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림에듀, 서울대 2008학년도 논술모의고사 분석
1. 인문계열
<각 문항의 개요 및 특징>
서울대는 인문계 모의고사의 경우 총 4문항을 출제하였다. 나 형 문제지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문항 1(나 형에만 포함, 기타 문항은 가 형과 나 형 동일)은 성삼문의 절명시에 나타난 화자의 삶과 죽음에 대한 태도를 묻는 논제로 문학작품의 창의적 해석능력을 측정하고자 하였다. 문항 2는 인터넷이라는 정보통신 기술과 직접민주주의의 실현 가능성을 탐색하는 논제로 구성되었다. 문항3은 수리논술 문항으로서 수학적 통계와 확률적 통계를 명확하게 구분하지 않음으로써 발생하는 통계적 오류를 지적하고, 확률과 통계의 원리를 이용하여 사회현상(폭력적 게임과 청소년 비행의 상관관계)원인을 밝히는 정확한 실험설계 방안을 제시하는 논제가 제시되었다. 마지막으로 문항 4는 세계화라는 커다란 틀에서 1세기 전 조선 및 동아시아의 근대화 상황과 오늘날의 세계화 상황을 비교 설명하는 논제와 현재 세계화 추세를 고려하여 100년 전 조선이 당면한 문제의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한 논제로 구성되었다.
각 문항의 제시문은 고등학교 도덕, 사회문화, 경제, 한국 근·현대사, 경제지리 등 교과서 위주로 구성되었으며, 길이 또한 500자 내외로 비교적 짧아 제시문 독해에 대한 수험생의 부담을 한층 덜어 주었다는 것이 특징이다.
<논제 유형의 다양화>
가장 큰 변화는 논제 유형에 있다. 우선 서울대 정시논술고사에서 유지되었던 단일 논제에서 벗어나 문항별로 2~3개 논제를 제시하는 방향으로 바뀌었다. 논제가 다양해짐에 따라 답안의 분량도 기존 2500자 이상에서 200~1,000자 이내의 비교적 짧은 답안을 요구한 것 역시 큰 특징이다. 논제 유형도 요약형, 반박형, 문제해결형(대안제시형), 비판형 등 다양했다.
제시문이 교과서 위주로 선정되어 짧아지고, 답안길이가 줄어들었다고 해서 논제의 해결이 쉬워진 것만은 아니다. 논제와 함께 제시된 조건을 충족시키는 답안을 작성하기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가령, 문항 4의 경우, 수험생이 마련한 대책에 대한 반론과 재반론의 가능성을 포함시키지 않으면 좋은 답안을 작성하기 어려운 논제였다.
<연속적인 논제 해결능력과 핵심원리와 개념 숙지 필요>
이번 서울대 인문계 모의고사에서 무엇보다 주목을 끈 것은 통합교과형 논술을 표방하는 2008학년도 인문계 수험생들에게 적용될 수리영역의 논제가 과연 어떤 유형이 될 것인가였다. 문항 3이 여기에 해당되는 셈인데, 이는 서울대가 2005년 11월 28일 발표한 2008학년도 예시문항(1차)의 문항 4(이혼율 산정 방식의 타당성 검증)와 유사하다. 이번 모의고사 문항 3은 수학교과의 확률·통계 영역의
개념을 바탕으로 확률적 통계를 이용한 실험 설계의 신뢰도를 평가하고 타당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제시된 논제의 해결이 다음 논제 해결을 위한 근거로 작용하도록 문항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개념을 정확히 알고 있는 수험생이라면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는 문항이었으나 수리적 논제 해결의 핵심을 글로 풀어 쓰는 훈련을 하지 않은 수험생의 경우 답안을 작성하는데 곤란함을 느꼈을 것이다.
2. 자연계열
<논제해결의 연속성>
문제지(I)의 경우 고등학교 수학개념에서 확장된 개념을 묻는 논제가 출제되어 해결에 어려움을 느꼈을 것이다. 또한 선행 논제를 적절히 해결해야만 그 다음 논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구성된 문항이 출제되어 논제에서 요구하는 수학적 개념 및 원리를 정확히 숙지하고 있는 수험생이 아니면 문제해결에 상당한 어려움을 느꼈을 것이다.
<실생활 현상에 대한 통합적인 추론능력 측정>
공통과학에서 배우는 화학 반응과 생물의 소화 효소의 역할을 연관시켜 통합적인 추론 능력을 평가하는 문제가 출제되었다. 특히 새로운 소화제를 만들 때 조건이 다를 경우 사용가능한가를 유추해 내는 문제가 출제되었다.
물리학의 만유인력의 법칙과 케플러의 법칙 등을 기초로 해 태양계와 은하계의 질량 분포의 차이를 추론해 내는 문제가 출제되는 등 한 분야에서 다른 분야를 연관하여 종합적인 사고 측정의 문제가 출제 되었다.
3. 2008학년도 서울대 예시문항과의 비교
인문계열은 이번 모의논술고사에서 제시문 4개, 지문은 가형 12개, 나형 13개, 논제는 가형 8개, 나형 9개로 작년에 발표한 예시문항과 숫적인 면에서 큰 차이가 없었다.
자연계열은 제시문 4개, 논제 15개로 작년에 발표한 예시문항에 비해 제시문은 1개 줄고, 논제는 5개가 늘었다.
연락처
엘림에듀 평가사업부 안재형 실장 02-573-4012, 이메일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