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I스틸, 타임캡슐 매설 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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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코스피 004020
2004-12-23 09:49
인천--(뉴스와이어)--김무일 INI스틸 부회장과 임직원들이 23일 향후 30년 후에 개봉되는 타임캡슐을 인천공장 화단에 매설 봉안했다.

이번 INI스틸의 타임캡슐 매설 봉안은 인천과 포항, 당진공장의 3개 공장체제 구축 이후 명실공히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Take off 2005' 운동을 전개하는 동시에 회사의 노사화합 및 발전을 기원하며 향후 영원히 지속발전하는 철강회사가 되겠다는 염원에서 이루어졌다. INI스틸은 30년 후 타임캡슐 개봉시 현재 임직원들 중 가능한 모든 임직원을 참여케 할 계획이다.

'존재 or not?' 올해 40세인 INI스틸 로재팀의 조영수 과장이 30년 후 개봉될 INI스틸 타임캡슐에 동봉한 후배에게 보내는 편지의 한 대목. 30년 후 자신의 생사를 묻는 대목이 절실하게 느껴진다.

같은 팀의 최아름 여사원은, ‘30년안에 통일이 되면 국방의무도 바뀌겠죠?’라는 희망을 후배에게 보냈으며 어떤 여직원은 30년 후 자신이 없으면 자식이라도 꼭 참가해 자신의 편지를 읽어주었으면 하는 소망을 쓰기도 했다. 대형제강부의 이성민 과장은 30년 후 ‘철스크랩 국내자급률 100%’를 예견했고 구자덕 사원은, ‘30년 후 분명히 CEO가 되어 있을 것’을 확신했다.

설비팀 김용동 사원은, 아들이 대를 이어 근무하고 있으리라 보고 아들에게 ‘아들아 회사는 잘 다니고 있는가? 우리 회사는 좋은 회사다. 국가기간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겨라. 내가 근무할 때는 좋았다. 너도 좋으냐? 부디 찍히지 말고 성실히 근무하기 바란다.’ 라고 편지를 썼다.

지금으로부터 30년 후 INI스틸 창립 80주년 기념일인 2033년 6월 10일에 개봉되는 이 타임캡슐에는 전임직원 사진, 공장 모습 동영상 및 사진, 30년 후 후배에게 보내는 임직원 편지, 한보철강 인수계약서 및 당시 사용한 만년필, 급여명세서, 타임캡슐 수장일 당일 중앙 및 지방 일간지, 철강담당 기자 명단, 현재 통용되고 있는 지폐와 동전 등이 담겨지게 된다.

이 외에도 INI스틸 운동팀인 여자 축구단 축구복, 여자 축구단 훈련 사진, 여자 축구단 단체사진, 남자 양궁단 단복, 남자 양궁단 훈련 사진, 남자 양궁단 단체 사진, 각종 상장, 우승기, 트로피, 원창동 운동장(전경 사진, 휴게시설, 조감도)과 타임캡슐관련 기획서 등이 포함된다.

김부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이번 타임캡슐은 ‘지난 50년의 INI스틸 역사를 재정립하고 새로운 30년 그리고 계속 이어질 그 후를 시작한다는 의미’라고 밝히고 ‘오늘 행사로 우리 임직원들이 회사의 미래에 대한 진취적인 의욕과 INI스틸이 지속 발전해 영원히 남는 회사가 되어야 한다는 염원을 가지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며 ‘우리가 타임캡슐을 제작한 의도는 지금의 INI스틸이 30년 후에도 건재하고 발전하는 세계최고의 철강회사가 되리라는 믿음이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부회장은, ‘임직원들이 현재의 모습을 돌아보고 30년 후 회사 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가져 애사심이 고취되었으면 한다’고 밝히고 ‘수장품 선정 등에서 전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노사화합에 이바지했다’고 평가했다.

모두 5백여점인 수장품들은 지난 50여년간 INI스틸이 이룩한 업적과 현재 임직원들이 노력하며 흘린 피와 땀이 서린 흔적을 담았다.

웹사이트: http://www.hyundai-stee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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