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서울도시철도공사는 고유가 시대에 대비, 경비상승 요인을 막고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2003년부터 고효율 형광등으로 교체하는 ESCO 사업을 실시해 매년 42억 원을 절약하는 등 에너지 절약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특히 2006년 5월부터 에너지절약 추진단을 신설해 에너지 낭비 요인을 분석하는 등 본격적인 新 원가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ESCO(Energy Service Company) : 에너지사용자를 대신해 에너지 절약 시설에 투자하고 이에 따른 에너지 절감액으로 투자비를 회수하는 기업

2005년 소비된 전기요금은 공사 2개월 운수수입금에 해당되는 512억원으로, 이런 막대한 전기료는 그동안 공사경영에 큰 부담이 됐다.

작년부터 전사적으로 에너지 절약을 추진했는데 특히 그중에서도 중점적으로 추진한 것이 피크전력 관리시스템이다.

한전이 전기료를 부과하는 방식을 살펴보면 기본요금(피크전력)에 사용량 요금을 더해 산출한다. 문제는 이 피크전력이라는 것이 가장 전력수요가 많은 7~9월 중 특정 시간대 15분 단위로 검침한 평균 전력 최대치라는 것이다. 전동차 부하 특성상 언제든지 피크 전력을 상승시키는 요인이 상존한다. 이때의 피크전력으로 기본요금이 책정되면 다음 일년 동안 kw당 5,110원씩 부과된다. 일반요금 51원과 비교하면 어마어마한 낭비일 수밖에 없다. 실제 2005년 한해동안 쓰지도 않으면서 납부한 공사 피크전력 요금이 무려 25억 원에 달한다.

전동차 기동시의 전력 메커니즘을 분석해 구축된 24시간 피크전력 경보시스템은 실시간으로 전력량을 체크하다가 전력량이 피크를 초과 할 것이라 예측되면 자동으로 환기 및 냉방 설비가 10분간 절전되고,

경보를 울려 각 역사, 분소, 차량 기지 등 공사 여러 곳에서 전기를 절약하여 피크전력 상승을 과학적으로 분산·억제하는 시스템이다.

2006년 피크전력은 전년대비 27% 감소했는데, 금액으로 환산하면 35억 원의 어마어마한 수치다. 자연풍을 활용해서 절감한 환기전력료, 효율적인 열차운행으로 절감한 운행전력료, 정비와 운행시스템 변경으로 절감한 차량전력료 등 전체 전기료로 따지면 전년에 비해 132 억 원이 줄어든 것이다.

또한 공사는 환경을 생각하는 에너지 절약법을 마련해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에는 셋팅된 3개 역사에서 강제식 환기를 가동시키는 동시 운전을 해 왔다. 그러나 실제 환경측정 결과 이런 셋팅치에 의한 강제식 환기는 환기량이 일정량 이상 커지면 오히려 미세먼지가 증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종로3가역의 경우 7시간 가동시 미세먼지가 20.4㎍이면 15시간 가동시 26.6㎍으로 무려 30%이상 증가했다.

또한 강제 환기풍과 자연풍(열차 피스톤 효과에 의한 열차풍)의 상충으로 환기 효율이 오히려 저하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에 따라 자연풍과 강제풍을 병행해 승객 수/역특성/도심/비도심으로 구분해 최적의 환기 가동 기준을 마련하여 동시운전을 분산운전으로 변경했다. 앞으로 역사 캐노피 및 환기구를 이용한 지하 태양광 활용 등 환경친화적인 에너지절약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선행 열차 감속·제동시 발생하는 발전전기를 후행열차 출발시 필요한 에너지로 활용하는 시스템도 구축해 전기요금을 절감했다. 또한 자동운전시 일정속도 유지를 위해 자주 반복하는 감·가속 운전을 평균속도 를 산출하여 운전함으로써 열차의 덜컹거림이 현저히 감소돼 승객 승차감 개선 등 서비스 향상으로도 이어졌다.

또한 러시와 비러시로만 구분되어 조정된 열차 운행시스템을 수요에 부응하는 시스템으로 바꿔 비러시 시간대 뿐만 아니라 승객 수요가 현저히 감소하는 혹서기와 혹한기에도 운행시격을 조정했다. 실시간으로 승객의 요구에 대응하는 맞춤형 냉방과 약냉·난방칸실을 운영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내 집처럼 아끼는 전 직원의 동참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一消多笑 운동과 에너지 지킴이 활동뿐만 아니라 모든 직원이 일상 생활에서 전기를 낭비하는 행위들을 줄여 나가기 시작했다. ‘동절기 주박(駐泊)열차 히터개선 절전방안’ 등 2006년 한 해 동안 전기절약 아이디어가 209건이나 쏟아진 것만 보아도 그 뜨거운 관심의 열기를 알 수 있다. 2007년도 피크전력료 예상 절감액은 약 41억 원, 전체 전기료는 191억 원 절약될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공사는 그동안 추진한 에너지 절약 정책과 모범사례를 모아 ‘에너지 절약 백서’로 발간·배포함으로써 지속적인 에너지 절약 추진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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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도시철도공사 에너지추진전담반장 이종계 02-6311-2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