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들음 병에 강한 형질전환 카네이션 개발

서울--(뉴스와이어)--‘어버이날’을 상징하는 꽃, 카네이션을 재배하는 농가에 희소식이 생겼다.

카네이션 재배 과정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히는 시들음 병에 강한 내성을 가진 새로운 계통의 카네이션이 개발됐기 때문이다.

단국대 생명자원과학대학 관상원예학과 안병준 교수팀은 형질전환을 통해 카네이션의 시들음 병에 강한 내성을 갖는 새로운 계통의 카네이션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안 박사팀의 연구는 농촌진흥청 바이오그린 21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지난 2002년부터 연구를 벌여 3년 만에 나온 첫 성과이다.

카네이션 시들음 병은 잎이나 줄기, 꽃받침 등에 주로 발생하며 재배 과정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고질병이다. 이 병은 처음에는 잎에서 작은 갈색 반점이 나타나고 진전되면 큰 반점으로 확대되는 특징이 있다. 물론 심하면 잎이 말라 죽는다. 이 때문에 상품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어 그동안 업계와 농가에서는 저항성이 강한 새로운 계통의 카네이션이나 농약 개발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었다.

안 교수팀은 카네이션의 대표적인 품종인 ‘데이소’(Deiso) 종을 원예연구소에서 분양받아 식물 내병성유전자(JMT)를 주입, 형질 전환에 성공해 시들음 병에 강한 내성을 보이는 새로운 계통의 카네이션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 신종이 특히 시들음 병의 원인 균인 곰팡이균(Fusarium)에 강한 내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 새로운 카네이션은 현재 정상적인 개화와 발달을 보이며 생육중이다. ‘데이소’는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어버이날이나 스승의 날에 부모님들이나 스승의 가슴에 달아주는 붉은색 카네이션 종이다.

안 교수팀은 이번 성과와 함께 순수 파란색(블루) 계통의 카네이션과 무측지성(곁가지가 없는 성질) 카네이션 개발연구를 벌이고 있다. 안 교수는 “이번 결과로 카네이션 재배 농가의 골칫거리를 조금이나마 덜어주게 됐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색깔과 곧게 자라는 카네이션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카네이션은 세계 주요 화훼작물의 하나로 미국이나 네덜란드·이스라엘·콜럼비아 등지에서 주로 생산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남부지방에서 60% 정도가 재배된다. 평지에서는 주로 7-8월쯤 개화하지만 요즘 출하되는 것은 비닐하우스에서 재배된다.

<용어설명>
형질전환 : 외부로부터 주어진 DNA로 인해 생물의 유전적인 성질이 변하는 것을 말한다.

JMT(자스몬산 메틸에스터 유전자) : 서울대 최향도 교수가 처음으로 해독한 유전자로 해충·추위 등 외부자극을 받았을 때 이를 감지해 면역 관련 유전자를 작동시키는 기능을 한다.


단국대학교 개요
단국대학교는 1947년 설립된 민족사학으로 동양학 연구소, 정보디스플레이 연구소, 매장문화재 연구소, 특수교육연구소, 의학 레이져 연구소등 22개의 중요하고 특색 있는 연구소를 설치하여 국제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각종 학술지를 발간하고 있다. 또한 석주선기념박물관, 정보통신원 등 20개의 부속기관 및 부설교육기관을 두고 있다. '99년 대학종합평가에서 10개 영역이 최우수, 우수로 선정되는 등 첨단캠퍼스, 디지털캠퍼스로의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현재 본교는 죽전캠퍼스에 문과대학, 예술조형대학, 자연과학대학, 사회과학대학, 상경대학, 공과대학, 건축대학, 사범대학, 음악대학, 천안캠퍼스에 인문과학대학, 법정대학, 경상대학, 첨단과학대학, 공학대학, 생명자원과학대학, 예술대학, 체육대학, 의과대학, 치과대학 등이 설치되어 있다. 1958년에 설치 인가받은 대학원은 석사과정 65개 학과, 박사과정 51개 학과와, 죽전캠퍼스의 경영대학원, 행정법무대학원, 교육대학원, 디자인대학원, 정보통신대학원, 특수교육대학원, 대중문화예술대학원, TESOL대학원, 부동산·건설대학원, 천안캠퍼스의 정책경영대학원, 스포츠과학대학원, 보건복지대학원등 총 12개의 대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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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준 교수 전화 041-550-3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