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년만에 소리를 되찾게 한 온정...스타키보청기, 국가유공자에게 인공와우 세트 기증

서울--(뉴스와이어)--43년의 침묵을 깨운 온정.

1964년 월남 파병 훈련이 한참이던 훈련소에서 큰 폭음과 함께 폭발사고가 발생하였다. 이 사고로 21살의 젊은 국군용사 이정희(64, 경남 마산)씨는 두 귀의 청력을 모두 잃고 세상의 소리와 이별을 하게 되었다.

보청기로 난청을 해소해보고자는 노력도, 43년 동안의 가족들의 온갖 노력도 허사가 되었다. 여러 차례 전문병원을 찾아보았으나 소리를 들을 수 없다는 판정만 거듭될 뿐이었다.

하지만 상이용사인 이씨에게도 지난해 12월 꿈과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부산 동아대학병원으로부터 인공와우 시술을 통해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판정을 받게 된 것이다.

인공와우 이식수술은 달팽이관(와우)에 전극을 삽입하여 청신경을 전기적으로 자극해 소리의 인지를 돕는 최첨단 이식술이다. 그러나 인공와우의 시술은 인공달팽이관 수술과 수술 후 재활치료를 포함하여야 하기 때문에 2~3천만 원 이상의 고비용이 들어가게 된다. 이에 이씨는 선뜻 수술에 나설 수 없었고, 국가유공자인 이씨의 소리를 찾는 꿈은 포기해야 하는 것처럼 보였다.

이러한 안타까운 소식을 이씨가 살고 있는 마산의 보훈지청에서 알게 되어 서울보훈병원(김엽 병원장)으로 인공와우 수술의 가능 여부를 타진하게 되었다. 때마침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과 기술협정을 서울보훈병원의 보장구센터와 맺고 보청기에 대한 선진기술을 교류하고 있는 스타키보청기(심상돈 사장)에서 서울 보훈병원을 통해 이러한 소식을 전해 듣고, 국가유공자에게 소리를 찾는 기쁨을 전해야 한다며 선뜻 2,400만원 상당의 인공와우 세트를 기증하기로 결정하였다.

이씨에게는 43년 만에 소리를 되찾을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리는 감격의 소식이었다.

3월 28일 오후 2시 서울 보훈병원의 병원장실에서 열린 인공와우 기증식에서 이씨는 거듭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앞으로 듣게 될 소리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씨는 서울보훈병원의 의뢰를 받은 부산동아대학병원에서 협력진료를 통해 4월말경 수술을 받게 되며, 이후에도 꾸준한 재활치료를 받게 될 예정이다.

보청기전문기업인 스타키보청기는 지난 2005년에도 국군포로 신동길씨에게 인공와우 시술을 무료로 제공하여 소리의 자유를 선물한바있다. 또한 스타키보청기는 매년 매출의 2%를 사회로 환원하는 사회공헌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스타키보청기의 심상돈 대표이사는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국가유공자에게 소리를 되찾아 드리게 되어 기쁘다며, 더 좋은 제품을 개발하여 난청으로 고통 받는 국가유공자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웹사이트: http://www.starke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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