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에 따르면 1992년 1억 9천만 불로 시작한 양국 간의 교역량은 지난 14년간 50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우리나라 전체 교역량이 약 4배의 성장을 기록한 것을 볼 때, 매우 고무적인 결과이다. 특히 2006년도는 무역수지에 있어서도 1998년 이후 8년 만에 흑자(약 6억 불)로 전환된 해였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무역 수지 흑자(160억 불)의 약 4%를 차지하는 규모다.
이번 수출 통계는 대기업들의 제3국 생산제품의 수입 증가와 핀란드 등의 우회 수출 등 대 러시아 간접 무역을 반영하지 않은 수치라 더욱 의미가 크다.
대 러시아 수출 주요 품목 중 1위(MTI 4단위 기준)는 승용차(15억2천만 불)였으며, 합성수지(5억5천만 불), 철구조물(4억 불), 자동차 부품(3억7천만 불)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수출 증가율에 있어서도 승용차(58.3%), 자동차 부품(167%), 칼라 TV(273%) 등이 높은 수치를 기록했는데, 이는 러시아인들의 구매력 상승과 우리 기업들이 현지화 전략 성공으로 분석된다.
반면, 휴대폰의 경우 전년대비 23.8%의 감소를 기록했다. 이는 휴대폰에 대한 통관 단속 강화로 인한 제품단가 상승, 노키아, 모토롤라 등과의 경쟁이 심화된 것이 주요 이유로 나타났다.
한편, 대 러시아 수입 품목 1위(MTI 4단위 기준)는 알루미늄괴 및 스크랩(8억9천만 불)이었으며, 원유(8억4천만 불), 나프타(3억9천만 불), 니켈괴 및 스크랩(3억5천만 불) 등이 뒤를 이었다. 증가율 측면에서도 원유(100%), 알루미늄괴 및 스크랩(49.7%), 니켈괴 및 스크랩(48.9%) 등 원자재부문이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수요 증가보다 국제 원자재 가격의 상승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그 외 에 어란(54.8%), 게(48.5%), 명태(10%) 등 수산물의 수입도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우리나라와의 교역규모가 증가하고 있는 지금, 향후 단순 수출 방식에서 현지 진출 방식으로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러시아는 빠르면 올해 안에 WTO에 가입할 예정이라 각종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 열기가 뜨거운 상황이다. LG의 경우 이미 작년부터 현지 가전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삼성에서도 현지 투자를 고려 중인 상태다. 그 외 롯데건설에서 모스크바 중심부에 대형 백화점을 건설하고 있는 상황이며, 한국야쿠르트, 오리온에서도 현지에 공장을 건설하여 활발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어서, 다른 중견 기업 역시 이러한 흐름에 발빠르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
이에 대해 나윤수 KOTRA CIS 지역본부장은 “일부 기계류의 경우 러시아 정부에서 한시적 무관세를 적용하고있는 등 교역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며 “우리 기업들의 건설, 플랜트 분야 진출도 유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OTRA 개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무역 진흥과 국내외 기업 간 투자 및 산업·기술 협력 지원을 통해 국민 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목적으로 설립된 정부 투자 기관이다. 대한무역진흥공사법에 따라 정부가 전액 출자한 비영리 무역진흥기관으로, 1962년 6월 대한무역진흥공사로 출범했다. 2001년 10월 1일 현재 명칭인 KOTRA로 변경됐다.
웹사이트: http://www.kotr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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