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지아니한가’ 문제의 밥통 폭발씬 탄생 비하인드 공개
<좋지아니한가>는 공통분모 제로, 어쩌다 한집에 같이 살고 있는 가족이 쪽팔려서 죽을뻔한 공동의 위기에 처하게 되는 상황을 그린 코믹 드라마. 김혜수는 여기에서 심씨 가족에게 얹혀사는 백수 이모 ‘미경’ 역을 맡았다. 집안의 가사를 책임지고 있는 엄마 ‘희경(문희경 분)’이 뜻하지 않은 사고로 병원에 입원하자 혼자서 집안일을 떠맡게 된 미경은 평생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밥짓기에 도전하게 된다. 그러나 김혜수는 뚜껑이 고정되어 있지 않은 밥통을 가지고 밥을 짓다가 밥통이 폭발하는 사고를 당하고 만다. 허리띠로 밥통과 뚜껑을 고정해야 밥이 되는 낡은 밥통임을 간과한 채 한가롭게 밥이 익기만을 기다리다가 밥통이 폭발해 온 몸에 밥풀을 뒤집어 쓰게 된 것. 느닷없이 밥풀세례를 맞는 이 장면은 뜻하지 않은 웃음과 충격을 선사하며 망가진 김혜수의 절정을 보여준다.
관객의 폭소를 자아 낸 이 장면은 CG없이 완벽한 수작업으로 이루어졌다. 여러 번의 테스트와 리허설을 거쳐서 완성됐는데, 그 과정은 아래와 같다.
1. 먼저 밥통의 뚜껑을 날아가게 만들기 위해 뚜껑을 분리한 뒤 밥통에 공기의 압력을 가하는 기계를 호스로 연결시킨다.
2. 그리고 또 하나의 호스를 연결해 실제 밥이 지어질 때처럼 수증기가 발생하도록 만든다.
3. 특수효과 테스트를 통해 밥통 뚜껑이 가장 알맞은 높이와 거리로 튕겨져 나가는 적정한 압력을 찾아낸다. 이 과정에서 날아가는 밥통에 맞는 부상을 감수해야 한다.
4. 밥통 뚜껑이 날아가는 적절한 세기와 각도, 화면에 효과적으로 보이는 적정한 수증기량과 밥풀의 찰기, 그리고 배우의 연기가 모두 맞아떨어지도록 수 차례의 리허설을 거쳐 OK씬을 담는다.
정윤철 감독에 대한 신뢰와 완성도 높은 시나리오에 반해 망가짐도 주저하지 않고 무조건 출연하겠다고 밝힌 김혜수와 부상을 무릎 쓰고 수 차례의 테스트와 리허설을 거듭하며 완벽한 씬을 담아낸 제작진의 열정이 있기에 가능했던 <좋지아니한가>의 밥통 폭발씬. 관객의 폭소와 추천이 이어지는 것도 이 같은 노력의 결과라 할 수 있다.
<좋지아니한가>는 고개 숙인 아빠(천호진), 허리띠 졸라맨 엄마(문희경), 전생에 왕이었다고 생각하는 아들(유아인), 존재 자체가 미스터리 한 딸(황보라), 묻어가는 백수 이모(김혜수)까지 평범함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코믹하고 엉뚱한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지난 3월 1일 개봉하여 절찬 상영 중에 있다.
CJ엔터테인먼트 개요
씨제이엔터테인먼트 주식회사는 대한민국의 영화 제작 및 배급, 공연 기획사이다. 1995년 설립된 제일제당 멀티미디어 사업부로 시작한 CJ엔터테인먼트는 드림웍스의 배급권을 따내면서 세계적 엔터테인먼트 회사로의 도약을 준비하게된다. 1996년 제일제당 엔터테인먼트 사업부로 이름을 바꾼후 영화 제작 회사인 제이콤을 설립함과 동시에, 본격적인 영화사업을 시작하게된다. 1997년 8월 1일 본 회사(제일제당 CJ 엔터테인먼트)가 설립되었고, 2000년, 독립적인 기업으로 재출범했다. 2004년 공연 제작사업을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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