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진 쇠고기 가격 예전보다 못한 맛’...한국음식중앙협회와 미국육류수출협회 공동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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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육류수출협회
2007-03-15 13:17
서울--(뉴스와이어)--2003년 12월 미국산 쇠고기 수입금지 이후 소비자 불만 사항 중에서는 현재 판매되고 있는 쇠고기에 대해 맛과 가격에 불만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음식업중앙회와 미국육류수출협회가 전문조사기관인 현대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월 12일부터 23일까지 2주간 수도권 소재 음식점 997개를 대상으로 육류에 대한 인식 및 이용행태, 수입 쇠고기에 대한 인식 및 평가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음식점주들은 최근 자주 확인되는 소비자 불만사항으로 ‘고기 맛이 예전보다 못하다’ (38.9%), ‘가격이 비싸졌다’(62.1%), ‘주문한 고기 부위가 없다’(13.6%) 등을 꼽아, 소비자들의 쇠고기 가격과 맛에 대한 불만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중복응답 집계)

조사 대상 음식점의 70.9%가 2003년 말 미국산 쇠고기 수입 중단 이후 쇠고기 판매 가격이 상승했다고 답했다. 상승 폭에 대해선, 10~30% 정도 가격이 올랐다고 응답한 비중이 가장 많았고(50.4%), 50% 이상 상승 폭을 보였다는 응답자도 14%로 쇠고기 판매가격은 평균 44.5%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산 쇠고기 재수입시 구매의향에 대해서는 조사 대상 중 65.8%의 음식점은 적극적으로 또는 어느 정도 구입의향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미국산 쇠고기를 구입할 의향이 없다고 밝힌 음식점은 18.2%에 불과했다. 2003년 12월 이전에는 46.3%의 응답자가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했으며, 그 다음으로 한우, 국내산 육우, 호주산 쇠고기의 순으로 사용률을 보였다. 반면, 현재는 51.6%의 응답자가 호주산 쇠고기를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69.8%의 음식점이 2003년 12월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고 응답했으며, 매출 감소의 주 원인으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 규제 이후 가격 상승, 웰빙 열풍으로 인한 육류소비 감소를 꼽았다. 매출 감소에 대한 대응책으로 종업원 수 감축(71.6%), 업종변경(39.5%), 폐업(21.8%) 등을 고려했다고 응답했다. 이는 2003년 말 이후 음식업계가 겪어온 어려움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미국육류수출협회 개요
미국육류수출협회(U.S. Meat Export Federation)는 순수 곡물로 키워 세계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미국산 육류의 홍보를 위해 설립된 비영리 기구이다. 미국 농무부를 비롯해 미국 내 생산자, 비육업자, 곡물생산자, 정육가공업자, 수출업자, 농축산물 관련 업체의 지원으로 운영된다. 본사는 미국 덴버(Denver)에 있으며 한국, 일본, 중국, 유럽, 멕시코, 중동 등 세계 11개 지역에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세계 육류시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주도하고 있으며 각 수입국의 무역업자, 구매자, 유통업체, 가공업체와 긴밀한 업무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 사무소는 1991년 설립됐으며 국내 소비자, 관련 업계 종사자들에게 미국산 육류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마케팅, 홍보, 프로모션 및 미국산 육류의 수입업무 안내, 시장 개발 및 업계 교육 세미나 등을 진행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usme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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