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3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0.02%를 기록했다. 강남구(-0.05%), 강동구(-0.10%) 등 대표적인 강남권재건축도 마이너스변동률을 나타내고 있다.

주택법개정안이 2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되지는 못했지만, 3월에는 통과될 것이라는 분위기가 팽배해지면서 회복세에 무게를 두던 매도자들이 서서히 하락세에 동조해 매도호가를 낮춰 거래를 성사시키려 하기 때문.

3월부터 6억 이하의 아파트도 DTI를 적용하는 등 주택담보대출규제가 강화된 것도 한몫한 셈.

그러나 급매물을 중심으로만 매도호가가 빠지고 있고,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은 중소형평형에서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아파트값을 하락세로 끌어내기에는 전반적으로 역부족한 모습이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3월 1일부터 3월 8일까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아파트 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는 0.00%, 전셋값은 0.04%를 기록했다.

[ 매매 ] 서울지역 매매가 변동률이 -0.02%로 지난주보다 0.02%포인트 하락하며, 3주 만에 다시 하락세를 나타냈다. 하락세를 주도한 곳은 강남구(-0.12%), 송파구와 양천구(-0.08%), 강동구(-0.04%) 등.

서초구를 제외한 강남권 전 지역이 하락했으며, 작년 가을 상승세를 주도했던 양천구도 4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평형별로는 50평형대(-0.13%)의 하락폭이 가장 커 대출규제에 따른 자금부담이 원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강남구는 80년대 입주한 단지를 중심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노후화는 됐지만, 재건축 초기단계이거나 리모델링 등에 진척이 없기 때문.

초기 재건축단지인 개포동 주공1단지와 대치동 은마는 시세가 소폭 하락했다. 개포동 주공1단지 11평형이 1천만원 하락해 5억5천만~6억1천만원, 대치동 은마 34평형도 1천만원 하락해 12억5천만~13억8천만원.

매수자들이 하한가보다 5백만~1천만원 저렴한 매물을 중심으로 계약이 이뤄지고 있어 시세가 하향 조정되는 분위기.

대치동 선경1차 57평형도 1억5천만원 하락한 27억~28억원. 대출금리인상과 각종 규제로 고가를 고집하던 매도자들이 가격을 하향 조정해주고 있다.

송파구도 그동안 매물 없이 호가위주로 상승했던 가격이 조정되는 분위기. 소형평형 보다는 대형평형의 하락이 두드러진다. 문정동 올림픽훼미리 49평형이 5천만원 하락한 13억~14억5천만원이다.

강동구는 재건축단지에 이어 일반 아파트도 하락세에 동참하는 모습이다. 하락세에 대한 기대감이 매수자들 사이에 퍼지면서 관망세가 짙어졌기 때문. 고덕동 삼익그린12차는 매수세가 없어 2천만원 하락한 4억5천만~5억5천만원선.

반면,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동작구와 성동구(0.09%), 마포구(0.05%) 등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동작구는 신대방동 일대가 연일 강세다. 난곡 신교통수단 연장(구.난곡경전철)의 기대감이 높고 그 동안 저평가됐다는 인식하게 매도호가를 올리고 있는 것.

신대방동 한성 24평형이 1천만원 올라 2억7천만~3억원, 펭귄 20평형 7백50만원 올라 1억8천만~2억원.

성동구 일대는 마장동이 매도우위시장으로 형성되면서 시세가 상승했다. 올 9월에 완공예정인 왕십리민자역사와 2010년 개통 예정인 분당선 연장 왕십리역의 수혜지역으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

마장동 금호어울림 32평형이 2천만원 오른 4억7천만~5억2천만원, 마장동 세림 27평형이 1천만원 올라 3억2천만~3억7천만원이다.

경기지역 매매가변동률은 0.02%로 지난주(0.04%)보다 상승세가 둔화됐다. 신도시와 인천광역시는 각각 0.00%, 0.03%.

지역별로는 △오산시(0.21%) △의정부시(0.14%) △시흥시(0.10%) △화성시(0.09%) △남양주시(0.07%) 등 수도권외곽지역이 상승했으며, △성남시(-0.25%) △산본(-0.13%) △평촌(-0.07%) 등 신도시 중심으로 하락했다.

오산지역의 경우, 원동 일대로 꾸준한 거래가 이뤄지며 상승세. 인근인 고현동 일대에서 분양한 아이파크 보다 저렴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 원동 원리주공 13평형이 1천만원 오른 8천8백만~9천5백만원이다.

의정부는 호원동 일대의 한승, 한주5차의 시세가 상승했다. 한승 24평형 1천만원 올라 1억2천만~1억3천5백만원, 한주5차 33평형 5백만원 올라 1억8천만~2억원. 지하철역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매수문의는 꾸준하지만, 매물이 없어 가격이 상승했다.

한편, 성남시는 은행동 주공1단지가 햐향 조정되면서 하락세. 31평형이 2천5백만원 하락해 5억~5억3천만원, 26평형이 1천만원 하락한 3억8천만~4억원이다.

그 외 산본과 평촌도 매수세가 완전히 끊겨 문의도 없는 상태. 매도자들도 장기간 매물이 소진되지 않자 급매물을 내놓기 시작했지만 매수, 매도호가의 차이가 커 거래는 어려운 상황이다.

산본 궁내동 솔거대림7단지는 38평형이 2천만원 하락해 4억3천만~5억3천만원, 평촌 범계동 목련두산6단지 48평형은 2천만원 하락해 9억8천만~12억3천만원.

[ 전세 ] 전세시장은 꽃샘추위와 함께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서울(0.01%), 신도시(0.04%), 경기(0.06%)지역 상승률이 모두 지난주 보다 낮아 수도권전셋값 상승률이 지난주보다 0.02%포인트 하락한 0.04%.

서울지역에서는 △양천구와 성동구(0.15%) △마포구(0.14%) △구로구(0.12%) △강서구(0.11%) △강북구(0.10%)가 올랐고, 하락한 곳은 유일하게 강남구(-0.26%)인 것으로 나타났다.

양천구에서는 주택구입자금이 부족한 수요자들이 전세로 우회하고 있으나 전세매물이 없어 소폭 상승했다. 신시가지13단지 20평형이 5백만원 올라 1억1천~1억4천만원.

성동구는 지난해부터 이어온 전세품귀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물량이 적어 대부분의 세입자들이 전세금을 올려 재계약을 하고 있는 상태. 마장동 금호어울림 32평형이 2천만원 오른 1억6천만~2억2천만원, 마장동 삼성 51평형 1천만원 상승한 1억9천만~2억5천만원.

마포구도 전세난이 가중되기는 마찬가지. 도심 출퇴근 수요에 대학생, 신혼부부까지 합세해 오름폭이 두드러졌다. 상암동 상암월드컵파크5단지 33A평형과 창전동 삼성 24평형이 1천만원씩 상승해 2억1천만~2억5천만원, 1억7천만~1억8천만원.

강남구만이 유일하게 전셋값이 하락했다. 3월 말부터 입주를 시작하는 삼성동 롯데캐슬프레미어 등 신규단지의 전세물건이 속속 출현하고 있기 때문. 도곡동 삼성래미안 47평형이 6천만원 하락한 5억5천만~6억원, 대치동 미도2차 35평형이 3천만원 하락한 3억2천만~3억7천만원.

그 외 경기지역은 0.06%로 지난주에 이어 보합세를 유지했다. 파주신도시(0.59%), 군포시(0.35%), 용인시(0.23%) 등이 올랐으며, 산본신도시(-0.26%), 김포신도시(-0.03%) 등이 내렸다.

파주신도시는 인근인 교하지구와 일산지역에서 전세를 구하지 못한 세입자들이 유입되면서 전셋값이 상승세. 파주 벽산 28평형이 5백만원 올라 6천5백만~7천만원, 68평형이 7백50만원 올라 1억~1억2천만원.

용인시는 매매를 미룬 수요자들이 대거 전세시장에 진입해 고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상하동 구성3차쌍용스윗닷홈 46평형이 1천만원 오른1억2천만~1억3천만원, 상현동 금호베스트빌1차 66평형도 1천만원 오른 1억7천만~1억9천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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