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와이어)--전주시에“외국인통합상담창구”가 지난 2월초 개설된 지 한 달여, 처음엔 한산하던 상담창구가 외국인들 사이에 알려지면서 관내 외국인들의 각종 전화문의 및 상담으로 점차 활기를 띄어가고 있다.

“외국인통합상담창구”는 결혼이나 일, 유학 등 사유로 관내에 거주하고 있는 전체 외국인을 대상으로 문화의 차이와 언어의 장벽, 법과 제도에 대한 무지에서 오는 고충을 최소화하고 전주생활의 빠른 적응을 목적으로 개설되었는데, 그동안 전주시는 이 창구의 활성화를 위해 시정 정보지는 물론, 등록외국인 전원에게 일일이 안내문을 발송하는 등 홍보에 주력해 왔다.

그 결과, 3월 들어서 20여 건의 상담전화 및 방문이 이어지고 있는데 그 내용을 살펴보면, 한국어 강좌(10건) · 구직(4건)과 관련된 문의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지역의료보험 가입 · 은행 신용카드 발급 문의, 심지어는 가정내 불화, 고부갈등, 국제결혼에 관한 문의까지 각양각색이다. 국적별로 살펴보면, 중국(9명)이 가장 많고 베트남(2명), 네팔(2명), 몽고, 방글라데시, 캐나다, 미국인까지 다양하다.

상담내용별 사례를 들어보면, 한국어 강좌를 찾는 외국인에게는 민간단체에서 실시하고 있는 한국어 강좌를 요일별, 시간별로 파악해 두고 원하는 시간대에 맞추어 안내해주고 있다. 현재 전주시내에서 무료로 외국인들에게 한국어 강좌를 개설하고 있는 곳은 YWCA여성인력개발센터 등 다섯 곳이며 주 1∼2회, 2시간씩 실시하고 있다.

한 사례는 유학 3년차인 중국인 학생 부부가 6월로 다가온 출산을 앞두고 의료보험에 가입하고 싶은데 국민연금에 가입해야 한다는 게 부담스러워 미루고 있다고 상의해 온 경우이다. 지역의료보험 조합에 문의한 결과, 출입국 관리소에서 혼인 증명을 발급받아 체재기간 중 3년 이내의 의료보험료(유학생의 경우 30%할인)를 소급납입하고 3개월분을 선납함으로써 가입할 수 있으며 국민연금 가입여부와는 무관함을 상세히 안내했더니 빠른 회신에 고맙다는 말을 거듭했다.

또 한 사례는, 전주시내 학원에서 영어강사를 하고 있는 외국인이 은행신용카드를 발급하고자 자세한 안내를 의뢰해 왔다. 이 경우에도 바로 은행에 문의하여 발급 가능한 두 가지 방법(일정금액을 은행에 예치 후 90% 한도로 카드사용, 재산세 5만원 이상 납부 한국인이 보증)을 E-mail로 상세히 안내했더니 얼마 후에 명쾌하고 빠른 회답에 감사한다는 답신이 도착했다.

이 밖에 구직과 관련해서는 외국인 허용업종 및 외국인 근로자의 필수조건을 설명하고 노동청 전주지청 고용지원센터에 구직신청을 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이처럼 상담창구에 접수된 사항은 외국인을 대신하여 관련기관에 문의 · 안내받아 친절하게 설명하여 외국인의 궁금증 및 불편사항을 해소해 주고, 상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세상사는 이야기가 이루어져 타향살이의 외로움을 잠시나마 잊게 해 줌으로써 결혼이주여성들로부터 특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시청으로부터 안내문을 받고 감격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려고 직접 찾아온 유학생 및 근로자도 다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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