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배우, 서로 다른 작품에서 다양한 매력 발산
상큼발랄 바람녀&철딱서니 백조 - 김혜수
전국 600만 관객을 동원한 <타짜>에서의 섹시미와는 또 다른 생기 넘치는 발랄함으로 불륜마저도 귀엽게 느껴지게 한 <바람피기 좋은 날>(2월 8일 개봉)의 김혜수. 그녀는 <바람피기 좋은 날>이 개봉한지 한 달이 안되는 오는 3월 1일 <좋지아니한가>에서 판타지 소설작가라고는 하지만 백조나 다름없는 철딱서니 캐릭터를 연기하며 철없는 노처녀의 절정을 보여준다.
매혹적인 황후&살인마의 여인 - 공리
또한 장이모 감독의 <황후화>(1월 25일 개봉)에서 주윤발과 함께 화려한 중국 황후로 출연했던 공리는 2월 28일 개봉한 <한니발 라이징>에서 잔혹한 희대의 살인마 한니발의 숙모이자 사랑하는 여인으로 등장한다. 공리는 한니발이 과거의 상처에서 벗어나게 하려고 하지만 그의 광기를 막지 못해 안타까워하는 모습을 선보인다.
남성적인 카리스마의 마술사 & 가슴을 울리는 감성로맨스의 주인공 - 에드워드 노튼
한편 에드워드 노튼은 3월 8일과 14일, 한 주 차이로 두 개의 영화에서 전혀 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프라이멀 피어>로 골든글로브를 수상, 화려하게 스크린에 데뷔해 평단과 관객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연기파 배우로 이름을 알린 에드워드 노튼은 <일루셔니스트>(개봉 3월 8일 예정)에서 마술사로 변신해 남성적인 카리스마를 뿜어낸다. 이어 14일 개봉하는 <페인티드 베일>에서는 엇갈린 운명 속에서도 끝없는 기다림으로 영원한 사랑을 완성하는 남자 주인공을 연기하며 여성들의 가슴을 울리는 감성로맨스를 선사한다. <페인티드 베일>은 1925년 격동의 중국을 배경으로 활발한 성격의 키티(나오미 왓츠)에게 첫눈에 반한 냉철한 성격의 의사 월터(에드워드 노튼)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과정이 이국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영상과 공감가는 드라마를 통해 펼쳐지는 서사로맨스. 에드워드 노튼이 맡은 <페인티드 베일>의 '월터'는 '키티'가 사랑없는 결혼을 선택했다는 것을 알면서도 언젠가 자신을 사랑해줄 것이라고 믿고 끝없이 그녀의 곁을 지켜주는 로맨틱한 인물로 그 동안 만나보지 못했던 에드워드 노튼의 부드러운 매력이 살아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키티'가 다른 곳을 바라봤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 그녀를 차갑게 대하면서도 그녀가 다치치 않을까 걱정하는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는 주인공을 연기하는 복잡한 내면 연기를 누구보다 잘 소화해낸 에드워드 노튼은 여성관객들이 바라는 애잔한 로맨스의 남자 주인공의 판타지 그 자체다.
이처럼 같은 배우의 작품들의 연이은 개봉은 한가지 이미지로 굳어진 역할만을 반복하는 일부 배우들과는 달리 전혀 다른 작품에서 서로 다른 매력을 발산하는 명배우들의 연기를 비교해보는 재미로 관객들을 즐겁게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심리 연기의 일인자로 손꼽히고 있는 에드워드 노튼의 가슴을 울리는 감성로맨스 <페인티드 베일>은 오는 3월 14일 관객들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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