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 회장, “R&D는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출발점, 생각의 지평 넓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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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14 11:00
서울--(뉴스와이어)--"R&D는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출발점이다", "고객만족을 위해 더 나은 방식을 찾는 R&D로 생각의 지평을 넓혀야 한다"

구본무 LG 회장은 14일 평택 LG전자 생산기술원에서 올해의 R&D 전략방향을 점검하고 일선 연구원들을 격려하기 위한「LG연구개발성과 보고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연구개발성과보고회에는 구 회장을 비롯해 ㈜LG 강유식 부회장, 김쌍수 부회장, LG상사 구본준 부회장, LG전자 남용 부회장, LG화학 김반석 사장 등 LG CEO와 LG전자 이희국 사장, LG화학 유진녕 부사장 등 계열사 연구소장 및 연구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구본무 회장,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더 나은 방식을 찾는 R&D로 생각의 지평을 확대해 나가야"

구본무 회장은 이날 "R&D는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출발점"이라고 말하고, "지금까지의 R&D가 새로운 기술, 그 자체를 중요시했다면 이제는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더 나은 방식을 찾는 R&D로 생각의 지평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또 "연구원 여러분들이 개발한 새로운 기술과 제품이 '고객의 생활을 편리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인가',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가치를 줄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수시로 던져야 한다"고 당부하고, "고객과 시장에 대한 예민한 통찰력으로 R&D에서 시작된 고객니즈의 만족이 생산과 마케팅 각 부문으로 이어지면 성장과 수익은 결과물로서 따라오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구 회장은 연구원들에게 "경쟁이 치열해지고 변화의 속도가 빠를수록 여러분의 도전과 창의는 더욱 빛을 발하게 될 것"이라면서, "고객이 인정하는 일등 LG의 달성 여부는 바로 여러분의 두 어깨에 달려있다"고 격려했다.

R&D투자 전년대비 20% 증가한 3조원, R&D인력은 1,400명 증가한 21,300명

LG는 이번 연구개발성과보고회를 통해 전자, 화학, 통신 등 주력사업에서 체계적인 미래준비를 위해 올해 R&D에 전년대비 20% 증가한 3조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또 R&D인력은 지난해말 19,900명 규모에서 올해 석·박사급 520여명을 비롯해 총 1,400여명을 추가 확보해 21,300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로써 LG는 매년 R&D 투자 증가율을 두 자릿수 이상으로 확대하는 한편 R&D 인력도 매년 1,000명 안팎으로 늘리면서 미래 준비를 가속화화고 있다.

특히 LG는 올해 전 사업부문에서 철저한 고객 지향적 상품기획과 고객감성 중심의 디자인으로 제품을 개발하는 디자인경영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인 가운데 개별 사업부문별로는

전자부문의 경우 ▲휴대폰, PDP/LCD TV 등 중점사업은 고수익 사업구조 구축을 위한 Cost 혁신 및 차별화된 기술 확보 ▲카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어컨, 홈네트워크 등 신사업은 기술표준화와 특허경쟁력 강화 ▲친환경·저전력 제품 개발 ▲Full HDTV용 LCD 영상기술 및 고속응답 기술 확보 ▲디지털TV 부품기술력 강화 및 LED(발광다이오드)사업 육성에 주력키로 했다.

화학부문은 ▲편광판 보호필름 등 첨단 디스플레이소재 개발 ▲태양전지 및 하이브리드카용 중대형전지 등 클린에너지 분야의 기초소재 개발 ▲석유화학분야의 Cost 혁신 ▲성장호르몬, 당뇨병치료제, 간기능 개선제 등 신약 개발 ▲화장품 및 생활용품 분야에서의 디자인과 향 차별화를 통한 감성제품을 개발하는데 역점을 두기로 했다.

통신·서비스부문은 ▲동기식 화상통화가 가능한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인 'EV-DO 리비전A' ▲IPTV 및 방송과 전화, 인터넷이 결합된 트리플플레이 서비스 ▲U시티 등 유비쿼터스 비즈니스 등에 R&D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구 회장은 이날 LG전자, LG화학 등 10개 계열사에서 글로벌 주력사업으로 육성할 70여개 핵심 제품 및 기술을 일일이 점검하고, 지난해 고객가치 창출의 탁월한 성과를 거둔 20개 R&D팀들에게 연구개발상을 시상했다.

이날 시상에서는 LG전자의 3도어냉장고 Indoor Ice Making System 개발팀, 이물질 및 스크래치 등으로부터 편광판을 보호하는 LG화학의 편광판용 정전기방지 보호필름 개발팀 등이 <사업화상>을 받았다.

LG전자는 3도어냉장고가 보편화되어 있는 북미시장에서 소비자 대부분이 냉동실이 하단에 위치해 얼음을 꺼낼 때 허리를 굽혀야 하는 불편함을 느끼는 것에 착안, 냉동실 선반 하나를 차지했던 제빙기를 냉장실문에 부착해 냉장실의 부피를 획기적으로 늘리고 세계 최초로 아이스 디스펜서(Ice Dispenser)를 상단의 냉장실문으로 끌어올린 제품을 출시해 북미시장은 물론 유럽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LG화학은 일본에서 전량 수입하던 편광판용 정전기방지 보호필름을 개발하는데 성공해 지난해 23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LG전자의 블루레이 방식과 HD-DVD 타입의 DVD를 모두 감상할 수 있는 SMB(Super Multi Blue) 플레이어 개발팀, LG필립스LCD의 세계 최대 사이즈인 20.1인치 노트북용 LCD 개발팀 등이 <신기술상>을, LG전자·LG필립스LCD·LG이노텍 공동의 토네이도 LCD TV 프로젝트팀 등이 <시너지상>을 받았다. 특히 시너지상을 수상한 토네이도 LCD TV 프로젝트팀은 부품업체인 LG필립스LCD, LG이노텍과 완성품업체 LG전자가 LCD 모듈 및 완성품 설계를 통합 진행, 42인치 기준 원가 64% 절감, 두께 49mm 감소, 무게 15kg 감소 등의 혁신적인 성과를 창출했다.

LG전자는 이 설계방법을 현재 32·37·42인치에 적용한 데 이어 올해 안으로 LCD TV 전 모델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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