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 개체군 변동 실태

인천--(뉴스와이어)--국립환경과학원(원장 윤성규)에서는 야생동물의 관리 및 수렵행정에 필요한 자료를 제공할 목적으로 ’97년부터 전국 405개 고정조사구에서 야생동물의 종별 서식밀도 및 개체군 변동 실태를 조사하였다.

’06년 조사결과, 그동안 감소추세를 보이던 참새와 제비가 안정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새는 ’97년 100ha당 184마리에서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다가 ’04년 105마리, ’06년 108마리로 안정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여름철새인 제비 역시 조사가 시작된 ’00년 100ha당 37마리에서 ’04년 20.6마리까지 감소하였으나 ’06년에는 22.7마리로 약간 증가하였다.

이와 같이 안정세를 보이는 것은 주요 감소요인이었던 번식처 및 먹이 감소 등 서식환경 변화의 영향이 사라지면서 현재의 서식환경이 수용할 수 있는 밀도에 도달한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 이 밀도가 유지될 것으로 판단된다.

포유류의 경우 멧돼지는 ’97년 2.7마리에서 ‘98년 5.3마리로 증가한 후 약간의 감소 및 안정 추세를 보이다가 ’06년에는 4.6마리로 증가하였고, 고라니 ‘97년 2.6마리에서 ‘03년 6.6마리로 증가한 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동물의 증가는 서식조건의 향상 및 생태계에서 천적의 부재 때문으로 사료된다.

산림에 서식하는 지표종으로서 텃새인 쇠딱다구리와 박새, 여름철새인 흰배지빠귀의 밀도는 ‘97년 이후 ’02년까지 증가 추세를 보이다가 이후 보합세이며, 꾀꼬리는 약간의 증감을 보이면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어 산림생태계가 비교적 안정된 상태를 가진 것으로 판단된다.

전국 405개소 국도에서 야생동물의 로드킬을 조사한 결과, 포유류가 16종 921마리로 가장 많았고, 조류 23종 177마리, 파충류 7종 43마리, 양서류 4종 6마리의 순이었다.

종별로는 너구리 308마리, 족제비 280마리, 청설모 146마리, 다람쥐 56마리, 멧토끼 50마리의 순으로 ‘05년과 유사한 결과를 보여 주었다.

계절별로는 가을철이 가장 피해가 많았는데 이는 봄과 여름에 번식한 개체들이 주변으로 분산하면서 증가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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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환경과학원 생태복원과 원창만 연구사 032-560-7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