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소비자연대 서울버스이용 서비스 만족도 조사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상임대표 이덕승)는 2007년 2월 23일(금)부터 2월 28일(수)까지 총 6일간 서울시 25개구 버스이용시민 1,902명을 대상으로 버스이용에 대한 만족도 및 요금인상에 대한 시민의견을 묻는 내용을 중심으로 직접설문을 실시하였다.
이번 조사는 3월말로 예정되어있는 요금 인상에 대한 시민 반응을 알아보고, 서울시 버스정책 및 이용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를 평가하기 위해 실시되었다. 본회는 지난 2006년 1월에도 총 2,398명의 서울버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2005년12월26일-2006년1월10일까지 15일간 직접 버스에 탑승하여 본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두 해에 걸친 조사는 조사대상이 다르고 조사당시 상황이 다르므로 단순 비교에는 한계가 있으나 대체적인 소비자들의 인식변화를 살펴보고자 두해의 결과를 비교하여 제시하였다.
○ 안전운행과 친절도 만족도 낮아져
안전운행이나 교통법규 준수, 과속 등의 안전운행 수준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서울시 시내버스의 안전운행 수준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대해 ‘매우 만족’(2.3%, 43명), ‘만족하는 편’(34.6%, 659명), ‘보통’(44.7%, 851명), ‘약간 불만’(14.9%, 284명), ‘매우 불만’(3.4%, 65명)으로 나타났다. 2006년과 비교하여 보면 전반적인 안전운행 수준에 대해서는 만족하는 경우는 11.5%감소하였으며 불만족한 경우는 2.4% 증가하였다.
평소 시내버스 운전기사들이 시민들에게 친절하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매우 친절함’(3.1%, 59명), ‘친절한 편’(37.2%, 708명), ‘보통’(44.7%, 851명), ‘불친절한 편’(12.4%, 236명), ‘매우 불친절함’(2.5%, 48명) 로 나타났다. 2006년과 비교하여 보면 친절하다는 의견이 7.9% 감소하였고, 불친절하다는 의견이 1.7% 증가하였다.
[표1] 종합적인 안전운행 수준 평가
2007.2 빈도(수)/백분율(%)//2006.1 빈도(명)/백분율(%)
매우 만족 43 /2.3 //119/5.0
만족하는 편 659 /34.6// 1,040 /43.4
보통 851/ 44.7//859/35.8
약간 불만 284/ 14.9//316/13.2
매우 불만 65/ 3.4//64/2.7
합 계 1,902/ 100.0//2,398 / 100
[표2] 운전기사의 친절도 평가
2007.2 빈도(수)/백분율(%)//2006.1 빈도(명)/백분율(%)
매우 친절함 59/ 3.1//111/4.6
친절한 편 708/ 37.2//1,045/43.6
보통 851/ 44.7//927/38.7
불친절한 편 236 /12.4//263/11.0
매우 불친절함 48/ 2.5//52/2.2
합 계 1,902/ 100.0 // 2,398 / 100
○ 서울시 시내버스 정책 만족도 19.4% 낮아져
서울시 시내버스 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만족도 평가 결과[표3], 현행 서울시의 버스정책 전반에 대한 만족도는 만족이 27.1%로 2006년 1월 조사 시 만족도가 46.5%였던 것과 비교하여 만족도가 감소하고 불만으로 옮겨갔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버스회사 파업과 요금인상이라는 뒤숭숭한 상황에서 진행된 본 조사가 버스정책에 대한 불만족 비율을 높이는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표3] 버스정책 전반적 만족도 평가
2007.2 빈도(수)/백분율(%)//2006.1 빈도(명)/백분율(%)
매우 만족 17 /0.9//105/4.4
만족하는 편 498/ 26.2//1,010/42.1
보통 984 /51.7//1,008/42.0
약간 불만 352/ 18.5//234/9.8
매우 불만 51 /2.7//41/1.7
합 계 1,902 /100.0//2,398 /100
○ 저상버스 도입에 대한 만족도 높아져
서울시 버스정책의 세부 제도에 대한 만족도를 평가한 결과 [표4], 무료 환승 제도(만족 88.2%), 중앙전용차로 시행(만족 61.8%)은 여전히 시민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었고, 2006년 1월 조사와 비교하였을 때 거의 차이가 없는 결과였다. 저상버스 도입에 대한 시민 만족도는 예년에 비해 만족도가 11.3%나 증가하여 시민들의 호응을 계속 얻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정책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가장 낮게 나타난 제도는 버스에 대한 세금지원(준공영제 시행)으로 응답자의 13%가 불만을 나타냈고, 2006년 1월 조사와 비교하였을 때보다 불만도가 1.6% 증가한 결과였다.
[표4] 서울시 버스정책 세부내용별 만족도 평가
2007.2 만족 /보통 /불만 //2006.1 만족 /보통 /불만/ 합계
무료 환승 제도88.2/ 9.5/ 2.3// 88.8/ 9.1 /2.1 /100%
버스에 대한 세금 지원43.3/43.7/13//43.4/45.2/11.4/100%
중앙전용차로 시행61.8/27.4/10.8//64.3/24.3/11.4/100%
저상 버스 도입56.7/36/7.3//45.4/44.2/10.4/100%
○ 정시성과 운행시간 만족도 감소하고 버스카드 이용 만족도 상승
버스 이용에 대한 시민 만족도 조사 결과를 2006년 조사 결과와 비교한 [표5]에서 보면 시민들의 만족도는 2006년 조사 당시에 비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버스카드 이용에 대한 만족도는 만족77%로 2006년에 비해 4.2% 증가하여 여전히 시민들의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표5] 버스이용에 대한 만족도 평가
2007.2 만족/보통/불만족//2006.1만족/보통/불만족/합계
시내버스 운행간격32.9/42.1/25//30.9/39.5/29.6/100%
차내 안내방송 정확성56.1/34.2/9.7//57.9/32.3/9.8/100%
정시성과 운행시간25.5/51.4/23.1//30.3/48.3/21.4//100%
버스 내 혼잡도25.9/48.3/25.8//28.3/48.6/23.1/100%
노선 안내도46.4/38.3/15.3//46.0/40.6/13.4/100%
버스카드 이용77.0/17.8/5.2//72.8/19.6/7.6/100%
○ 요금은 안올렸으면 ....
요금부분에 대한 시민조사 결과 서울 시내버스 현행요금 (카드 800원, 현금 900원) 수준에 대해 응답자의 71%가 ‘적정하다’고 응답했으며 ’인하해야 한다‘는 의견도 25.2%로 조사되었다. 또한 서울시에서 서울시내버스 준공영제를 도입하여 버스회사의 적자를 지원해주고, 이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요금인상을 추진하는 것에 대한 시민의견은 ’버스요금은 현행을 유지해야한다‘라는 의견이 90.5%로 절대적이었다. 그 이유로는 ’어려운 경기에 서민의 부담을 가중시킨다‘, ’요금인상이 아닌 버스회사의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버스요금인상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등의 시민 의견이었다. 서울시 시내버스요금 인상액 100원이라는 인상폭에 대한 응답자의 51.7%는 ’과도하다‘는 의견이었으며, ’적정하다‘는 의견은 19.1%로 나타났다. 과반수 이상의 응답자가 100원 인상폭에 대해 과도하다는 의견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노선변경시 충분한 홍보와 안내 필요..
서울시에서 진행하고 있는 노선 변경(노선간의 중복을 피하고, 환승을 유리하게 한다는 사유)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은 ‘만족한다’는 의견이 32.1%로 ‘불만족 한다’라는 의견 24.8% 보다 약간 높게 나타났다. 불만족의 이유로는 ‘이용하는 노선이 없어지거나 변경 되었다’ (42.3%), ‘환승 횟수가 늘어났다’(21.1%), ‘직선코스로 갈수 있는 노선을 돌아서 간다’(30.7%) 등의 이유였다. 또한 기타 의견으로 노선 변경에 대한 충분한 홍보와 안내가 부족하여 이용에 불편을 경험한 시민이 많았음을 알 수 있었다. 노선 변경을 시도할 경우 이용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충분한 사전 홍보와 안내, 노선 변경의 합리성을 시민들 에게 알려내는 과정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녹색소비자연대 개요
녹색소비자연대는 비영리 비정부 사단법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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