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2월 재건축 시장은 주택담보대출 규제 및 금리인상, 분양가상한제를 골자로 한 1.11 부동산대책 등 잇단 악재에 따라 매수자의 관망세가 심화됐다. 특히, 초기 재건축 추진단지 위주로 시세보다 저렴한 매물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설 이후 매수문의가 늘고 있고 급매물도 빠르게 소진돼 재건축 주간 매매 변동률 하락폭은 조금씩 둔화되는 모습이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2월 한 달간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전국 -0.60%, 수도권은 -0.64%를 나타냈다.

서울 재건축 매매가 변동률은 -0.71%로 지난달(0.03%)보다 0.74%포인트나 하락한 수치.

지역별로 △송파구 -1.57%, △강동구 -0.86%, △강서구 -0.85%, △강남구 -0.69%, △서초구 -0.29% 순으로 하락해 강남권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동작구 0.90%, △노원구 0.58%, △관악구 0.30% 등은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지역 내 단지수가 적고 오른 값도 미미해 실질적인 상승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는 상황.

가장 하락폭이 큰 송파구는 잠실동 주공5단지의 시세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송파구 전체의 하락세를 주도했다. 지난 해 제2롯데월드 건설과 송파대로의 상업지역 변경 가능성의 기대감 등으로 상승세가 높았던 이 단지는 아파트시장 침체와 더불어 매수세가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시세가 한 달 새 1억원이나 하락했다.

현재 급매물 위주로 한 두건 거래됐으며, 설 전후로 시세보다 더 낮은 가격의 매물은 나오고 있지 않은 추세다. 36평형이 1억5백만원 하락해 14억5천만~14억8천만원이고, 35평형이 9천만원 하락해 13억5천만~13억9천만원이다.

강동구도 하락세를 보였다. 재건축 사업 초기단계가 많아 담보대출규제와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앞두고 다주택자 등 급하게 매물을 처분하려는 매도자들이 시세보다 1~2천만원 낮은 매물을 조금씩 내놓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매물량이 적고 설 이후에는 매수세가 살아날 것이라는 인식이 강해 소폭 하향 조정에 그쳤다.

둔촌동 둔촌주공3단지 31평형이 3천5백만원 하락해 8억6천만~9억원이고, 고덕동 고덕주공2단지 16평형이 2천만원 하락해 6억3천만~6억5천만원이다.

강남구는 개포동 재건축단지들이 하락했다. 초기재건축 단지가 대부분으로 1.11대책의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 수익악화를 염려한 투자자들의 매물이 나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세보다 5천만원 이상 저렴한 급매물이 조금씩 거래되면서 시세도 소폭이지만 회복되는 모습이다.

주공1단지 11평형이 5천만원 하락해 5억7천만~6억1천만원이고, 주공4단지 15평형이 4천만원 하락해 11억~11억7천만원이다.

반면, 동작구는 작년 10월 30일 관리처분인가를 받고 현재 이주중인 상도동 약수의 시세가 소폭 상승했다. 조합원 동호수 추첨을 앞두고 실수요자 위주로 문의가 조금 증가했기 때문. 3월 20일까지 이주를 마치고 철거 한 뒤 5월이면 동호수추첨을 할 예정이다. 23평형이 1천만원 올라 2억3천만~2억4천만원.

경기지역 재건축 매매가 변동률은 -0.19%로 지난달(-0.17%)에 비해 0.02% 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과천시(-1.57%)와 안산시(-0.57%)가 하락했으며, 용인시(4.36%)와 성남시(0.07%)는 상승세를 보였고 그 외 지역은 변동이 없었다.

과천시는 재건축이 진행 중이거나 예정된 단지들이 많아 분양가상한제에 따른 위기감이 크게 작용하는 모습이다. 지난 1월부터 매수세는 관망세로 돌아섰으며, 매도자들도 관망세를 유지하고는 있지만 일부 급한 매도자들이 시세보다 저렴한 매물을 내놓으면서 시세가 하락했다. 원문동 주공2단지 18평형이 5천만원 하락해 9억~10억원이다.

안산시도 사업진행 초기 단계인 단지들이 하락했다. 1월부터 매수세가 눈에 띄게 줄었지만, 집주인들이 투자자보다 실수요자 위주로 구성돼 하락세는 크지 않다. 현재는 5백만~1천만원 정도 하락하자 오히려 급매물을 찾는 매수문의가 늘고 있는 상태다.

성포동 주공3단지 14평형이 1천만원 하락해 2억~2억1천만원이고, 선부동 군자주공6단지 16평형이 5백만원 하락해 2억1천만~2억3천만원이다.

반면, 용인시는 큰 폭으로 상승세를 보였으나 용인시 내 재건축 단지가 신갈동 신갈주공, 김량장동 주공 2개뿐이고 신갈주공이 2천만원 가량 상승하면서 상승세를 보인 것.

분장선 연장 개통이 2011년에 예정돼 있고 지난 1월 23일 용인시에서 201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 이 수립되면서 주택재건축 사업으로 지정돼 매수문의가 늘었기 때문. 15평형이 2천만원 올라 3억~3억5천만원.

웹사이트: http://www.drapt.com

연락처

닥터아파트 이영호 리서치팀장 02-516-0410(261) 010-3454-5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