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두 의원, “이명박 지지율, 대폭 하락하고 있다”
유수한 조사기관의 조사를 보면 그 경향성을 확인할 수 있다. 리얼미터의 조사로는 47.4%에서 41.9%로 5.5%가 감소했다. KSOI는 58.8%에서 44.2%로 14.6%나 감소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갤럽은 50.8%에서 44.8%로 하락하여 6.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왜 그럴까?
첫째, 우선 이명박 예비후보가 새로운, 흥미있는 카드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한나라당 경선은 사실상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되었다. 조기에 과열되었다. 그 결과 이명박 예비후보는 내놓을 수 있는 카드를 조기에 모두 내 놓았다.
경부운하, 보육료면제, 세금20%절감, 신혼부부주택공급, 외교독트린 등 모든 것을 내놓았다. 이제 내놓을 것도 없다. 앞으로도 더 내놓을 것이 없는 상황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약들의 실현가능성이 이미 문제되고 있다. 혹시 마음이 급해서 대학등록금 절반 인하, 고령자 월 60만원 연금제공 등을 공약한다면 국민들은 그 현실성에 웃기 시작할 것이다.
둘째, 조기과열은 한나라당 리그를 낡고 오래된 것으로 만들었다. 1년 가까이 두명 혹은 세명이 싸우는 동안 레파토리가 뻔해졌다.
셋째, 검증공방에서 그의 대처는 불분명했다. 소이부답...... 국민들은 웃는 것으로 만족해하지 않는다. 회색지대, 애매모호함은 우리 국민의 성격과 맞지 않는다.
그저 아웃복싱만 하는 소극적 모습으로는 국민들이 품는 범인도피, 위증교사의 의혹을 완전히 떨치기 어려울 것이다.
박근혜전대표가 이 전쟁의 파고에서 특별한 이득을 보지 못했다고 하지만, 이명박 전 시장은 검증에 대한 대응 미비뿐만 아니라 준비부족 등 여러 가지 다른 이유로 내리막길을 가고 있다. 특히, 30~40대와 화이트 칼라가 이탈하고 있는 것은 주목할 만 하다. 이슈에 민감한 이들이 등을 돌린다는 것은 이명박 전시장의 지지층이 확고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런데 일부 언론에서는 분명 대폭 하락했는데도 소폭하락에 그쳤다고 진단한다. 이명박이라는 신기루를 놓지 않고 싶어하는지도 모른다.
대선에서 승리할려면 “이명박 전 시장이 승리하지 않으면 이 나라에서 살지 않겠다”는 ‘절대적 충성층’이 있어야 하는데, 이명박 전 시장에게는 그런 충성층이 없다. 결국 외곽부터 무너지고 있다.
한나라당이 6월에 경선을 한다고 한다. 이런 추세라면 이명박 전시장의 지지율은 3월말 30%대 후반, 4월말 30%대 중반, 5월말에는 30%대 초반으로 하락할 것이다. 박근혜 전 대표의 지지율은 20%대 초중반에서 유지되거나 후반까지로 올라갈 것이다. 누가 승자가 될지는 우리의 관심사가 아니다.
다만, 두 후보가 앞으로 3개월동안 싸우면서 아무런 새로움을 제시하지 못할 것이라고 하는 점이다. 그저 맹목적으로, 국민의 관심사와는 관계없는 그들만의 전쟁을 할 것이다. 결국 그들의 낡고 오래된, 1년 가까이 된 이 지루한 리그에 국민들은 관심을 돌릴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러한 한계를 넘어서서 미래를 앞당기는데 범여권의 과제가 있음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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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3월 4일 1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