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옥션 경매동향-2월 22일~3월 7일
[ 서울 아파트 ]
DTI 담보대출규제 강화로 서울지역 계속되는 가격 하락세 ...
강남권, 강동권 하락 주도, 강북권은 1~3억원 대 중소형 위주로 상승
2월 22일부터 3월 7일까지 2주간 서울 아파트는 DTI 기준이 더욱 엄격히 적용 되면서 돈줄이 막힌 가운데 전체적인 하락세가 지속됐다. 낙찰가율 89.51%로 지난해 연말 줄곧 100%를 넘었던 것과 다르게 1월(91.97%) 2월(94.77%) 연속 90%대를 기록해왔으나 이번 분석기간 동안에는 89.51%로 좀 더 낮아졌다.
특히 과거의 대표적인 상승지역이던 강남권과 강동권의 가격 하락이 두드러지면 하락세를 주도했다. 강남권(강남구, 서초구, 송파구)의 낙찰가율은 85.42%로 수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다. 강남권의 아파트 낙찰가율은 2월 88.75%, 1월 89.94%, 12월 101.56%, 11월 102.18%였다. 강동권(강동구, 광진구, 동대문구, 성동구, 중랑구) 역시 동일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2주간 강동권의 낙찰가율은 79.01%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강동권의 2월 낙찰가율은 88.55%고, 1월 90.36%, 12월 99.74%, 11월 104.42%로 강남권과 더불어 지속적인 가격 경착륙 지역이다.
27일에 있었던 강남구 논현동의 거평아파트 17평형은 감정가 1억5천만원보다 낮은 1억2650만원에 3명이 경쟁한 끝에 낙찰됐다. (낙찰가율 84.3%) 5일에 경매된 강동구 성내동 청구빌라트는 16, 17층 복층형 구조로 구성된 면적 79평으로 14억에 감정됐으나 2회 유찰된 후 3회차 경매에서 낙찰가율 78.6%인 11억원에 낙찰됐다. 응찰자수는 4명이었다.
반면 강북권(강북구, 노원구, 도봉구, 성북구, 은평구)은 낙찰가가 유일하게 상승했다. 2주간 낙찰가율은 103.47%로 2월 99.99%, 1월 92.27%보다 올랐다. 강북지역의 가격을 견인한 것은 1억원~3억원 가량의 중소형으로 최근 아파트 투자자의 관심이 가격대가 저렴한 중소형에 있음을 반영한다.
서울 강북구 번동에 위치한 한진아파트 35평형은 감정가 1억8천만원이었으나 응찰자수 12명에 낙찰가는 1억9천여만원(107%)으로 조사됐으며, 서울 노원구 하계동 학여울청구아파트 32평형의 경우 감정가 2억4천만원으로 경매에 나온 물건이 17명이 경쟁해서 3억5,580만원을 써낸 응찰자가 2월 27일 낙찰을 받았다. 26일에 경매된 서울 도봉구 방학동 벽산아파트 23평형은 10명이 몰리면서 감정가 1억2500만원보다 높은 1억6050만원(낙찰가율 128%)에 낙찰됐다.
강서권(강서구, 관악구, 구로구, 금천구, 동작구, 양천구, 영등포구)과 도심권(마포구, 서대문구, 용산구, 종로구, 중구)은 그사이 큰 변화 없이 소폭 하락한 정도로 그쳤다. 강서권의 낙찰가율은 94.87%로 지난달 95.41%와 유사했고 도심권 역시 94.63%로 지난달 96.55%와 별 차이 없었다.
[경기 인천 아파트]
감정 저평가된 아파트에 많은 사람 몰리며 전체적 상승세...30~40:1 경쟁률 보이기도...
경기도 인천은 전체적으로 가격 오름세를 보였다. 경기도 아파트 낙찰가율은 105.44% 지난 1월 89.12% 보다는 16.32%나 올랐다. 그 중에서도 파주시( 135.49%), 김포시(131.67), 군포시(128.30%), 수원시(124.61%), 의정부시 (123.23%), 고양시(122.66%), 시흥시(121.87), 용인시(121.80%)가 높은 가격을 형성했다.
27일 있었던 파주시 팜스프림아파트 32평형 경매에는 12명이 경쟁해 1억5천만원 감정보다 5천만원 가량 높은 2억323만원에 낙찰됐다.
2일 진행된 김포시 풍무동의 당곡마을아파트 42평형은 시세보다 1억원 이상 낮은 1억8천만원에 감정돼 관심을 모으며 41명이 응찰, 2억9360만원에 낙찰됐다. 의정부시 호원동 쌍용아파트도 1억2500만원에 저렴하게 감정돼 30명이 모여 1억6270만원에 28일 낙찰됐다.
인천 아파트도 낙찰가율 105.44%로 지난달 2월 99.02%보다 많이 올랐다. 특히 인천공항철도가 통과하는 계양구의 경우 106.57%로 가장 높은 낙찰가율을 보인 지역이다. 7일 있었던 계양구 작전동의 미도아파트 28평형은 감정가 9억5천만원부터 경매진행해 6명이 응찰하면서 1억800만원에 낙찰됐다.
주택법 처리가 갈팡질팡하는 가운데 향후 주택시장을 점칠 수 없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아직 가격을 보수적으로 산출하는 경향을 보인다. 그러나 전세가 상승과 장기화되는 부동산 가격 동면현상에 지루함을 느끼는 시장 분위기와 함께 투자자들이 활동을 시작하는 3월로 접어들면서 경쟁률은 상승하고 있다. 경쟁률이 올라가면 가격이 따라 올라가는 경매의 특성상 앞으로 가격이 회복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시장 분위기가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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