자신의 존재 자체를 고민했다고 한다. 이방인과 같은 생활을 해서일까. 다른 나라에 대해 마음의 문을 열게 되었으며, 그때 알게 된 한국은 그에게 있어서 그 전에는 알지 못했던 새로운 세상이었으며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사람으로 태어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고 한다.

이러한 토니의 사연이 공개되자 네티즌들 사이에서 토니의 재입국을 허용했으면 한다는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진정한 한국인으로서, 한국사랑을 실천하고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대한민국 국적을 주자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판도라TV 김경익 사장은 “동영상 UCC는 우리 사회의 어둠을 밝히고 또 다른 희망의 빛을 전파하는 메신저의 역할을 하고 있다”며 “닫혔던 장벽을 허물고 세계를 하나로 묶는 인터넷 문화의 주춧돌 역할을 동영상 UCC는 충실히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인터넷을 통해 세계화가 많이 진행되고 있다고는 하나 우리의 외국인에 대한 마음은 그만큼 열리지 않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번 UCC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외국인에 대한 배려와 이해가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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