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진 쇠고기 가격 예전보다 못한 맛’...한국음식중앙협회와 미국육류수출협회 공동 조사
한국음식업중앙회와 미국육류수출협회가 전문조사기관인 현대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월 12일부터 23일까지 2주간 수도권 소재 음식점 997개를 대상으로 육류에 대한 인식 및 이용행태, 수입 쇠고기에 대한 인식 및 평가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음식점주들은 최근 자주 확인되는 소비자 불만사항으로 ‘고기 맛이 예전보다 못하다’ (38.9%), ‘가격이 비싸졌다’(62.1%), ‘주문한 고기 부위가 없다’(13.6%) 등을 꼽아, 소비자들의 쇠고기 가격과 맛에 대한 불만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중복응답 집계)
조사 대상 음식점의 70.9%가 2003년 말 미국산 쇠고기 수입 중단 이후 쇠고기 판매 가격이 상승했다고 답했다. 상승 폭에 대해선, 10~30% 정도 가격이 올랐다고 응답한 비중이 가장 많았고(50.4%), 50% 이상 상승 폭을 보였다는 응답자도 14%로 쇠고기 판매가격은 평균 44.5%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산 쇠고기 재수입시 구매의향에 대해서는 조사 대상 중 65.8%의 음식점은 적극적으로 또는 어느 정도 구입의향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미국산 쇠고기를 구입할 의향이 없다고 밝힌 음식점은 18.2%에 불과했다. 2003년 12월 이전에는 46.3%의 응답자가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했으며, 그 다음으로 한우, 국내산 육우, 호주산 쇠고기의 순으로 사용률을 보였다. 반면, 현재는 51.6%의 응답자가 호주산 쇠고기를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69.8%의 음식점이 2003년 12월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고 응답했으며, 매출 감소의 주 원인으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 규제 이후 가격 상승, 웰빙 열풍으로 인한 육류소비 감소를 꼽았다. 매출 감소에 대한 대응책으로 종업원 수 감축(71.6%), 업종변경(39.5%), 폐업(21.8%) 등을 고려했다고 응답했다. 이는 2003년 말 이후 음식업계가 겪어온 어려움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미국육류수출협회 개요
미국육류수출협회(U.S. Meat Export Federation)는 순수 곡물로 키워 세계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미국산 육류의 홍보를 위해 설립된 비영리 기구이다. 미국 농무부를 비롯해 미국 내 생산자, 비육업자, 곡물생산자, 정육가공업자, 수출업자, 농축산물 관련 업체의 지원으로 운영된다. 본사는 미국 덴버(Denver)에 있으며 한국, 일본, 중국, 유럽, 멕시코, 중동 등 세계 11개 지역에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세계 육류시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주도하고 있으며 각 수입국의 무역업자, 구매자, 유통업체, 가공업체와 긴밀한 업무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 사무소는 1991년 설립됐으며 국내 소비자, 관련 업계 종사자들에게 미국산 육류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마케팅, 홍보, 프로모션 및 미국산 육류의 수입업무 안내, 시장 개발 및 업계 교육 세미나 등을 진행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usme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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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시먼힐러드 코리아 김 원 과장 02-2016-7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