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각종 언론 및 경제 연구소가 뽑은 올해의 뉴스에 불황은 빠지지 않고 들어있다. 올 한해 계속된 장기간의 불황은 사람들의 생활 패턴이나 기존의 틀을 많이 바꿔 놓으면서 우리 사회에 깊숙이 파고들어 상류층이 월 100만원 부업 전선에 뛰어 드는가 하면 창업을 하려는 대학생들이 부쩍 늘었고 투잡스족, 프리터족 등과 같은 새로운 풍토가 생겨나게 만들었다.

올 9월22일에 출범하여 현재 1200개 아파트 단지와 만 여명의 조합원을 확보한 아파트 소비조합은 지난 11월 말에 마감한 2차 조합장 모집에 타워 팰리스 등 시가 10억대가 넘는 고가 아파트 입주자 약 100여명이 신청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아파트소비조합(대표 김영실, www.aptsobi.com)이란 전국의 아파트 입주민들이 공동구매를 통해 저렴하게 제품을 구매하는 시스템으로 조합장이라는 재택 부업을 두고 있다. 조합장의 역할은 입주민들에게 브랜드 있는 제품부터 농산물 및 생활용품까지 다양한 상품을 저렴하게 공동구매 할 수 있도록 게시판에 게재하고 입주민이 구매하는 매출액의 일정부분을 수익으로 받아가는 부업이다. 월 100만원 정도가 기대되는 이 부업에 이렇게 많은 상류층들이 모인 것은 은행이자만으로 생활하기에는 어려워진 저금리시대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아파트 소비조합의 유도욱 사무국장은 “우리나라의 상류층이라 할 수 있는 재산가들도 장기화된 불황과 낮은 은행 금리로 인해 안정적이고 가계소득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부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라고 말했다.

타워팰리스에 살고 있는 주부 최모(37세)씨는 “경기가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실정에서 현재 수익만으로 생활하기 힘들다. 이제는 소액의 부업이라도 노력을 해서 벌어야 할 것 같아 소비조합장 신청을 하게 됐다” 라고 밝혀 장기 불황이 상류층에까지 파급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불황은 청년들에게도 영향을 미치어 ‘청년 실업 40만’이라는 문구가 낯설지 않은 지 오래다. 이제 졸업을 앞 둔 대학생들은 좁은 취업 문 보다 창업이라는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임대형 인터넷 쇼핑몰을 서비스를 제공하는 코리아센터닷컴에 따르면 대학생들이 자사 서비스를 통해 창업한 인터넷 쇼핑몰은 지난해 3,250개에서 77% 증가한 6,240개 이라고 말했다. 특이한 점은 전체 인터넷 쇼핑몰 4만 8천 여 개 중에서 대학 재학생이 운영하거나 취업 준비를 하다가 창업을 하게 된 경우가13%나 차지 한다는 점이다.

직장인들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이미 하나의 직업으로는 생계를 꾸려나가는 데 어려움을 느껴 낮에는 직장생활을 하고 밤에는 다른 일을 하는 투잡스족들이 올 초부터 유난히 확산되었다. 가정 방문 교사로 일하고 있는 양윤경(27, 여)씨는 올 초부터 장기적인 불황으로 학생들의 수가 줄어들자 밤이나 주말을 이용하여 유명 쇼핑 센터 안에 자신만의 옷 가게를 열어 사업을 하는 투잡스족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불황으로 인한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많은 대학생들이 아르바이트를 하려는 생계형 아르바이트 족들이 늘고 있고, 장기간의 미 취업으로 인해 돈이 필요할 때만 일을 하려는 프리터족들도 일본에서뿐만이 아니라 국내에서도 증가하는 등 새로운 라이프 코드로 자리 잡아가는 추세이다.

정부는 내년 경제성장률을 높이고 일자리 창출을 늘린다고 하지만, 수출 둔화와 함께 기업들의 신규 채용 감소 등으로 불황의 끝이 보일지는 아직까지는 미지수이다. 앞으로 불황이 계속 된다면 이러한 세태는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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