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주총 안건 부결에 대한 현대상선의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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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코스피 011200
2007-03-02 11:55
서울--(뉴스와이어)--금일 열린 현대상선 제 31기 정기주주총회의 안건중 하나인‘정관 일부 변경의 건’이 현대중공업그룹과 KCC측 등 일부 주주들의 반대로 부결된데 대하여 현대상선은 심심한 유감을 표하며, 이에 대한 저희 현대상선의 입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번 주총에서‘일부 정관 변경의 건’에 대해 기관투자가중 대다수(13곳)가 변경에 찬성하고 소수(3곳)만이 반대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과적으로 현대중공업그룹과 KCC측 등 주요주주의 반대로 무산되었습니다.

현대중공업그룹과 KCC측 등은 정관 14조‘전환사채의 발행’과 15조‘신주인수권부 사채발행’등의 일부 조항에 대해서만“이 조항들이 변경되면 이사회의 결의로 주식을 발행해 제 3자에게 배정하는 것이 수월해져 기존 주주들의 이익을 희석시킨다”는 이유로 반대 의사를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금일 주총에서는 뚜렷한 설명없이 정관변경안 전체에 대해 반대를 하였습니다.

정관의 변경은 회사가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영위해 나가기 위하여 필요할 경우, 이사회의 결의와 주주들의 동의를 거쳐 변경할 수 있는 중요한 사안으로, 주주들의 소중한 권리이기도 할 뿐더러 그만큼 책임의식이 요구됩니다.

저희 현대상선은 여타 기업들처럼 세계적인 추세에 부합하는 선에서 정관의 일부 변경을 추진한 것이며, 이는 매우 정상적인 경영활동의 일환입니다.

대부분의 조항들이 최근 추세에 맞게 자구를 수정하거나 보완한 것이며, 일부 문제가 제기되었던 14조와 15조 등의 조항들의 변경 추진도 없던 조항을 신설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있던 포괄적 조항을 좀 더 구체화하고 세분화 하자는 취지였습니다.

현대중공업그룹과 KCC측의 정관 내 해당 조항도 이번에 저희 현대상선이 제안한 변경안과 거의 일치합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현대중공업과 KCC는 각각 지난 2003년과 2004년에 이 조항을 개정하여 언제든지 이사회의 결의로 제 3자에게 전환사채나 신주인수권부사채를 발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발행의 목적 또한 틀리지 않습니다. 더구나 최근 국내 유수 기업들의 정관도 거의 동일하게 변경하였습니다.

현대중공업그룹과 KCC측은 동일한 사안에 대하여, 현대중공업그룹과 KCC측이 하면‘회사의 발전’을 위한 것이고, 현대상선이 사용하면‘주주이익’을 침해한다는‘이중적 잣대’로 해석될 수도 있습니다.

만일 저희 현대상선의 정관 개정이 실제로‘주주의 이익’에 반하는 것이라면 지금 현대중공업그룹과 KCC의 주주들은 벌써 수년째 이익을 침해 받고 있는 셈입니다.

일부 정관 변경은 중장기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필수 선결과제입니다.

최근 세계 해운시장의 큰 물줄기는 M&A를 통한 몸집 불리기와 업무제휴(Alliance)를 통한 상호 협력입니다. 즉, 현재의 해운시장은 개별 해운회사 독자적인 영업만으로는 생존을 담보하기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다행히 저희 현대상선은 1997년부터 미국의 APL社, 일본의 MOL社 등 세계적인 해운선사와 「뉴월드얼라이언스」라는 전략적 제휴그룹을 결성하여 앞선 경쟁력을 유지해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운시장의 경쟁은 한층 치열해지고 업무제휴라는 전략적인 매듭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더욱이 대형선사의 M&A 위협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어 주요 해운기업들은 보다 안정된 경영환경 구축을 위하여 지분 상호교환 등의 다각적인 협력 방안들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번 일부 정관 변경의 건은 궁극적으로 이러한 해운시장의 흐름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사전 준비의 일환으로 제안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현대중공업그룹과 KCC측 등 주요주주가 모든 조항을 반대한 것은 납득할 수 없으며, 혹시 다른 저의가 있는 건 아닌지 의심스럽습니다.

저희 현대상선은 앞으로도 주주이익 증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이번 주총에 상정된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은 회사의 미래를 위해서는 반드시 주주들의 동의를 얻어 통과되어야 했으나 결국 부결되어 안타깝고 유감스럽습니다.

반대의사를 표한 현대중공업그룹과 KCC측 등 주요 주주께서도 아무쪼록 대주주로서의 주어진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것이 서로의 발전을 위한 바람직한 길임을 인식하였으면 합니다.

저희 현대상선은 앞으로 미래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본연의 경영활동에 전력을 다할 것이며, 주주이익의 증진을 위하여 더욱 투명하고 책임 있는 경영을 펼쳐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2006년 3월 2일

현대상선주식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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