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학교 종합인력개발센터(센터장 김흥길)가 2, 3, 4학년 재학생 5236명을 대상으로 총 43문항으로 이뤄진 취업의식 설문조사를 대대적으로 실시한 것은 이 같은 고민을 해결하고, 나아가 맞춤식 취업정보 제공과 취업교육을 체계적으로 실시해 나가기 위해서이다.
경상대학교 종합인력개발센터가 처음 펴낸 ‘재학생들의 취업의식 조사보고서’는 크게 취업의식조사 응답자의 구성분포, 성별, 학년별, 단과대학별 취업의식조사 분석결과 등으로 나뉘어 있다. 그러니까 이 보고서는 설문조사를 하던 2006년 현재 경상대학교 재학생들의 학년별, 남녀별, 단과대학별 취업의식의 종합분석서라고 할 만하다.
김흥길 종합인력개발센터장이 발간사에서 “본교 재학생들의 욕구나 취향, 취업의식 등을 조사 분석하여 차별화된 정보제공과 눈높이 조절, 취업능력의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의 개발과 운용 등 ‘맞춤식 취업지원 기능’을 체계적이고도 효과적으로 실행해 나가기 위해 보고서를 발간한다”고 밝히고 있듯이 앞으로경상대학교의 취업관련 각종 프로그램의 개발과 운용은 이 자료에서 출발한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것이다.
응답자의 구성을 보면, 남학생 3148명(60.1%), 여학생 2079명(39.7%)이고, 2학년 2034명(38.8%), 3학년 1979명(37.8%), 4학년 1178명(22.5%) 등이며, 재수생 692명(13.2%) 등이다.
현재 전공수업에 만족하는 학생들은 ‘교수의 강의가 훌륭하다’(36.7%)고 생각하고 있고 학점이 잘 나오거나(15.7%), 강의실 환경(12.9%), 적절한 수업과제(12.9%)를 좋은 점으로 꼽았다. 반면 불만족인 학생들은 ‘강의실 환경이 안 좋다’(28.0%)고 답했다.
학생들은 교수에게 무엇을 기대할까. ‘전공 및 장래진로 조언’을 바라는 학생이 42.8%로 가장 많았고 학생에 대한 관심과 애정(27.1%), 열정적인 강의(19.3%) 등을 바라고 있었다. 졸업 후 진로에 대해 ‘취업을 하겠다’(62.1%)는 학생이 가장 많았고 ‘대학원으로 진학하겠다’(12.0%)는 학생이 뒤를 이었다. 창업·개인사업을 하겠다는 학생도 325명(6.2%)로 눈길을 끌었다.
진로 및 취업준비시 애로사항에 대해 학생들은 ‘취업시험 준비 어려움’(26.5%), ‘적성 확신 부족’(25.7%), ‘취업정보 부족’(23.9%) 등을 꼽았다. 진로·취업문제 의논은 교수(4.4%)보다 주로 친구(33.1%), 가족(21.8%), 선배(20.6%)들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가 갖고 있는 가장 큰 장점이자 흥미로운 점은, 남녀별·학년별·단과대학별 취업의식 결과 분석을 통해 가령 어느 단과대학 몇 학년 남·여학생이 현재 요구하는 취업관련 정보가 무엇인지 유추해 낼 수 있다는 데 있다.
예를 들면, 본인의 취업을 위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에서 전체 응답자의 38.4%(2011명)가 ‘어학실력’이라고 답했는데, 학년별 준비중인 어학시험 종류를 묻는 질문에서는 준비를 하지 않는다는 학생이 2학년 32.8%, 3학년 26.0%, 4학년 26.5%로 의외로 높게 나타났고, 준비를 하는 학생들 중 56.5%는 독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질문은 ‘단과대학별’ 준비중인 어학시험의 차이와 준비방법의 차이라는 질문으로 연결되며, 단과대학별로는 다시 학년별 분석 데이터로 세분화된다.
취업 관련 프로그램 개발 또는 정보 제공 담당자나 학과 교수 등 학생 취업과 관련한 어느 누구든, 이 보고서의 분석 자료를 살펴보면 현재 어느 학과 몇 학년 학생에게 취업상담을 하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도록 돼 있다.
한편 경상대학교 종합인력개발센터는 지방대학으로서의 열악한 현실과 어려운 채용 환경을 극복하고 ‘취업일류대학’을 구현하기 위해 통합적이고도 혁신적인 취업지원시스템인 ‘맞춤식 통합 경력관리체계’(CCC:Customized Career Cycle)를 구축하여 운용해 나갈 계획이다.
입학에서 졸업, 취업에 이르는 Career Road Map의 전과정을 통해 모든 유관기관과 구성원들이 유기적이고도 통합적 협조체제를 형성하면서 효율적으로 운영돼 간다면 경상대학교의 취업률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흥길 종합인력개발센터장은 “대학이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핵심역량을 갖춘 경쟁력 있는 인적자원을 개발하여 배출하는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지 못한다면 경쟁력의 상실은 물론 대학의 존립 기반마저 위협받을 수밖에 없는 절박한 상황에 처했다”면서 “이번에 발간하는 취업의식 조사보고서는 맞춤식 취업지원을 통해 취업률을 제고할 수 있는 기본적인 자료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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