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3월14일 종부세 관련 2007년도 공동주택가격(안)의 발표로 지난해 고가 아파트값이 너무 올라 예상 밖으로 세금 부담이 많을 것이라는 보도가 쏟아지자 매수자들은 6월 이전에 매물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기다려보자’라고 여유 있는 모습이다.

매도자들은 너무 오른 공시가격에 팔면 양도세가 걱정이고, 보유하면 종부세가 걱정이라 진퇴양난에 놓이게 됐다.

그러나 입지가 좋거나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강북권과 도심권 등에서는 실수요자가 중소형평대 위주로 움직여 거래가 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3월 9일부터 3월 15일까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아파트 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는 -0.02%, 전셋값은 0.12%를 기록했다.

[ 매매 ] 서울지역 매매가 변동률은 -0.04%로 지난주보다 0.02% 포인트 하락했다. 하락세를 주도한 곳은 송파구(-0.25%)와 강동구(-0.24%).

특히, 강남권은 재건축 초기 단지들 중심으로 서울 아파트 변동률을 밀어 내렸다. 분양가상한제 등을 골자로 한 주택법 개정이 2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되진 못했지만 3월에는 통과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한데다 담보대출규제 및 대출금리 인상으로 매수자의 발목이 꽉 잡혔기 때문이다.

향후 가격 추이를 지켜보자는 매도자들도 쉽게 시장이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조금씩 매물을 내놓기 시작했으며, 계약 성사를 위해 가격도 소폭 하향 조정해주는 분위기다.

가장 많이 떨어진 송파구는 추가하락에 대한 우려로 매수자의 관망세가 심화되고 거래도 끊긴 상태다. 매물도 점차 쌓여 오륜동 올림픽선수촌 33N평형이 4천만원 하락한 8억3천만~10억원이고, 초기 재건축 단지인 신천동 장미1차 33평형이 6천만원 하락한 8억8천만~9억5천만원.

강동구도 강남구와 마찬가지로 매수심리가 죽어 거래는 없어 둔촌주공, 고덕주공 등 초기 재건축단지의 하락세가 지속됐다. 둔촌동 둔촌주공4단지 31평형이 4천만원 하락한 8억~8억4천만원, 상일동 고덕주공5단지 18평형이 1천만원 하락한 5억1천만~5억3천만원이다.

반면, 봄 이사철을 맞아 입지가 좋거나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단지 위주로 중랑구(0.14%), 성동구(0.10%), 마포구(0.08%) 등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중랑구는 봄 이사철을 맞아 소형평형대에서 중형평형대로 평수를 늘려 가는 수요가 많아지면서 시세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중화동 한신은 교육시설과 편의시설이 풍부하고, 지하철 7호선 상봉역 역세권이며 이번 달 개통 예정인 중앙선 신상봉역도 가까워 매수문의가 꾸준하다. 33평형이 1천만원 상승한 2억8천만~3억2천만원.

성동구는 행당동과 사근동 일대가 오름세를 주도했다. 올 9월 완공을 앞둔 왕십리민자역사와 인접해 수혜가 예상되고 인근 금호동과 옥수동에 비해 아직 시세가 저렴해 실수요자의 관심이 꾸준하기 때문이다.

행당동 한신휴 32평형이 1천5백만원 상승해 4억8천만~6억5천만원, 사근동 벽산 32평형이 1천만원 상승해 3억2천만~3억5천만원이다.

마포구는 교통이 좋고 편의시설이 풍부한데다 여의도 및 시청 등과 가까워 중소형평형대의 거래가 회복되는 추세다. 대출규제 및 담보대출금리 인상 소식에 매수세는 확연히 줄어들긴 했지만 봄 이사철을 맞아 실수요자들 위주로 거래가 성사되고 있다. 공덕동 래미안공덕1차 34평형이 1천5백만원 올라 5억8천만~6억5천만원, 25평형이 1천만원 오른 2억9천만~3억7천만원.

또, 아현동 일대는 아현뉴타운 등의 호재로 꾸준히 시세가 상승중이다. 특히, 아현동 혜성맨션은 아현뉴타운 내 속한 단지로 사업에 대한 기대감에 매수세의 관심은 꾸준하나 매물이 없어 거래는 힘든 상황. 33평형이 3천만원 올라 2억5천만~2억7천만원이다.

경기지역 매매가변동률은 0.00%이고 신도시와 인천광역시는 각각 -0.01%, 0.05%.

지역별로는 △의정부시(0.15%) △오산시(0.08%) △남양주시(0.05%) △수원시(0.04%) 등은 상승했으며, △용인시(-0.07%) △부천시(-0.05%) 등은 하락했다.

경기도에서 상승률이 두드러진 의정부시는 1월 말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안)이 발표되면서 신곡동 일대가 개발될 것이 발표되자 매수문의가 꾸준히 늘고 있는 상태다. 또, 학교도 풍부하고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을 통해 서울로 진출입도 쉬워 실거주겸 투자 목적인 매수자들이 늘어났다.

신동아파밀리에 33평형이 1천만원 올라 2억3천만~2억7천만원, 삼성진흥 38B평형이 7백50만원 올라 2억9천만원~3억6천만원.

오산시는 원동 일대가 소폭 상승했다. 오산 가장산업단지가 인접해 있고 경부선 1호선 오산역이 가까워 산업단지 내 근로 수요가 꾸준하다. 또, 작년 말 경기도지사의 명품신도시 개발 가능성에 대한 발언으로 신도시 조성에 대한 기대감도 있는 편. 매매가도 1억원 안팎으로 저렴해 실수요자 겸 투자자들의 매수문의가 활발하다.

태영 33평형이 5백75만원 오른 1억2천만~1억4천3백만원이다.

반면, 용인시는 대출규제로 초기 자금부담이 큰 중대형평형의 매수세가 없어 하락했다. 봄 이사철이 도래했지만 매수문의가 크게 늘지 않고, 추가하락에 대한 우려마저 높아지자 서둘러 처분하려는 매도자들이 크게 증가했다.

마북동 벽산,삼호 59평형이 2천만원 하락한 5억7천만~6억3천만원, 성복동 푸르지오 43평형이 2천만원 하락한 6억6천만~7억3천만원이다.

부천시도 시장은 냉랭하기만 하다. 특히 재건축 단지들은 하향 조정된 매물도 소진되지 않는 등 약세를 면치 못하는 추세. 약대동 약대주공 14평형 1천만원 하락해 2억4천만~2억5천만원이다.

[ 전세 ] 전세시장은 서울(0.14%), 신도시(0.09%), 경기(0.11%)지역 상승률이 모두 지난주 보다 두 배가량 상승세를 보이며 점차 살아나는 모습이다. 수도권전셋값 상승률도 지난주보다 0.08% 포인트 상승한 0.12%.

서울지역에서는 △용산구(0.64%) △성동구(0.57%) △서초구(0.55%) △강동구(0.41%) 등이 큰 폭으로 올랐고, 양천구(-0.13%)와 송파구(-0.07%)는 하락세를 보였다.

용산구는 전세물량이 나오지 않아 시세가 급등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학기를 맞아 통학이 편리한 단지로 옮기려는 세입자들이 한차례 움직여 전세물량 대부분이 소진됐고, 봄 이사철이 도래하면서 신혼부부 및 세입자들 유입이 증가했지만 물량은 매우 부족한 상태.

이촌동 우성 45평형이 3천만원 상승한 3억5천만~4억원, 이촌동 한강푸르지오 35평형이 2천5백만원 오른 2억8천만~3억2천만원이다.

성동구는 지난주에 이어 마장동 일대 전셋값이 수직상승 중이다. 성동구에서 다른 동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마장동은 기존 세입자들이 주인과 재계약하는 비율이 높고, 전세품귀현상이 1년 이상 지속된 가운데 이사철이 도래하면서 수요자들이 부쩍 늘어난 상태다. 특히 중소형평형의 물건이 부족해 대형평형까지 전셋값 오름세가 확산되는 분위기.

마장동 신명스카이뷰 32평형이 4천5백만원 올라 1억8천만~2억1천만원, 대성유니드 40평형이 3천5백만원 상승한 2억~2억5천만원이다.

서초구도 전셋집이 부족해 난리다. 재건축단지인 반포동 삼호가든1,2차가 이주 중에 있으며 인근 강남역 일대에 삼성타운의 입주가 4월에 예정돼 있어 서둘러 전셋집을 구하려는 수요로 몸살을 앓고 있다.

잠원동 잠원동 롯데캐슬갤럭시 55평형이 6천5백만원 오른 6억5천만~7억원, 잠원동 한신6차 35평형이 5천만원 오른 2억4천만~3억원이다.

반면, 양천구는 신학기가 시작되면서 목동 내 전세물량이 많이 소진됐고 지금은 소형평형 위주로 신혼부부들이 이따금씩 문의를 하고 있지만, 중대형평형은 급매물도 소진되고 있지 않아 가격 조정이 이뤄졌다. 목동 신시가지1단지 58A평형 5천만원 하락해 4억~4억5천만원.

그 외 경기지역은 0.11%로 지난주(0.06%)보다 0.05% 포인트 상승했다. 제일 큰 폭으로 상승한 곳은 의왕시(0.56%)며 안양시(0.37%)와 시흥시(0.28%)가 그 뒤를 이었다.

의왕시는 전셋값이 연일 강세다. 내손동 대우사원 등 재건축 이주수요에 봄 이사철 전세수요까지 겹쳐 매수세는 크게 늘었지만 기존 세입자들 상당수가 재계약을 통해 기간을 연장하고 있어 신규 물건 출현이 거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단지별로 전세물량이 전무한 곳도 상당수이며, 그나마 왕곡동 일대가 단지별로 2~3개 전세물량이 나와 오른 시세에도 거래가 되는 상태다. 신안인스빌1단지 48평형이 1천5백만원 올라 1억7천만~2억원, 신안포은 32평형이 1천만원 오른 1억3천만~1억5천만원.

안양시도 마찬가지다. 의왕시 재건축 이주수요가 인접해 있는 안양동과 호계동 일대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안양동 진흥 39평형이 3천만원 올라 1억7천만~1억8천만원, 호계동 흥화 24평형이 1천2백50만원 오른 1억1천만~1억2천5백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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