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지주회사 전환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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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13 13:24
서울--(뉴스와이어)--두산이 최근 들어 지배구조를 개선하는 한편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투명경영 시스템을 정착시키는 등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잰걸음을 하고 있다.

두산산업개발은 지난 2월 23일 보유하고 있던 (주)두산 보통주 전량 171만주(7.2%)를 923억원에 대주주 10명에게 매각했다. 이로써 (주)두산→두산중공업→두산산업개발→(주)두산의 순환출자 고리가 해소됐다. 특히 대주주들은 이번 (주)두산 지분 매입으로 의결권 기준 지분율이 37%로 대폭 확대되어 소유와 지배의 괴리도를 축소시키게 되었다.

두산 관계자는 "대주주들은 지난해 7월부터 두산산업개발이 매도하는 (주)두산 지분을 지속적으로 매입해 왔으며 이는 (주)두산을 지주회사로 전환해 지배구조를 개선해 나가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실천이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주회사격인 (주)두산은 지주회사 전환 추진을 위해 강력한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주)두산은 지난해 버거킹과 KFC를 SRS 코리아라는 법인으로 독립시켰으며, 특히 김치의 1위 브랜드인 종가집 김치 사업도 매각했다. (주)두산은 이러한 노력으로 2005년 300%대였던 부채비율을 지난해에 200%대로 끌어 내림으로써 지주회사 구조에 한발 다가서게 되었다.

(주)두산은 이러한 재무구조 개선 및 수익성을 극대화시키고 지주회사 전환을 가속화시키기 위해 지난해 영입한 외국인 CEO 제임스 비모스키 부회장을 오는 16일 주총에서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선임할 계획이다.

두산 관계자는 "두산은 (주)두산의 2008년 지주회사 전환은 물론이고, (주)두산과 두산중공업, 두산산업개발, 두산인프라코어를 중심으로 관련 계열사를 재편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간다는 내용의 성장전략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은 'Global Doosan'으로 성장하기 위해 사외이사 후보 추천위위원회를 100% 사외이사로 구성하여 이사회 중심의 독립경영 체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100% 사외이사로 구성된 내부거래위원회, 소액주주 보호를 위한 서면투표제 실시 등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투명경영 시스템을 도입하여 정착시키고 있다. 두산은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해 4월 구조조정 모범기업으로 선정되어 출자총액 적용대상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웹사이트: http://www.doo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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