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와이어)--문화재청(청장 유홍준)은 한국학중앙연구원 소장 “이십공신회맹축”, “국조정토록”,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 및 전라북도 귀신사 소장 “귀신사 소조 비로자나 삼불좌상” 등 5건의 문화재에 대해 보물로 지정 예고하였다.

“이십공신회맹축(二十功臣會盟軸)”은 2축으로 각각 인조조와 숙종조에 만들어졌는데, 어람용으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인조조의 이십공신회맹축(1646)은 영국공신 녹훈을 계기로 국왕이 개국공신에서 영국공신에 이르는 20공신과 그 자손들을 거느리고 회맹제(會盟祭)를 행하고 이 때의 회맹문과 참석자의 명단 등을 적어 권축장(卷軸裝)으로 꾸민 것이다. 숙종조의 이십공신회맹축(1694)은 갑술환국으로 재집권한 서인이 1689년(숙종 15) 기사환국에 파훈(罷勳)된 5명의 공신을 복훈(復勳)한 것을 계기로 제작된 것이다. 이 두 축은 모두 가로 길이가 24m에 이르는 거대한 크기와 고급 재질, 정성들여 쓴 글씨와 선명한 주사란 등 모든 면에서 조선시대 기록문화의 정수를 보여준다.

“국조정토록(國朝征討錄)”은 조선 세종에서 중종조에 이르는 동안 대마도, 파저강, 건주위, 이마차, 서북로구, 삼포왜란 등을 정벌한 역사를 기록한 책으로 현재까지 국내의 유일본이며 조선전기 전쟁사나 서지학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大方廣圓覺修多羅了義經)”은 1465년 원각사를 준공한 기념으로 세조의 명에 따라 정난종 서체를 자본(字本)으로 만든 ‘을유자(乙酉字)’ 판본의 책이다. ‘을유자’는 「원각경」 등 주로 불경을 간행할 목적으로 주성(鑄成)되었던 까닭에 당시 유신들의 강한 반대로 사용되지 못하다가 갑진자(甲辰字) 주조 시 이를 녹여 사용하였기에 그 전래본이 희귀하다. 조선시대 국어학 및 서지학 연구에 있어 자료적 가치가 높다.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大佛頂如來密因修證了義諸菩薩萬行首楞嚴經)”은 1462년(세조 8)에 간경도감(刊經都監)에서 목판으로 간행한 전10권 중 권2와 권10의 2책에 해당된다. 이 「능엄경」은 그 판본이 ‘간경도감판(刊經都監版)’으로 국역 을해자본(乙亥字本)의 완성본으로 당시 국역판의 규범이 된 것이며, 한글과 동국정운식 한자음을 적용한 국역서로서 그 가치가 높다.

“귀신사 소조 비로자나 삼불좌상(歸信寺 塑造 毘盧遮那 三佛坐像)”은 17세기 전반, 명대의 조각양식을 수용하면서 이를 조선불상에 정착시키고 나아가 새로운 양식을 창출해 내고자 하였던 일면을 드러내 줄 뿐만 아니라 거대한 규모와 소조불상 조각의 뛰어난 기법을 잘 보여준다는 점에서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문화재청 개요
우리나라의 문화적 정체성을 지키고 대한민국 발전의 밑거름이 되어 온 문화재 체계, 시대 흐름에 맞춰 새롭게 제정된 국가유산기본법 시행에 따라 60년간 지속된 문화재 체계가 국가유산 체계로 변화한다. 과거로부터 내려온 고정된 가치가 아닌 현재를 사는 국민의 참여로 새로운 미래가치를 만드는 ‘국가유산’. 국가유산청(구 문화재청)은 국민과 함께 누리는 미래가치를 위해 기대할 수 있는 미래를 향해 새로운 가치를 더하고 국민과 공감하고 공존하기 위해 사회적 가치를 지키며 과거와 현재, 국내와 해외의 경계를 넘어 다양성의 가치를 나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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