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새로 개편한 안압지관은 1981년에 설립된 당초 설계 의도를 기본으로 하여 지상 전시장을 리모델링하여 천장을 높여 중층을 만들어 상층에‘ㄷ'자 형태로 난간을 형성, 상하의 두 지역으로 나눴다.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전시공간을 상하로 나누어 확장한 것이다. 이로써 73평의 전시공간을 추가 확보할 수 있게 되어, 이전의 전시 수량(700점)보다 100여 점을 더 전시할 수 있게 되었다.
안압지관은 지난 1981년 6월에 신축한 지상 1층, 지하 2층의 와가건물瓦家建物로, 지하 1, 2층은 수장고로 지상 1층은 전시공간으로 구성, 1982년 7월에 제2별관으로 개관한 후, 1985년 10월에는 안압지상설전시관이 되었다. 안압지상설전시관은 전시관 면적이 300평으로 건축가 故 김수근金壽根이 설계하였는데 자연채광의 시설과 조망문眺望門, 관망창觀望窓, 그리고 많은 계단을 둔 복잡하고도 역동적인 설계로 현대식 미술관을 방불케 하는 매우 독창적인 건물이다.
재전시를 맞아 새롭게 소개되는 전시품은 녹유귀면와와 목선, 그리고 단청용기와 굽 달린 목 긴 항아리 등으로, 전시 구성은 궁궐의 생활상과 당시 문화의 특징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목재류, 와전류, 금속공예품, 불상류, 토기류 등 여러 주제로 나누어 전시한다.
그리고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안압지에서 출토된 기와를 이은 통일신라시대의 기와집 모형과 보상화무늬 전돌을 함께 전시하고, 대형 토기와 석제난간, 목선 등을 과감히 노출 전시한다. 또한 관람객의 흥미를 돋우기 위하여 금동제가위와 목제놀이구〔주령구酒令具〕의 복제품을 만들어 손으로 직접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체험코너도 마련하는 등 새로워진 모습으로 관람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안압지雁鴨池는 신라 최대의 인공연못으로 원래의 이름이 월지月池이고 그 주변 건물터는 동궁지東宮址로 고증되었다. 안압지와 주변건물은 서기 674년(문무왕 14)부터 조영되기 시작하여 679년에 완성된 통일신라 초기의 대표적인 궁전지宮殿址이다. 안압지는 인공으로 조성된 궁원지宮苑池로서 신라 고유의 조경예술造景藝術의 극치를 잘 보여주고 있다.
안압지와 주변 건물터에 대한 발굴조사는 1975년부터 1976년까지 약 2년 동안 실시되었고, 출토 유물은 33,000여 점에 달한다. 유물은 서편 건물터와 연못 속에서 출토된 것인데, 대부분 생활용품들로서 당시 궁중 문화와 생활상을 이해하는데 중요시된다. 단일 유적에서 출토된 유물 수량으로는 국내 최다라고 할 수 있고, 그 종류도 다양하여 통일신라시대의 문화 연구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문화의 실상과 교류를 파악하는데도 크나큰 도움이 되고 있다.
문의 : 국립경주박물관 학예연구실(054-740-7538)
국립중앙박물관 개요
한국의 문화유산을 수집·보관하여 일반인에게 전시하고, 유적·유물 등을 조사·연구하기 위하여 정부가 설립된 박물관으로 2005년 10월 용산으로 이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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