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제3회 전주국제영화제부터 시작하여 올해로 6회째 진행 할 <한국단편의 선택 : 비평가 주간>은 한국단편영화들을 비평적 관점에서 재조명하는 섹션으로, 올해부터 경쟁부문으로 진행한다. 상금은 KT&G상상마당에서 지원하며, 상금은 500만원, 300만원, 200만원 등 3편에 총 1,000만원이 폐막식에서 발표와 함께 시상된다.
이번에 발표된 <한국단편의 선택 : 비평가 주간> 상영작은 전주국제영화제 비평가 위원회(맹수진, 문학산, 이상용, 이선화, 정지연)가 출품작 중에서 심사를 통해 상영 확정작을 발표한 것이다. 이후 전주국제영화제 기간 동안 <한국단편의 선택 : 비평가 주간> 3인의 심사위원들이 상영작 중에서 수상작을 결정하게 된다.
특히 올해는 이 섹션이 경쟁부문이 되면서 지난해보다 25% 증가한 612편이 지원(애니메이션 100여편 포함), 비평가위원회가 작품을 선정하는데 애로를 겪었다.
또한 경쟁부문이 되면서 더불어 <한국단편의 선택 : 비평가 주간> 심사위원 3명이 위촉되었다. <사랑니>,<거울속으로> 등의 프로듀서를 역임한 김은영 프로듀서와 최근 <가족의 탄생>으로 평단을 놀라게 한 김태용 감독, 그리고 태국 방콕 영화제의 단편 필름&비디오 페스티벌 프로그래머로 활동하고 있는 찰리다 우아범렁짓(Chalida Uabumrungjit)이다.
마지막으로 심사를 맡은 전주국제영화제 비평가 위원회는 아래와 같은 선정의 변을 남겼다.
2002년 시작돼 올해로 여섯 해째를 맞는 <한국단편의 선택 : 비평가 주간>에 총 20편의 영화가 선정되었습니다. 특히 한 해 한국 단편영화의 제 흐름과 경향을 비평적 관점에서 재정리했던 예년과는 달리, 올 전주국제영화제의 <한국단편의 선택 : 비평가 주간>은 경쟁부문으로 변화하여 새로운 출발선 상에 다시 서게 되었습니다. 한국 단편영화를 둘러싼 내외부의 변화된 요소들과 영화제 안팎의 상황 변화에 따른 경쟁부문으로의 변모는, 상영작 선정에 있어 그 어느 때보다도 개별 작품에 대한 넓고 깊은 논의와 함께 조심스런 선택의 고민을 쏟게 하였습니다.
500편에 달하는 출품작의 규모는 이제 매년 그 기록을 갱신 중이며, 한국 영화 산업의 외형적 팽창과 그 궤를 같이 하는듯한 이러한 현상은 앞으로도 당분간 지속되리라 예상해봅니다. 전반적인 작품 수의 증가와 함께 더욱 두드러지는 점은 출품작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단편극영화들의 평준화 현상입니다. 여타 영화들에 비해 이목을 끌만한 영화적 성취나 차별적인 시도의 영화들이 두드러져 나타나기보다는, 비교적 안정된 일정 수준의 만듦새를 갖춘 영화들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은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갖게 하는 한국 단편영화의 현 모습입니다. 특히 최종 선정된 20편의 상영작 가운데, 실험 영화와 다큐멘터리가 각각 한 작품씩에 불과하다는 점은 본 프로그램의 성격을 고려할 때 더욱 아쉬움을 갖게 되는 부분입니다.
그러나 최종 상영작의 목록이 보여주듯, 때로는 가볍고 경쾌한 유영의 자세로, 때로는 침잠하는 묵직한 열정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영화들의 그 진지한 시선은 공명어린 경험의 순간을 마주하게 만들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입니다. 이들이 보여주는 농담과 웃음, 공포와 불안, 허위와 고통의 (무)표정들은 비록 그 생김새는 다를지언정 거짓된 유혹의 제스처가 아닌, 우리 시대에 대한 진심어린 토로에 가까워 보이기 때문입니다.
끝으로 전주국제영화제에 작품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특히 새롭게 시작하는 <한국단편의 선택 : 비평가 주간>이 그간의 성과와 한계 위에서 한국 단편 영화에 대한 논의의 지속에 제 역할을 기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리며, 작품을 보내주신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한국단편의 선택: 비평가 주간>에서 만나게 될 스무 편의 짧은 작품들을 통해 동시대성의 영화에 대한 또 하나의 긴 대화가 시작되기를 바랍니다.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의 선택: 비평가 주간” 비평가위원 일동
<한국단편의 선택 : 비평가 주간> 상영작 20편 (가나다순)
<강변북로> 유성엽
<궁금해요 그대팬티> 이진우
<락큰롤에 있어 중요한 것 세가지> 정병길
<모놀로그 #1> 김종관
<봉수>조규장
<비몽> 조가현
<성북항> 신민재
<세상의 끝> 남궁선
<소양강 처녀> 한재웅
<승아> 김나영
<십분간 휴식> 이성태
<유년기의 끝> 김재원
<자야한다> 김주리
<자전거 도둑> 이걸기
<친애하는 로제타> 양해훈
<프랑스 중위의 여자> 백승빈
<피는 멈추지 않는다> 김승현
<Cosmic Dancer> 전현구
<Seoul Station> 서원태
<Starry Night> 박근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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