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세계유네스코 문화유산인 종묘제례악과 판소리의 세계를 흥미롭게 파헤쳐본다.

한국음악의 특징은 그 장르에서도 구분되지만 이 외에도 특이한 리듬패턴을 가진 독창적인 음악으로도 해석되고 있다.

한국음악의 모든 리듬 패턴은 '장단'이라 불리는데 이 속에는 장단이 없는 것부터 복잡한 장단의 복합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리듬이란 언어와 밀접한 관계가 있어서 대부분 서양음악이 약박에서 강박으로 끝나는 데 반해 한국음악은 강박에서 약박으로 끝나는 차이를 발견할 수 있다고 한다.

한국음악은 수천 년의 역사를 지나오면서 많은 부분 그 원형을 간직하고 있다는 점에서 오늘날,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한국음악의 역사를 살펴보면 상고시대에는 한국음악이 중국이나 일본으로 널리 전파되었다고 한다. 이후 조선시대에 이르면 그동안의 한국음악을 정리하고 재창조하려는 노력들이 이뤄지기 시작하여 15세기 말에 이르러 아악, 당악, 향악의 3부에 걸쳐서 그림과 함께 설명한 ‘악학궤범’이 나와 조선시대 궁중음악을 집대성하였다.

한편 한국음악에서 빠질 수 없는 장르가 민속악, 바로 서민들의 음악이다. 민속악이 서민들, 일반 백성을 대상으로 발전한 음악이라는 점을 볼 때 그 역사가 훨씬 길지만 현재 남아 있는 민속악은 거의 조선시대 후기에 형성된 음악형식이라고 한다. 민속악에는 일인극인 판소리를 비롯해, 기악독주음악인 산조도 포함된다.

이외에도 전라도 지방의 기악합주인 시나위, 백성들에 의해 구전되어온 민요, 전문예인들의 잡가나 농악 등도 모두 민속악의 범주에 속한다. 예부터 한국의 음악은 악가무가 겸비된 형태로 많이 발전하였다. 이후 실내에서 감상용의 음악으로 변형되거나 활용되어 음악 자체만의 예술로서도 주목받게 된 것이다.

한국의 전통음악에는 다양한 종류의 장르와 형식이 공존해 있다. 그 중에서 세계적으로도 예술성과 독창성을 인정받은 음악이 바로 종묘제례악이다. 종묘 제례악에 나타난 의례 절차, 음악, 무용 등은 동양 고대 문화의 특징을 대부분 보존하고 있는데, 이 때문에 종묘제례와 함께 2001년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그렇다면 종묘제례악이란 어떤 음악일까?

종묘제례악은 조선시대 역대 왕과 왕비의 신위를 모신 사당(종묘)에서 제사(종묘제례)를 지낼 때 무용과 노래와 악기를 사용하여 연주하는 음악을 가리킨다.

국악연구가 이숙희는 이 음악 속에는 고려시대의 음악도 담겨 있고 500여년의 한민족 음악혼이 담겨 있으면서 그 외에 복식이나 문학, 무용, 모든 다른 요소를 갖춘 살아있는 문화로 가치와 의미가 있다고 말한다. “문묘제례악은 종묘와 다른 음악을 쓰는데 이 음악은 고려시대에 들어온 아악을 바탕으로 한다. 그러나 아악은 조선 세종때 와서 정리된 음악을 바탕으로 연주되고 현재까지 전승되어 오고 있다. 종묘제례악이나 문묘제례악 모두 500년 이상의 전통을 가진 전통음악으로서 매우 가치 있는 음악이다.”

문묘 제례악과 종묘제례악의 차이점은 제사를 올리는 대상이 다르다는 점에서도 쉽게 구분된다. 종묘제례악이 역대왕을 위한 제사라면 문묘제례악은 공자의 위패를 모신 사당에서 제사를 지낼 때 쓰는 음악을 말하는 것이다.

궁중 음악 가운데 특히 제례음악에 사용되는 악기는 주로 동양의 음양 오행사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한다. 따라서 한국음악을 들을 때 음악이 담고 있는 내면의 의미와 사물을 관조하는 태도로 감상한다면 더 깊은 한국적 멋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한국만의 독특한 음악, 판소리란 과연 어떤 것일까.

판소리는 한 명의 소리꾼이, 북치는 사람의 장단에 맞추어 소리(창)에 말과 몸짓을 섞어가며 구연하는 일종의 솔로 오페라다. ‘판소리’는 ‘판’과 ‘소리’의 합성어로 ‘소리’는 ‘음악’을 말하고 ‘판’은 ‘여러 사람이 모인 곳’ 을 뜻하는 것으로 ‘많은 청중들이 모인 놀이판에서 부르는 노래’ 라는 뜻이 되겠다.

판소리는 원래 남도지역의 음악 가운데 이야기가 있는 노래에서 출발한 음악으로, 처음에는 무녀가 굿을 할 때 자리에 모인 청중들을 즐겁게 하기 위해 소리와 함께 이야기를 해주던 것이 후에 ‘전문 유랑 예능 집단'에 의해 세련되어지면서 지금과 같은 형태가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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