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에드워드 노튼은? 설경구 VS 김명민
김명민과 설경구가 ‘한국의 에드워드 노튼’으로 손꼽힌 데에는 이견의 여지가 없다. 두 배우 모두 각각 <하얀거탑>과 <그놈 목소리>로 TV와 스크린에서 최고의 연기파 배우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고, ‘넘치는 카리스마’ 역시 타의 추종을 불허하기 때문이다. <프라이멀 피어>와 <아메리칸 히스토리 X>로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르는 한편, <파이트 클럽>, <레드 드래곤> 등을 통해 미국 최고의 연기파 배우로 인정받은 ‘카리스마의 지존’ 에드워드 노튼에 견주기에 전혀 손색이 없다 할 만하다.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들과 비교되는 묵직한 연기내공의 달인 에드워드 노튼은 신작 <일루셔니스트>에서 다시 한번 그만의 카리스마를 유감없이 선보일 예정이다. 미스터리한 마술사 아이젠하임으로 변신해 황태자의 여자를 사랑한 남자의 로맨틱한 고뇌를 스크린 가득 펼쳐 보이게 된다. 지금까지 단 한번도 멜로 연기에 도전한 적이 없는 노튼이기에 그의 변신에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에드워드 노튼은 이번 작품에서 고도의 마술을 선보이는 모험을 감행한다. 세계적인 마술사 리키 제이로부터 사사받은 그는 당시 마술사들의 공연스타일과 테크닉을 완벽하게 익히는 한편, 영화 속 마술에 큰 영향을 미친 19세기 마술사 로베르 우뎅의 회고록을 독파하는 열의를 보이기도. 전세계 왕족, 국가원수, 유명인사들 앞에서 공연해온 마술사 제임스 프리드만의 지도로 영화 스탭과 함께 공연한 사람들-심지어 제시카 비엘과 루퍼스 스웰-까지도 속이는 고도의 트릭을 구사해 즉석에서 박수갈채를 받았다. 진짜 마술사로 변신한 노튼을 두고 <일루셔니스트>의 감독 닐 버거는 ‘노튼은 날쌘 손놀림으로 할 수 있는 모든 트릭을 다 배웠고, 이젠 전문가가 됐다. 그에게는 자신의 캐릭터에 완전히 몰입해서 완벽하게 그 캐릭터로 변신하는 놀라운 능력이 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에드워드 노튼을 완벽한 마술사로 변신시킨 영화 <일루셔니스트>는 ‘3월 둘째 주 가장 보고 싶은 영화 1위(맥스무비)’에 오르는 등 네티즌의 열렬한 관심 속에 개봉을 앞두고 있다. 눈을 믿을 수 없는 환상의 마술과 아름다운 영상미, 영화음악의 대가 필립 글래스가 선보이는 빼어난 선율, 치밀한 스토리 등 근래 보기 드문 재미를 선사할 영화는 제작비의 다섯 배가 넘는 흥행수익으로 미국 박스오피스를 점령했듯, 오는 3월 8일 국내 극장가를 장악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