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정년퇴임을 하는 원로교수는 염홍경, 조활웅(이상 독어독문학과), 정영화(문화인류학과), 권굉보(의학과 외과학교실), 정시련(약학부), 서학수(생물자원학부), 변재균(자연자원학부), 문학숙(영어교육과), 이영순(음악학부) 등 총 9명. 짧게는 23년에서 길게는 39년 동안 영남대에서 후학양성과 학문발전에 평생을 바쳐온 원로학자들이다.
특히 70·80년대 민족문학 논쟁을 주도하며 ‘문학평론가 염무웅’이라는 필명으로 더욱 잘 알려진 염홍경 교수는 영남대에서 27년간 재직하면서 대외적으로는 한국문학예술민총연합 이사장, 민족문학작가회의 이사장, 6·15 민족문학인협회 공동의장 등으로 활동했으며, 지난해 10월 30일에는 금강산에서 남북한 문인 100여 명이 만나 결성한 ‘6·15 민족문학인협회’의 남측회장단 단장을 맡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국문학계의 거목이다.
국내 1세대 고고학자로 손꼽히는 정영화 교수는 2005년 4월부터 문화재청 문화재위원(사적분과)으로 활동 중이며, 유방암 수술의 권위자로 유명한 권굉보 교수는 대한외과학회 회장, 대한내시경복강경외과학회 회장, 대한혈관외과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특히 2004년 1월에는 한국인 최초로 임기 4년의 국제대학스포츠연맹 의무위원회(FISU Medical Commission) 위원으로 선임돼 활동 중이다.
이번에 정년퇴임하는 교수들 중 최장 근속 기록을 가진 정시련 교수는 39년 동안 약학부 교수로 재직하면서 약품개발연구소장, 약대 학장, 교수협의회 의장 등을 역임했으며, 퇴임 후에는 ‘와인교수’로 변신해 다시 영남대 강단에 세게 된다. 올 1학기 교양학부에 개설된 ‘음주문화와 와인의 이해’라는 과목을 맡은 것. 평소 ‘와인마니아’로 유명한 정 교수는 지난해 6월부터 ‘대구보르도와인클럽’ 초대회장으로 활동 중이며 지난해 하반기에만 시민대상으로 총 14회의 와인특강을 갖는 등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고 있다.
30년 동안 묵묵히 농업발전을 위한 연구에 몰두해온 서학수 교수는 1988년부터 지금까지 전 세계 28개국에서 4천 여 종의 잡초벼를 수집·연구해 온 공로로 2000년부터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마르퀴스 후즈 후’에 연속 등재됐으며, 지난 연말에는 9년 동안의 잡초벼 연구 끝에 유전자 교배를 통해 독성이 없고 혈압강하 작용이 있는 '갈색쌀' 3종을 개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영순 교수도 1977년 영남대 교수로 부임해 30년 동안 후학양성 및 각종 독창회, 교수음악회, 가곡과 아리아의 밤 등의 수많은 연주활동을 펼쳤다. 현재는 북미성악지도자협회(NATS) 정회원, 한국성악교수법연구회(KATS) 초대회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이러한 공로로 변재균 교수는 황조근정훈장, 조활웅 교수와 문학숙 교수는 홍조근정훈장, 서학수 교수는 옥조근정훈장, 정시련 교수는 녹조근정훈장, 염홍경 교수와 이영순 교수는 근정포장, 권굉보 교수는 국무총리 표창, 정영화 교수는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표창을 이날 퇴임식에서 각각 수여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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