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철 교수팀, 난치성 기도 질환의 새로운 발생기전 규명

전주--(뉴스와이어)--전북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 내과 이용철(李勇喆·46) 교수 연구팀의 난치성 기도 질환 정복을 위한 연구가 새해에도 계속되고 있다.

기도를 좁게 변형시키는(기도개형) 천식 등 ‘난치성 기도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각종 분자생물학적 기전을 연구하고 있는 이용철 교수팀은 23일 난치성 기도질환의 새로운 발생기전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이 교수팀은 사람의 몸속에서 생성돼 각종 염증을 유발하는 물질인 시스테인 류코트리엔(cysteinyl leukotriene)이 난치성 기도 질환 발생에 중요한 싸이토카인(cytokine·혈액 속에 함유되어 있는 면역 단백의 하나)인 인터루킨(림프구나 단핵 백혈구에서 생산·분비되어 주로 면역 응답의 발현이나 조절에 관여하는 물질)-11(interleukin-11;IL-11)을 조절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인위적으로 기도개형을 유발한 쥐에 시스테인 류코트리엔 조절제를 투입하자 이 물질의 발현이 줄어듦과 동시에 IL-11의 생성도 감소한다는 사실을 확인 한 것.

이 교수팀은 그동안 염증 세포의 증가, 혈관 투과성의 증가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진 시스테인 류코트리엔이 기도 염증과 기도 개형 발생에 어떠한 역할과 기전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되지 않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연구를 통해 시스테인 류코트리엔이 기도 염증과 기도 개형 발생에 중요한 싸이토카인인 IL-11의 발현을 조절하는 기전을 통해 난치성 기도질환 발생에 큰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이용철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난치성 기도질환 발생의 새로운 분자 생물학적 기전을 밝혀냈다는 의미가 있다”며 “현재 천식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류코트리엔 조절제가 난치성 기도질환 치료제로 사용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이 이번 연구의 가장 큰 성과”라고 말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가 실린 이 교수팀의 논문은 미국알레르기천식면역학회에서 발행하는 저명한 SCI 국제학술지 2007년 최근호에 게재됐다.

한편 이용철 교수팀은 현재 과학기술부/한국과학재단 선정 국가지정연구실사업인 ‘기도개형제어기술연구실’, 교육인적자원부/한국학술진흥재단이 선정한 ‘선도과학자육성 지원사업’, 보건복지부/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선정한 ‘미래보건기술개발사업’을 수행하며 천식을 포함한 난치성 기도 질환에 대한 활발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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