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뉴스와이어)--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 POSTECH)은 14일 오후 2시 대학 체육관에서 졸업생과 학부모, 박태준(朴泰俊) 설립이사장과 박찬모(朴贊謨) 총장, 유상부(劉常夫) 이사장을 비롯한 교내외 인사 2,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6학년도 학위수여식을 갖는다.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포스텍 학위수여식에는 학사 308명, 석사 274명(정보통신대학원 49명, 철강대학원 27명 포함), 박사 125명 등 모두 707명(2006년 8월 졸업생 포함)이 학위를 받는다.

올해 학사과정 수석을 차지한 김영은(金渶恩·21세)씨는 평점평균 4.15점(4.3 만점)을 받아 포스텍 여성졸업자 중 가장 좋은 성적이자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지금까지의 최고 성적은 4.21점이다. 김 씨는 7학기 만에 졸업하는 조기졸업자이면서도 전체 수석을 차지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또 지난 해에 이어 11학기 만에 세 개의 학위를 취득한 학생도 나왔다. 주인공은 정하륜(丁河倫·27세)씨. 정 씨는 전자전기공학과에 입학, 컴퓨터공학과 수학 등을 복수 전공해 총 세 개 학위를 취득한다.

이밖에 학사과정 7학기 조기졸업자는 12명으로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으며 27명이 복수전공으로 2개 학사학위를 받고 9명이 부전공을 이수했다. 외국인은 중국 출신 최해룡씨가 학사학위를 받고 인도 출신 조시 아난트(Joshi U. Anant)씨가 박사학위를 받는 등 총 3명이 학위를 받을 예정이다.

또 최우수 박사학위 논문 발표자에게 시상하는 정성기 논문상(이학분야)과 장근수 논문상(공학분야)에는, 생명과학과 이광희씨(李光熙·36세)와 산업경영공학과 이대원씨(李垈原·27세) 씨가 각각 선정되어 이날 함께 수상한다. 이 상은 포스텍 화학공학과 장근수 명예교수와 화학과 정성기 교수가 출연한 기금으로 제정했으며, 올해로 두 번째로 시상된다.

이학분야 우수논문상을 수상하는 이광희씨는 식물의 생장과 발달, 씨 형성, 비생물학적 환경 스트레스 적응에 필수적인 식물호르몬인 아브시식산(Abscisis acid) 생성의 새로운 메커니즘을 규명하는데 성공해 지난 9월 세계적 권위지인 'Cell‘을 통해 논문을 발표했다.

또 미국 오하이오주립대를 비롯한 국내외 연구기관들이 이씨의 논문에 관심을 보였을 뿐 아니라 2006년에는 과학기술부 생명과학 분야 우수 연구 성과로 선정돼, 지난 1월에 이에 관한 다큐멘터리가 KTV를 통해 방송되기도 했다.

공학분야 수상자 이대원씨의 논문은 미국 전자전기공학회(IEEE) ‘신경회로망 회보(IEEE Transaction on Neural Networks)’ 와 ‘패턴인식(Pattern Recognition)’ 등의 학회지에 게재돼 곧 이 씨의 논문이 실린 학회지가 출간될 예정이며, 이미 IEEE의 ‘패턴인식과 인공지능회보’에 게재된 2편의 논문을 포함, SCI저널에 총 5편을 게재한 바 있다.

이외에도 지난 2005년 열린 ‘한국 데이터 마이닝 추계학술대회’에서 최우수 학생 논문상을, ‘컴퓨터지능 세계 학술대회’에서도 세션별 우수 발표상을 수상했다.

박찬모 총장은 식사를 통해 졸업생들에게 “긍정적 사고(Positive Thinking), 나아가 가능성 사고(Possibility Thinking)를 가지고 매사에 임하는 한편 뛰어난 역량만큼 높은 윤리도덕성을 유지해 달라”고 당부하며, “지난해 세운 ‘포스텍 VISION 2020’ 달성을 위해서 새로운 통합 운영시스템 ‘POVIS’를 구축했으며 이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중심대학으로 발전하겠다는 포스텍의 굳은 의지가 계획대로 실현되어 가는 실증”이라고 강조한다.

박태준 설립이사장은 치사에서 “졸업자 중 교육에 헌신할 사람은 훌륭한 연구 성과를 쌓아 모교로 돌아오라”며 “공정한 경쟁에서 이겨낼 실력을 갖추고 포스텍의 교수, 동문, 선배로서 모교발전에 앞장서야 하겠다는 남다른 사명감을 기대한다”고 당부한다.

또, 유상부 이사장은 치사에서 “전공의 벽과 연구에 몰두해 지낸 랩의 울타리를 뛰어넘어야만 편협한 과학기술자의 굴레를 벗어나 훌륭한 과학기술계의 리더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한국과총) 채영복 회장은 축사를 통해 “과학기술인으로 어렵고 힘든 일을 겪을 때마다 포스텍에서 보낸 알차고 보람된 시간들을 떠올려달라”고 당부한다.

웹사이트: http://www.postech.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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