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지난 2004년부터 전국 기초자치단체중 최초로 추진중인 중구사회안전망 구축 사업이 복지행정의 새로운 모델로 평가받고 있는 가운데 중구의 각 기업체와 동사무소가 자매결연을 맺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 체계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중구가 관내 기업들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이웃사랑 1社 1洞 자매결연』사업이 바로 그 것.

『이웃사랑 1社 1洞 자매결연』사업은 중구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사회안전망 구축 사업에 기업의 사회 공헌 활동을 접목시킨 새로운 개념의 복지서비스로 기업체가 위치한 인근 동과 자매결연을 맺고, 직원들이 해당 동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가정을 맡아 자원봉사 활동을 펼치는 것이 가장 큰 특징.

신라호텔ㆍ신세계 등 9개 기업 참여

지난 2006년 3월10일(금) 신세계백화점이 중림동의 차상위계층 60세대와 첫 인연을 맺은 이후 지금까지 9개 기업체가 이 사업에 참여하거나 참여할 예정이다.

대체로 중구 관내에 위치한 호텔신라(장충동)와 GS건설(남대문로5가), 한국교육학술정보원 행정지원부(쌍림동), 남양유업(남대문로1가), 롯데백화점 본점(소공동) 등 유수의 기업들이 동참하고 있다.

그리고 중구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회안전망사업에 감동을 받아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한국전력 KEDO원전사업처도 참여의사를 밝히고 신당3동의 10가구와 자매결연을 체결하였다.

또한 세계 1위의 알루미늄압연제품 전문기업인 노벨리스(Novelis)의 한국 자회사인 노벨리스코리아(남대문로5가)도 지난 2006년 12월 필동의 기초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15가구와 자매결연을 맺고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자매결연을 맺은 날에는 잭 모리슨(Jack C. Morrison) 대표이사를 비롯한 본사 직원 105명이 전부 회사 문을 잠시 닫고 총출동해 눈길을 끌었다.

오는 3월8일(목)에는 중구 충무로3가에 위치한 물류회사인 (주)아이마켓코리아가 신당5동 15가구와 자매결연을 맺는다.

이 기업들은 적게는 10가구에서 많게는 100가구까지 13개동의 332가구와 자매결연을 맺고 정기후원을 하고 있거나, 쌀과 우유 등을 제공하고 있다.

가장 많은 자매결연을 맺은 회사는 GS건설. 이 회사는 회현동(30가구), 신당4동(20가구), 신당5동(30가구), 신당6동(20가구) 등 100가구를 정기후원하고 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의 경우 해당 기관의 특성에 맞게 신당1동과 신당3동에서 저소득층 자녀 학습지원 공부방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차상위계층에 대한 이해 위해 사전교육 실시

중구는 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에 앞서 『이웃사랑 1社 1洞 자매결연』사업에 동참하는 기업체 자원봉사단을 대상으로 자원봉사 활동시 주의사항 및 국민기초 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에 대한 이해 등 사회 복지 일반에 대한 사전교육을 실시하였다.

이후 기업의 직원들은 3~4명씩 팀을 짜 동사무소에서 선정한 가정을 방문해 말벗도 되고 빨래·청소 등 가사일을 도우며 유대를 맺고 있다. 쌀과 우유 등을 제공하고 도배나 보일러 수리 같은 공사를 맡기도 한다.

청소년 캠프, 크리스마스 파티 등 이벤트를 통한 문화생활도 지원하여 신라호텔의 경우 매달 해당 가정을 방문해 사랑의 바구니 등을 전달하고 있으며, 지난 해 추석때는 수혜 가구와 직원이 함께 송편을 빚고 추석선물을 전달하기도 하였다.

중구는 이들의 활동이 기업의 생색내기용 1회성 봉사 활동으로 그치지 않도록 기업체로부터 월 1회 활동 결과서를 받고, 자원봉사활동 인증서를 발급해 주는 등 철저한 사후 관리를 통해 이들이 지속적으로 저소득층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리고 현재 『1직원 1가정 보살피기 운동』으로 차상위 계층을 맡고 있는 각각의 담당직원과 자원봉사단이 교류를 통해 해당 대상 가구에 대한 실태 파악 및 지원방향 등을 함께 논의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기업과 공공기관이 함께 지역복지 발전위해 뭉쳐

중구가 이렇게 이웃사랑 1사1동제를 추진하게 된 것은 지난 2004년부터 중구사회안전망사업을 추진하여 법적 보호 테두리 밖에 있던 차상위계층에 대한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였으나 행정기관에서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 대한 지원을 모두 떠안기에는 힘이 벅차기 때문.

이에 따라 중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과 중구사회안전망을 접목하여 기업과 동사무소가 함께 그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돌보고 보살피는 시스템을 고안하게 되었다.

그리고 기업의 윤리경영에 의한 사회공헌 활동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으나 본사와 멀리 떨어진 곳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하다보니 교통이 불편하고 장시간 소요되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이 많다는 틈새를 이용하였다.

그래서 기업 본사가 위치한 중구의 차상위계층을 위해 자원봉사를 한다면 접근성이 용이하고 지속적인 후원을 통해 참여 기업의 직원들이 보람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꾸준히 설득하였다.

중구사회안전망에 대한 소문을 듣고 동참한 회사도 있다.

외국계 회사인 노벨리스코리아의 경우 중구사회안전망에 대한 소문을 듣고 있던 차에 사회안전망 후원 홍보를 위해 방문한 중구 주민생활지원과 직원의 말을 듣고 나서 평소 돈으로 후원하는 것보다는 자원봉사 체험을 더 중요시한 잭 모리슨 대표이사의 철학과 맞물려 중구사회안전망 사업에 동참하였다.

그래서 창립기념일에나 쉬었던 관례를 깨고 필동 저소득 주민과의 자매결연식을 위해 회사 문을 잠시 닫고 전직원이 참여하기도 하였다.

남양유업, 올해 50가구와 추가로 자매결연 맺을 계획

이웃사랑 1사1동에 동참하고 있는 회사 직원들의 반응은 매우 뜨겁다. 일단 회사와 가까운 곳에 저소득층 주민들의 집이 위치해 있다 보니 틈나는 대로 그들을 찾아가기도 한다.

광희동과 을지로, 신당1동의 50가구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남양유업의 경우 직원들이 활동에 남다른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올해 50가구와 추가로 자매결연을 맺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하였다.

정동일 중구청장은 “불황의 그늘 속에 사회의 시선 밖으로 밀려나고 있는 저소득층을 행정기관에서만 챙기기엔 어려움이 있다”면서 “『이웃사랑 1社 1洞 자매결연』을 통해 기업체들도 저소득층 돕기에 적극적으로 나서면 보다 많은 저소득층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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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청 주민생활지원과 서비스연계팀 안정은 주임 02-2260-2135 011-669-36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