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부터 매년 발간되고 있는 이 보고서는 2006년 한 해 동안 장애인관련 이슈에 대한 언론의 보도경향 분석과 10개 중앙일간지의 장애인관련 기사를 모니터하여 그 결과와 함께 관련분야 전문가의 비평 등을 담고 있다.
보고서에 의하면 2006년의 장애인복지계의 최대 이슈는 ‘장애인차별금지법’, ‘국제장애인권리조약’, ‘활동보조인제도’, ‘산재장애인의 의료와 인권’, ‘장애인의 이동권’ 등으로 장애인의 권리와 인권을 공통기반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이와 관련된 언론의 보도경향을 분석하면 이전보다 더 진전을 보이지 못했다는 게 장애인단체의 중론이다.
대표적인 이슈인 시각장애인의 ‘안마사 자격제도 위헌 판결’에 대하여 대다수 언론은 침묵하거나 판결내용을 단순보도하는 형식적인 보도로 일관하여 아쉬움을 남겼다. 오히려 시각장애인의 한강변 투신을 더 부각시켜 주객이 전도되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한 보고서에서는 ‘장애인차별금지법’과 ‘국제장애인권리조약’ 등 사회 이슈로 부각될 수 있는 사안에 대해 더 날카로운 시각의 보도 노력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의미 있는 변화도 감지되었다. 언론에서 점점 장애인과 관련된 다양한 기사가 등장하고, 영웅이 아닌 소박한 이웃으로서의 장애인 모습을 사실적으로 전하는 보도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비하용어의 사용도 줄어들고 있다. 10개 중앙일간지를 대상으로 2005년에 이어 2006년에 조사된 비하용어를 분석해보면 2005년에 376건에서 2006년에서는 208건으로 56%나 감소하였다.
또한 매년 실시하고 있는 4월 20일 ‘장애인의 날’ 신문을 대상으로 한 모니터에서는 ‘해설/사설/기획기사’가 2005년에는 전체 60건(15개 신문)중 15건(25%)을 차지하였으나, 2006년에는 전체 57건(10개 신문)중 17건(29%)로 소폭 증가하였다.
특히 2006년 ‘장애인의 날’ 에 보도된 기사의 특징은 신문의 전면 기사를 통해 장애인 문제를 심층적으로 다루려는 노력이 돋보였다.
장애인의 교육권 소외와 빈곤, 취업, 외모로 인한 차별 등을 전면 기획으로 다룬 신문이 10개 매체 중 절반인 5개 매체나 되었는데, 이는 ‘장애인의 날’ 행사를 그저 짧게 알리는 단발성 보도가 아니라, 사회 이슈로 대두시키려는 언론의 진지한 고민을 느낄 수 있는 고무적인 변화라고 볼 수 있다.
이 밖에 보고서 내용을 살펴보면 기획1부문에 민주언론시민연합 신문모니터위원회의 ‘시각장애인 안마사 위헌 판정’과 관련된 보도내용 모니터,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한정재 부장의 ‘긴급출동 SOS24의 발전을 위한 제언’, 장애인차별금지법제정연대 이인영씨의 ‘제26회 장애인의 날 언론 모니터’ 등을 통하여 장애인에 대한 보도 분석과 함께 언론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으며, 기획2부문에서는 KBS한국방송 박영주 한국어팀장의 ‘2006년 언론은 장애인을 어떻게 보도 했나’,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 김성수 과장의 ‘기사작성에 참고할 장애인관련 용어나 표현’을 통해서 언론 속에 나타난 장애인에 대한 용어나 이미지를 분석하고 앞으로 어떻게 다루어야 할 것인지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언론모니터 담당자 오정민씨는 “2007년에는 모든 언론에서 장애인에게 보다 많은 관심을 가지고 양적인 면과 질적인 면에서 많은 지면과 화면을 할애하여 여러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제도를 개선해 나가는데 앞장서 바란다”면서 장애인관련 이슈를 공론화하는데 이 보고서가 도움이 되기를 희망했다.
장애인 인식개선 및 인권신장을 위한 언론모니터는 언론의 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인식 형성을 통하여 장애인에 대한 대국민 인식개선을 목적으로「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에서 1997년부터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 개요
장애인먼저실천운동은 장애인을 배려하고 함께 살아가는 국민운동으로, 장애인의 사회통합 촉진을 위한 전국 초·중·고등학생 백일장, 대한민국 1교시, 뽀꼬 아 뽀꼬 캠프 및 음악회, 비바챔버앙상블 운영, 모니터 사업, 장애인식개선 드라마 제작 등 다양한 인식개선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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