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문학신문 ‘이달의 좋은 시’에 한현수 시인의 시 ‘작별’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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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문학신문사
2007-03-10 10:50
서울--(뉴스와이어)--창조문학신문사(대표 박인과 www.sisarang.co.kr)에서 시사랑에 <이달의 좋은 시>를 선정하여 발표했다.

이달의 좋은 시에 선정된 시는 한현수 시인의 시 '작별'로서 박인과 문학평론가는 한현수 시인의 시에 대해서 "그의 이 시는 삶의 바퀴를 거슬러 오르는 새로운 시간의 이별 속에서 참다운 만남의 정경을 그리며 인간과 자연의 희노애락을 적셔줄 만큼 극한 서정의 아름다움으로 자연과 인간의 생태계에 대한 노래를 담고 있는 고결한 작품이다"고 평가했다.

이 달의 좋은 시로 선정된 한현수 시인의 작품 '작별'은 다음과 같다.

*작별 / 한현수 시인(숲생태전문가, 고려대교수, 야베스가정의학과 원장)

떠난 줄 알았던 겨울바람과 눈이 돌아와
껴안고 거리를 뒹굴고 있다
봄이 서성대고 있다

진달래, 국수나무, 철쭉이 뒤섞인 덤불에서는
다투어 잎눈, 꽃눈을 터트리고,
산꼭대기에서 슬금슬금 내려오던 눈얼음은
산새를 쫓아 서둘러 올라가는데

마음 급한 것은 다 한가지,
봄빛에 너무 설레었기 때문이다
어서 껴안고 뒹굴고 싶은 것이다

봄날에 눈까지 오면 모든 것이 눈이 부시다
눈과 바람이 만나면 햇살보다 더 부시다

나는 눈꽃 핀 나무,
은빛 꽃가루 풀풀 날 것 같은 나무가 되어
나비같은 겨울 바람과 작별의 포옹을 한다

눈꽃잎 뚝뚝 녹아 눈물방울 흘러 내린다
나무가 축축히 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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