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의원 한미 FTA 저지 집회 정치연설 전문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반갑습니다.
한미FTA라는 괴물이 이제 우리 앞에 그 가공할만한 실체를 드러냈습니다. 이제 한미FTA 체결과 더불어 우리 밥상에 광우병 쇠고기가 강요될 것입니다. 미국제약회사의 이익을 위해 연간 2조 2천억 이상을 보태줘야 합니다. 미국 자동차 판매촉진을 위해 우리국민들이 연간 1조 2천의 세금을 더 내야합니다. 또 투자자 국가소송제란 뭡니까. 외국투자자들의 이익을 보장하기 위해 그들에게 우리국가를 통제할 수 있는 권한을 준다는 것입니다. 이루 다 말할 수 없습니다. 한마디로 한미FTA라는 괴물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통째로 삼켜버릴 것입니다.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그렇습니다. 막아야합니다.
그런데 노무현대통령은 거꾸로 가속페달을 밟고 있습니다. 개방대세론에 만취해서 이 괴물이 구세주인줄 착각하고 있습니다. 미국자본과 재벌들이 가르쳐준대로 국민의 검문도 불응하고 국민들을 밟고 뺑소니를 치려고 하고 있습니다. 저는 민주노동당의 이름으로 노무현대통령에게 다시 한 번 촉구합니다. 국민의 검문에 응하십시오. 헌법에도 체결.동의 승인권이 국민에게 있습니다. 괴물의 질주를 당장 중단시키고 체결 전에 국민들의 뜻을 물어야 합니다. 민주노동당의 마지막 충고를 거부한다면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만취상태에서 음주운전하고 뺑소니까지 하는 사람, 어떻게 해야 합니까? 무엇보다도 먼저 대통령 면허를 정지시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데 동의하십니까? 자신있습니까?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한미FTA 협상이 실패로 드러나자 여권실세들이 하나둘씩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좀 늦었지만 면허정지 이전이니 불행 중 다행입니다. 환영합니다. 그러나 우리서민들이 피와 땀으로 차려놓은 반대여론에 밥상에 숟가락만 올려놓으려 해서는 곤란합니다. 김근태 의장 같은 경우 여당의 수장으로 국정운영 동반책임의 지위에 있던 분입니다. 한미FTA에 졸속추진에 공동정범이었던 셈입니다. 따라서 결자해지 차원에서 확실히 중단시킬 수 있는 행동계획을 내놓아야 할 것입니다.
한나라당은 제발 계속 찬성해주십시오. 또 표를 의식해서 조건부니 뭐니 잔머리 굴리지 말고 미국자본과 재벌 정치세력의 위치를 확고하게 지켜 주기 바랍니다. 이번 대선에서 멋지게 진검승부해서 재벌, 기득권정치 시대를 확실하게 끝장내버리면 되지 않겠습니까?
동지여러분, 국민여러분
한미FTA를 저지하는 이 투쟁은 결코 질 수도 없고 져서도 안 되는 투쟁입니다. 결코 쉽지 않은 투쟁입니다만 그러나 우리는 승리할 것입니다. 문성현 대표의 검게 탄 얼굴과 오종렬 의장님을 비롯한 어르신들의 더부룩한 수렴이 이미 우리의 승리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한미FTA 승리는 신자유주의 공세 대반격을 시작하는 힘찬 출발입니다. 신자유주의 시대교체를 위해 한미FTA 저지, 대선승리의 길로 힘차게 전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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