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하이든 교향곡을 시그널 뮤직으로 7080세대의 아침을 깨워주던 「장학퀴즈」가 다시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SK가 34년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장학퀴즈」가 출전방식을 ‘학교 대항전’ 형식의 단체전으로 포맷이 변경된 후 1년 동안 참여를 신청 · 문의하는 학교가 쇄도하고 있기 때문.

1973년 첫 방송 이후 33년 동안 유지했던 개인(혹은 2인 1팀) 출전 방식을지난해 3월부터 학교가 참여하는 단체전으로 변경했고, 방송 시간대도 기존 일요일 오전 9시에서 일요일 오후 5시로 옮겼다.

단체전으로 변경됨에 따라 참여학생 수도 규모면에서 회당 74명이 출연하는 등 지난 1년간 23개교의 1,702명이 출연하는 대규모 퀴즈 프로그램으로 바뀌었다.

SK는 학교 단위의 면학 분위기를 조성하고 청소년들의 팀웍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현재 프로그램을 제작 방영하고 있는 교육방송(EBS)과 퀴즈 포맷을 개인전에서 단체전으로 변경한 바 있다.

SK는 22일 단체전 변경 이후 처음으로 ‘제왕전’을 통해 우승한 포항제철고에 총 4,500만원의 ‘학교발전기금’을 전달했다.

도서관 재건립, 급식당 리모델링, 선진화 기기 구입 등의 학교 환경 개선을 위해 SK그룹의 「장학퀴즈」가 지난 한해 동안 서울 대성고, 공주 한일고 등 국내 23개 학교에 지원한 금액은 약 1억5,000만원에 이른다.

단체전으로 변경된 「장학퀴즈」는 청소년들에게 인기 있는 ‘전략게임’ 형태로, 단순히 ‘퀴즈’만 잘 풀면 이기는 것이 아닌, 다양한 전략을 바탕으로 상대 학교를 공략해야만 승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바뀌었다.

이처럼「장학퀴즈」가 학교 대항전으로 바뀌면서, 참여 기회가 대폭 확대되었다는 평이며 개편 이후 전국 고등학교 출연 문의가 쇄도하여 현재 올해 하반기 출연 신청까지 완료되었을 정도로 일선 고등학교의 반응이 뜨겁다. 뜨거운 학교의 반응 만큼이나 승부에 대한 열기도 뜨겁다. 매회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박빙의 승부로 시청자들이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명승부를 펼치고 있는 것이다.

SK기업문화실 권오용 전무는 “단체가 출전함으로써 ‘더 많은 학생들에게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고, 더 많은 학생들이 시청할 수 있는 장학퀴즈’라는 취지가 잘 전달되었다”면서 “더 많은 학생들이 지식을 겨루고 팀웍 분위기를 조성하며 학교 환경 개선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장학퀴즈」는 SK의 교육관련 사회공헌 활동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선대 최종현 회장의 “인재가 곧 가장 소중한 자원이라는 믿음”으로 1973년 단독 후원을 시작한 이래, 34년째 방송되고 있다. 방송 횟수만 1,700여회, 출연학생만 1만 여명에 이르는 TV 방송 사상 유례가 없는 최장수 프로그램이다.

지난해는 EBS 방송 500회를 맞아 한-일전을 개최, 국내를 넘어서 세계로 나아가는 방송 프로그램으로의 시도를 하고 있다. 그에 따라 올해는 한-중-일 3파전을 치를 계획이다.

또한 SK는 장학퀴즈를 2000년 ‘SK장웬방(壯元榜)’이라는 이름으로 중국에 진출시켜, 북경TV를 통해 방영하고 있다. 장학퀴즈와 마찬가지로 SK에서 단독 후원하고 있는 ‘SK장웬방’은 중국 사회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켜 중국 내 대표적인 교양 프로그램의 하나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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