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와이어)--경남지역의 경우 2005년 한해동안 867명이 자살하였고, 이중 남자는 563명(64.9%), 여자는 304명(35.1%)으로 전체 사망률의 4.5%가 자살에 의한 것이다. 2005년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전국 16개 시도의 인구 10만명당 자살 사망자수는 전국평균 24.7명인데 비해, 경남도는 27.4명으로 평균을 상회하고 있고, 자살사망률은 전국 4위로 나타나 자살사망자 감소를 위한 대응방안이 요구된다(이하 2005년 경남지역의 자살현황 분석결과임).

남자의 경우 40대(23.4%)·30대(16.9%)·50대(14.4%), 여자는 70대(21.1%)·40대(17.8%)·30대(15.1%) 그리고 60대(15.1%)의 순으로 자살사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60세 이상 자살사망이 전체의 38.7%를 차지하여 급속한 고령화와 함께 노인자살이 심각함을 알 수 있다. 또한 30·40대의 경제활동인구의 자살사망 역시 37.9%로 높은 수준이며, 직업별로는 가사·학생·무직(60.0%), 농림어업 종사자(19.6%) 순으로 나타나, 주부 및 실직·무직자의 자살사망이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혼인상태별 자살사망자 현황을 보면, 남자는 미혼자가 138명(15.9%), 여자는 사별자가 101명(11.6%)으로 나타났고, 경남도내 20개 시·군별 자살사망자 현황을 보면, 창원·마산·진주·거제 등은 40대, 통영·김해는 30·40대, 진해·밀양은 50대, 양산과 산청·고성·함양군은 60대, 거창·합천군은 80대 이상의 고령자의 자살사망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인구분포를 비롯한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자살예방전략이 강구되어야 함을 시사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자살예방대책은 2007년 정신보건사업 가운데 ‘생명사랑 및 자살예방사업’과 보건복지부의 2005년 ‘자살예방 5개년 종합대책’이 대표적이며, 위기상담전화(1577-0119, 국번없이 129)가 운영되고 있다. 경남지역의 경우 정신보건센터 11곳이 있으나, 자살예방을 위한 별도의 인력 및 예산 배정이 없어 기존 사업들에 비해 우선순위가 떨어져 전시행정에 그치는 경우가 많고, 자살예방사업을 실시하지 않는데 따른 패널티가 없어 적극적인 사업수행이 이루어지기 어려운 상황이다.

우리나라와 경남지역의 자살현황과 외국의 자살예방대책을 근거로 하여 경남지역의 자살예방을 위한 대응전략으로, 첫째 정신질환 및 우울증에 대한 치료와 사례관리를 통해 자살시도를 줄이는 전략, 둘째 생계보전 및 경제적 지원정책을 통해 실직·빈곤·생활고로 인한 저소득 취약계층의 자살을 예방하는 정책, 셋째 홍보 및 예방교육과 신중한 자살보도를 통한 사회적 인식의 개선과 자살에의 접근차단이 요구된다.

‘자살위기관리팀’(가칭)을 운영하여 상담기관-응급실-경찰관서-소방방재관서가 하나의 응급체계를 구성하여야 하며, 우울증 및 정신질환으로 방문한 내담자에 대한 포괄적·지속적인 사례관리(case management) 활성화 및 학교정신보건 내실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긴급복지지원’ 제도의 소득 및 재산 기준을 완화하거나, 지원을 확대하여 저소득 및 차상위 계층뿐 아니라 갑작스런 실직·가장의 노동능력 상실과 같은 가정의 위기상황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면 일시적 위기로 인한 충동적인 자살시도를 상당부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지역의 경우 60대 이상 고령자의 자살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방문보건사업에서 정신건강상담이 필수적으로 다루어져야 하며, 재가복지서비스(가사도우미·말벗상담 등 자원봉사자 파견)를 병행하여 제공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혼자 사는 노인가정을 중심으로 통반장·우유배달원·자원봉사자를 우애방문원으로 파견하는 Tele-help(Tele-check)서비스를 실시하여 노인의 정서와 서비스 욕구를 파악하고, 관련기관으로부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적극적인 접근(out-reach)이 요구된다.

이와 함께 2005년 경남지역 자살사망자 가운데 이혼·사별자가 27% 정도이며, 기혼자의 별거·가정불화 역시 주요 자살요인으로 지적되는 만큼, 지역사회 정신보건사업이 정신질환 및 정신장애인뿐 아니라 위기상황에 있는 개인과 가족을 포함할 수 있도록 사업내용이 다양화되어야 하며, 민간기관에서 이러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도 차원에서 단위사업에 대한 운영비를 지원하는 것도 방안으로 제시된다.

전문인력 양성과 일반인 대상 자살예방 전문훈련(gate-keeper training)이 활성화 될 필요가 있다. 미국·중국·유럽 등은 이러한 게이트키퍼 훈련을 받은 일반인이 30만명을 넘고 있다.

미국·일본·영국 등과 같이 자살수단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거나 자살예방을 목적으로 법과 시행령을 운영하고 이를 근거로 자살예방대책을 수립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가장 바람직하다.

경상남도청 개요
경상남도의 행정과 민원 등의 업무를 총괄하는 지방행정기관으로 2014년 당선된 홍준표 지사가 이끌고 있다. 홍준표 지사는 권역별 미래 신성장산업 벨트 구축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사통팔달 물류·교통망 구축, 세계적인 남해안 관광·휴양거점 조성, 농·어·축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체계적인 지원, 균형발전 구상, 차별없는 행복·경남 토대 구축, 도정개혁 추진을 실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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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발전연구원 여성정책센터 김지연 박사 055-239-0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