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소비자연대, “서울시 중학교 매점과 자판기에 인스턴트식품과 청량음료가 대부분”
조사결과 서울시 중학교는 매점 설치가 일반화 되어 있어 조사대상 48개 중학교 모두가 매점을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다. 매점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아이스크림류(35개교), 생수류(21개교)와 탄산음료(12개교), 햄버거, 소세지, 컵라면 등으로 인스턴트 음식과 탄산음료 위주이며 생과일이나 생과일을 직접 갈아주는 주스류를 판매하는 곳은 한 곳도 없다. 가장 많이 판매되는 제품은 41개교가 빵 종류를 꼽았고 20개 학교에서 우유가 가장 많이 판매되는 품목이며 그밖에 소시지, 젤리, 햄버거, 과자류, 캔디로 등을 꼽았다.
매점 운영방식은 임대를 주어 운영하는 방식이 33개교로 학교에서 직접 운영하는 학교(15개교)보다 2배 이상 많았다. 매점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선택하는 방법은 학교에서 직접 결정하는 학교가 21개교, 매점주인이 결정한 후 학교의 허락을 받는 학교가 9개교, 매점주인이 직접 결정하는 학교가 8개교, 학교운영위원회 등을 통해 결정하는 경우도 5개교이다. 매점운영은 임대를 주어 운영하더라도 판매하는 제품은 학교에서 결정하는 비율이 월등히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자판기의 경우는 48개 중학교 중에서 6개 학교에 7대의 자판기가 설치되어 있다. 자판기가 설치된 장소는 교무실내에 설치된 경우 3곳, 매점 내 2곳, 교실근처 1곳, 기타 1곳으로 나타났다. 자판기에서 판매하는 음료는 우유, 율무차, 게토레이, 포카리스웨트, 식혜, 봉봉 등 청량음료 등이며 교무실이나 교직원 식당에만 커피 자판기가 설치되어 있다.
중학생의 평균 연령인 13세에서 16세 사이는 한창 성장할 시기이므로 신선하고 좋은 음식을 충분히 섭취해야 하지만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 부모의 적절한 교육과 관리가 어렵다. 따라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교에서 접하는 음식이 좀 더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하는데 도움을 주는 식품으로 구성되어야 할 필요가 있으나 매점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식품은 인스턴트나 청량음료가 대부분이다. 인스턴트식품은 영양이 불균형하고 맛을 내기 위해 정제설탕이나 소금을 많이 첨가하여 성인병유발의 원인 중 하나인 나트륨의 함량이 높다. 또한 방부제, 표백제, 감미료 등의 식품첨가물 사용으로 청소년의 성장발육에 좋지 않다. 자판기의 경우 식품위생법 시행규칙상 자판기 사업자가 1일 1회 이상 기계 내외의 환경을 청결히 하고 미생물 오염사고 방지를 위해 음용온도는 68도 이상이 되도록 관리하도록 되어 있으나 자판기 위생이 불량하고 관리가 소홀하다는 보도를 어렵지 않게 접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므로 중고등학교 매점에서 인스턴트식품을 배제하고 신선한 과일과 과일주스를 갖추어 판매하도록 지도할 필요가 있으며, 유통기간을 충분히 가지면서도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제품개발도 필요할 것이다. 서울시 중학교에 자판기 설치가 많지 않다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지만 더 이상 증가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위생에 철저하도록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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