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한국당 논평-여당의 지명직 최고위원, 잘한 일이다
여당이 정당정치의 중심에 서지 못하고 이리 비틀 저리 비틀하는 모습을 지금까지 보여 줬는데 이제라도 조금씩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다행이라 할 수 있겠다. 국민에게 사과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스스로 해체의 길을 걷든 통합의 길을 걷든 그것이 큰 문제는 아닐 것이다. 중요한 것은 당내 민주주의를 무시한 채 겉모습만 바꾸려던 속셈을 일단 버렸다는 것이고 그것이 현명한 선택이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한 때 충청권 의원들과 함께 집단탈당 가능성이 제기됐던 홍 의원과 참정연이 최고위원 후보로 추천하였던 박 의원이 나서서 당내 민주주의를 조금이라도 실현하여 줄 것을 기대한다. 단순히 당내 각 세력의 단결을 이끌어내기 위한 하수들의 나눠먹기식 계략이 아니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두 의원이 들러리 서는 일이 없도록 냉철하고 지혜롭게 처신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 될 것이다.
여당이 분열이 되건 깨져서 산산이 부서지건 염려할 일은 아니다. 잘못이 있다면 상응한 처벌이 있어야하고 환골탈태(換骨奪胎)하려는 노력이 뒤따라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민의 배신감을 무마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 좀 더 강력한 자기반성과 처방이 필요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제 당내 민주주의로 개혁의 가닥을 잡았다면 국민을 두 번 속이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개념 없이 한국 정당정치를 흔들어 놓고 있으니 여타 소수 정당들도 고달프긴 마찬가지다. 국민이 정치에 무관심한데 어찌 좋은 정책과 대안을 내놓을 수 있겠는가. 먼저 윗물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우리 정치가 되살아 날 것이 아니겠는가. 그것이 당내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최고위원 지명직과 선출직의 조화와 국민총의의 합리적인 반영으로부터 시작되길 기대한다.
2007 년 2 월 21 일 선 진 한 국 당 수석 부대변인 오 세 진
웹사이트: http://www.gk.or.kr
연락처
선진한국당 대변인실 , 02-761-0591 , 019-386-0386 , 이메일 보내기
-
2011년 3월 13일 15: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