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과학대학 교수팀, 세계 최초 연꽃 맥주, 와인 개발 성공
동양 최대의 백련자생지인 회산백련지의 소재지이기도 한 전남 무안군과 공동으로 추진한 이번 사업의 성공으로 연꽃을 이용한 맥주과 와인에 대한 대량생산이 가능해져 지역 경제는 물론 백련이 무안군의 대표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연은 연꽃과의 다년생 식물로서 오래 전부터 식용과 약용으로 널리 이용되어 왔다. 연꽃은 혈액순환장애, 대하증, 몽정, 설사, 조루증 등에 효과가 있으며, 연잎은 수렴, 지혈, 야뇨, 이뇨증과 지사작용, 혈압강하작용 등이 알려져 있다. 또한 연근은 각혈, 토혈, 코피, 대변출혈, 치질출혈, 소변출혈, 자궁출혈 등 출혈성 질환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의과학대학과 무안군은 이러한 연의 기능성에 주목하고 지난 2005년 8월 무안군의 산ㆍ학ㆍ연ㆍ관 네트워크를 형성해 지역의 한계를 극복하고 백련 주산지로서의 백련 산업화를 위해 백련을 이용한 기능성 맥주와 와인을 공동개발하기로 합의하고 이 개발 업무를 동의과학대학이 담당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동의과학대학 조학래ㆍ 박진우 교수팀은 지난 2년 동안 백련을 이용한 제품개발에 박차를 가해 이번에 시제품을 내 놓게 된 것이다.
연맥주는 연의 독특한 맛과 향을 보유하고 있으며 갈증해소, 숙취예방, 심장병 등 성인병 예방 효과가 기대되는 기능성 맥주이다. 특히 연맥주는 무안군과 (주)다연이 국비와 군비, 민자 등 총 13억원을 투자하여 지난 3월 2일 무안군 일로읍 복룡리에 자가 맥주 제조공장과 시음장을 개장함으로써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연맥주와 함께 산업적 생산을 위한 준비가 진행 중인 연와인은 연잎과 연꽃의 추출물을 발효시켜 제조한 알코올농도 14%의 술로써, 누룩을 사용하여 제조한 술에 비해 맛이 깔끔하고 뒤끝이 깨끗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개발자인 조학래 교수는 “연와인은 차를 마시듯 가볍게 음용할 수 있는 부드러운 술이다. 생선회나 육류요리를 안주로 선호하는 우리나라의 음주문화에 적합하고, 특히 술이 약한 사람들과 여성층을 겨냥하고 개발하였다”고 밝혔다.
연맥주와 연와인의 개발성공에 이어 조ㆍ박 교수팀은 무안군농업기술센터가 발주한 백련 이용 전통·가공식품 개발이라는 후속 연구 개발사업에 공개 응모하여 전국의 유수 대학팀을 물리치고 당당히 개발 자격을 획득했다. 올해 7월 완료를 목표로 현재 백련을 이용하여 햄, 소씨지, 스낵류를 비롯한 각종 가공식품과 전통식품 개발에 몰두 하고 있다.
조ㆍ박 교수팀의 연구가 완료되면 무안군은 우리나라 최대의 백련 자생지라는 볼거리에다 특별한 먹거리인 연으로 만든 다양한 식품을 갖추게 됨으로써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백련산업의 메카로 발돋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웹사이트: http://www.dit.ac.kr
연락처
동의과학대학 대학홍보팀 고세명 051) 860-3033 011) 871-3045 이메일 보내기
-
2007년 7월 11일 0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