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근대의학 120년...연세대 의료원 역사 사진화보집 출간
이번 화보집에는 1885년 세워진 광혜원(廣惠院)과 개원 13일 후 제중원(濟衆院)으로 개칭, 1886년에 의학교육부를 부설하여 한국에서 최초로 현대의학교육을 시작한 일들이 사진과 함께 잘 설명되고 있다. 또, 미국 클리블랜드의 사업가 L.H.세브란스씨의 기부로 1904년 남대문 밖 복숭아골에 한국 최초의 현대식 병원건물이 준공되고 이름도 세브란스병원으로 바뀐 과정과 이를 토대로 한국의 근대의학이 발전하게 된 과정 등이 수록되어 있다.
이에 앞서 한국 근대 의학사를 주제로 연세의대 의사학과(醫史學科), 연세대 국학연구소, 한국한의학연구원, 경희대, 이화여대 등의 학자들이 ‘제중원 122년’ 심포지엄을 펼친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에서 박윤재 박사(경희대)가 ‘대한제국과 통감부의 의학체계 구상과 전개’ 발표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대한의원의 설립과정에 “대한제국의 상징이자 구심이었던 황제권이 부인되었다”며 통감부가 서양의학의 수용을 식민 지배를 위한 도구로 이용했다는 내용을 발표할 예정으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밖에도 조선정부와 미북장로교 선교부가 공동으로 설립한 ‘제중원’이 1894년 운영권이 선교부로 완전 이관된 내용, 또,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를 거치는 동안 우리나라 의료에 대한 역사적 고증과 중앙의료기관의 역할 등 한국 의학사와 관련된 흥미로운 내용들이 발표될 예정이다.
출판기념식은 오후 6시부터 연세대 동문회관에서 열리며, 학술 심포지엄은 이에 앞서 오전 10시부터 연세대 상남경영원 ‘로즈우드’룸에서 열릴 예정이다.
※참고 : 최근 서울대병원이 추진하고 있는 '대한의원 100주년-제중원(광혜원) 122주년' 기념사업을 둘러싼 논란이 더욱 가열되고 있으며 최근 3ㆍ1절을 맞아 공개된 개원기념 엽서로 대한의원의 정체성에 대한 의구심이 더하고 있다. 1908년 대한의원 개원을 기념해 나온 이 엽서에는 일본인 사토 스스무 대한의원 원장의 인물 사진이 실려 있었고 이는 서울대병원이 주장하는 대한제국이 대한의원을 창설했다는 기존의 내용과 배치되고 있다.
연세대학교 의료원 개요
연세대학교 의료원은 1885년 미국 선교의사 알렌(Dr. H. N. Allen)에 의해 세워진 한국 최초의 현대적 의료기관으로서 광혜원으로 출발하여 제중원, 세브란스병원을 거쳐 현재의 의료원으로 성장하였다. 연세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산하에 교육기관으로는 보건대학원, 간호대학원, 의․치학전문대학원과 의과대학, 치과대학, 간호대학이 있으며 현재까지 졸업생은 총 25,985명에 이르고 있다. 또한 진료기관으로는 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치과대학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세브란스정신건강병원 등이 있으며 세브란스병원 산하 암센터, 재활병원, 심장혈관병원, 안․이비인후과병원, 어린이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 산하 척추병원, 치과병원, 암병원 등 총 8개의 전문병원이 있다. 의료원 총 직원 수는 의사직 2,000여명, 일반직 5,800여명 등 총 7,800여명 이며 총 병상 수는 3,137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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